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경제적 자유와 삶의 열정 - 제로투원, 돈의 속성 [도서]

글 입력 2021.07.2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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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은 내 인생 첫 휴학이자, 첫 인턴으로 좀 더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안정적인 수입이 꾸준히 들어오면서 이를 어떻게 굴릴 것인가 고민을 하기 시작했고, 무슨 일을 하면서 평생을 살아가야 할까 조언을 얻고자 여러 책을 읽게 되었다. 그중에 소개할 책으로 지금과는 동떨어진 주제인 것 같지만, 예전부터 관심이 있었던 창업과 기업 경영에 대한 책을 골라보았다. 경제적 자유를 위한 기업 운영에 대한 2권 피터 틸의 <제로투원>과 김승호의 <돈의 속성>이다.

 

 

 

제로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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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이윤을 창출해야 한다.

독점은 진보의 원동력이다.

 

수십 년간 독점 이윤을 누릴 수 있다는 희망은 혁신을 위한 강력한 동기가 되기 때문이다.

 

p.48

 

 

혁신 독점기업은 이윤으로 혁신적인 연구 프로젝트에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저자는 창업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로 독점 분야에서 활동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완전경쟁 시장의 경우 결국엔 이윤이 0이 되기 때문에 이윤 극대화를 할 수 있는 독점 기업이 되어야 한다. 경쟁이 심한 시장의 경우, 소비자에게 더 싼 가격으로 많은 서비스를 제공해야 소비자들에게 선택을 받아 판매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결국엔 더 이윤을 늘릴 방법이 한정적이다.

 

독점기업은 독자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다. 코카콜라의 경우처럼 탄산음료를 제조하는 방법을 기밀로 유지하여 이 독자 기술을 통해 전 세계에 탄산음료 분야, 특히 콜라의 큰 독점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네트워크 효과는 많은 사랑이 활용할수록 효용이 증진하는 효과를 뜻하며, 기업의 서비스가 이 네트워크 효과를 가져야한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의 사용자가 많아질수록 유행에 따라 더 유입되는 효과도 많으며, 사용자가 많아질수록 더욱 서비스가 활성화된다.

 

규모가 커질수록 효과가 높아진다. 이 의미는 한번 서비스와 제품을 처음 만들어두면, 구매자가 많아져도 이 제품 생산에 있어서 생산 추가 비용이 낮아지며 거의 들지 않는다는 것을 뜻한다. 어떤 상품을 제작하는 데 있어서 처음에는 여러 아이디어의 현실화를 위해 샘플링 작업이 오래 소요되어 시간적 비용도 감안하면 실제 비용이 크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상품이 개발되어 출시되면, 그 이후 주문량에 따라 기존에 개발된 상품을 기계로 제작하기만 하면 되므로 생산 비용이 처음부터 적어진다.

 

브랜드 전략의 대명사, 애플이 있다. '앱등이'라는 단어가 생길 정도로 애플 브랜드에 대한 애정이 많은 사람들이 지금도 생겨나고 있다. 이러한 독점 기업의 특징적 요소들을 고려하여 예비 창업자들은 시장을 선택하고 그 시장에서 독점하고 점점 시장을 확장해야 한다.

 

 

 

돈의 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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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에서 최정상 부를 얻은 김승호 님이 평생을 살아가면서 깨달은 돈의 속성이 담긴 책이다. 그는 한인 기업 최초 글로벌 외식 그룹인 SNOWFOX GROUP 의 회장으로 미국으로 건너가 사업을 벌여 큰 성공을 거두었다. 그의 하루 루트나 그가 가지고 있는 경제 관념을 알아보고자 책을 읽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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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이러한 용어를 알아야 한다고 한다. 신문을 읽을 때도 익숙하게 나오는 개념들로, 세계 경제의 근간과 원리를 뜻하는 용어들이다. 지금이라도 하나씩 제대로 알아가는 재미를 붙여보면 좋을 것 같다.

 

92페이지에 그의 모닝 루트가 매우 상세히 적혀 있는데 이를 간략하게 요약해보고자 한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이메일을 확인하고 여러 신문을 읽는다. 특히 미국 주요 신문, 뉴스 채널로 시작해 영국, 러시아, 일본, 중국, 요르단, 프랑스, 독일, 한국 신문까지 전 세계의 소식들을 접하신다.

