[Review] 여름을 보내며 - 내 마음이 불안할 때

『내 마음이 불안할 때』 (작은 일에도 마음이 흔들리는 당신에게 필요한 심리 기술), 제니퍼 섀넌, 빌리버튼 , 2021
글 입력 2021.09.04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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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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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달리 더웠던 올여름에는 마음을 건조하게 만드는 무기력이 함께 찾아왔었다. 구멍이 있는 풍선에 있는 힘껏 바람을 불어넣는 일처럼, 자주 연료가 새어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물론 기한이 정해져 있거나, 맡은 일은 완수했지만, 무언가 자율적으로 하는 일에는 힘을 쏟기 어려웠다.

 

결국 임시방편으로 어릴 적 많이 방문했던 한의원에 갔다. 선생님께서 몇 번 맥을 짚어보시더니, “가끔 숨이 잘 안 쉬어지죠?”라고 물어보셨다. 진단을 받은 이후로 아침저녁으로 한약을 삼키면서, 불안정한 호흡의 이유에 대해 생각했다.

 

사실 이 원인은 완벽을 요구하는 성격과 긴장을 쉽게 하는 습관 때문이었다.

 

 

 

숨, 잘 쉬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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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책 『내 마음이 불안할 때』는 이러한 불안과 현대인이 느끼는 완벽주의에 대한 심리적인 처방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과한 책임감은 불안을 만든다.”(p.75) 라며 불안의 원인을 저술한다. 또 100% 확실히 알지 못하거나 실수하는 것, 타인의 행복과 안전을 지키는 일, 이 세 가지의 전제는 불안을 자주 느끼는 사람들이 떠안고 사는 것이라며 완벽주의의 원인을 분석한다. (p.37)


생각해보면 아무도 짐을 지우지 않았지만, 스스로 가혹했던 지난날의 내 모습엔 긴장과 불안이 언제나 그림자처럼 따라다녔다. 물론 지나친 자기연민에 빠지는 건 금물이지만, 때로는 과거를 돌아볼 줄도 알아야 함을 깨달았다. 스스로조차 숨을 잘 못 쉬고 있는지조차 몰랐기, 아니 속이고 있었음을 인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웰커밍 호흡, 확장 마인드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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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따르면 “불편한 감정과 감각을 사라지게 만드는 유일한 방법은 온전히 수용하는 것”(p.153)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 불안을 처리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인 ‘웰커밍 호흡’법을 소개하고 있다.


“밀어내지 않고 받아들인다는 생각으로 호흡을 계속한다. 숨을 들이마실 때마다 불편한 감정이 자리할 공간이 확장된다. 숨을 내쉴 때마다 통제하려는 마음을 내려놓는다. ‘불가피한 감정이야. 이 감정이 내 안에 머무는 동안은 반갑게 수용할 수 있어.’라고 필요할 만큼 충분히 되뇐다.”(p.156) - 웰커밍 호흡 中


이 구절은 불안감을 피하거나, 고여있지 않게 하고 바로 해소할 수 있도록 만든다. 이 책에서는 불안을 잠재울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불안을 야기하는 상황에서 확장 마인드셋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는데, 아래는 하나의 예시로 4가지이다. (p.132)


1. 미래에 어떤 일이 생길지 걱정하는 것보다 현재의 순간을 열심히 사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2. 위험하다는 확실한 증거가 있기 전까지는 모두가 안전하다고 믿는다.

3. 계획대로 되지 않을 때는 유연하게 대처하는 법을 훈련하면 된다.

4.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결과를 내기 위해 합리적인 선 안에서 대비책을 강구한다.


이처럼 마음가짐에도 연습이 필요했다. 마음이 단단하지만, 쉽게 상처를 주거나 받지 않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내 마음의 감정부터 돌보아야 한다. 이 책은 친숙한 예시로 확장 차트를 작성해, 독자가 스스로 훈련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저자는 “ 불안 x 웰커밍 = 회복력 ” (p.279) 라고 말하며, 불안에 대한 회복력을 강조한다. 책에서는 많은 예시와 사례를 들고 있기에, 독자는 책을 읽으며 스스로 훈련해볼 수 있다.


저자의 견해처럼, 불확실한 것에 대해 숨이 잘 안 쉬어진다면, 웰커밍 훈련법을 익히고 완벽주의에 대한 강박관념이 있다면 걱정을 할 시간에 제한을 둘 것을 추천한다. 또 자신이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를 리스트로 작성해 방향을 정하면, 극도의 책임감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여름을 보내며, 불안과 무기력을 다루는 방법에 대해 배울 수 있어, 감사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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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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