 

그리고 투자 관련 소식, 부동산, 각종 경제 인덱스를 살펴본다. 이러한 지표들을 계속 끊임없이 들여다봐야 가격 변동의 추이를 제대로 알 수 있고 감이 생긴다고 한다.

 

오전의 마지막으로 개인적인 취미, 관심사 사이트로 들어가 둘러본다. 서점 사이트, SNS, 아마존 등에서 재밌는 소식이나 정보들을 얻는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모두 자료화한다는 사실이다. 그는 그가 얻은 정보들을 인쇄해 폴더에 넣는다. 주식 정보, 부동산 매물 정보, 보고서등을 제대로 인쇄해 스티커를 부착해 눈에 잘 보이는 곳에 보관한다. 이러한 것들이 그의 가장 소중한 재산이라고 느껴졌다. 이러한 모닝 루트는 자신의 아침 수업이라고 명명하는 그를 보면서, 시사를 놓치지 않고 시장의 흐름을 읽으려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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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은 (자본 x 투자이익률 x 기간) 의 합계다.

 

즉 얼마의 돈으로 얼마의 이익률로 얼마나 오랫동안 돈을 모아왔느냐에 달려 있다. 10억 원의 재산을 모으고 싶다면 첫 종잣돈 1억 원을 10%의 이익으로 25년 동안 꾸준히 복리로 모으면 된다. 현재 25살이라면 5,000만 원으로 16.5%의 이익을 45세까지 내면 10억 원의 자산가가 된다. 일찍 시작할수록 훨씬 유리하다. 매달 급여에서 50만 원 정도의 돈을 빼서 한국에서 제일 큰 회사의 주식을 사겠다. 가격이 오르내리는 것은 상관없다. 매달 같은 날 50만 원씩 주식을 사 모을 것이다. 적금보다는 다른 방법으로 찾는다. 저축으로는 결코 부자가 될 수 없다.

 

p.102

 

 

유튜브를 통해 투자나 돈 관련된 공부를 해보면, 전문가들 가릴 것 없이 말씀하는 개념이 바로 복리다. 이전 책 <제로투원>에서도 거듭제곱의 법칙으로 꾸준히 한 분야에 집중해 기업의 본질을 확고히 하는 것이 언급된다. <돈의 속성>에서도 복리의 개념을 확실히 인지해 이 복리를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대학교에서 재무 경제 수업에서도 정말 마르고 닳도록 이야기했던 주제였음에도 불구하고 별 큰 생각이 들지 않았던 과거와 달리, 이 복리의 중요성을 느끼고 활용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이 외에도 정말 좋은 핵심적인 내용이 많았다. 좋은 돈이 찾아오게 하는 비법으로 사람의 마인드를 강조하고, 나의 직업 PER을 따져봐 노후를 준비하고 철저히 계획해야 한다는 것 또한 등장한다. 개인의 경제활동에서 자본에서 생긴 돈만이 진짜 내 돈임을 명심하고 어떻게 하면 이러한 자본에서 돈을 만들 수 있는지 열심히 머리를 굴려보려고 한다.

 

 

20대에서는 회사에서 공부하고, 30대엔 창업하고

40대엔 번성하고 50대엔 후배에게 양보하고

60대엔 일에서 떠나 삶을 즐기면 그것이 최고의 인생이다.

 

p.234


 

절대로 대기업 취직을 목표로 한 번뿐인 인생을 넘기지 말기 바란다.

 

항상 도전하고 탈출을 꿈꿔라. 자신에게 직접 급여를 주고 자신을 평생 고용하고 자신의 시간조차 자신에게 돌려주는 꿈을 꾸기 바란다.사업가는 자기 인생에 자신을 선물할 수 있는 유일한 직업이다. 한 번밖에 없는 인생에 나를 선물할 수 있는 길이 분명 있다. 부디 여러분의 희망이 공포를 이기기 바란다.

 

p.243

 

 

여러 책들을 읽으며 공통적으로 느낀 점은 그들이 돈에 대한 열망도 크지만, 살아가는 데 있어서 세상을 바꾸는 데 일조하고자 하는 그 삶의 열정이 굉장하다는 것이다. 그 열정의 원동력이 무엇일까, 나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생각해보며 그들의 조언과 삶을 더 들여다봐야겠다.


 

[이수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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