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사라진 소녀들

글 입력 2021.07.09 20:48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사라진 소녀들
- The Lost Girls of Paris -

 


사라진 소녀들_표1_도서출판 잔.jpg

 

 
목숨을 걸고 전쟁터에 뛰어든
이름 없는 영웅들의 숨겨진 미스터리
 




<책 소개>
 
 
1946년, 뉴욕.
 
출근길에 오른 그레이스는 자동차 사고로 앞뒤가 꽉 막힌 도로를 피해 그랜드센트럴역으로 향한다. 그리고 기차역 벤치 아래에서 '엘레노어 트리그'라는 이름이 적힌 갈색 여행 가방을 발견한다. 그레이스는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가방을 열었다가 레이스로 가지런히 묶어 놓은 사진 한 묶음을 찾아낸다. 10여 장에 가까운 사진은 전부 젊은 여자들의 독사진으로 스물다섯 살이 채 넘지 않은 앳된 모습이다. 바로 그때 기차역 바깥에서 요란한 사이렌 소리가 울리기 시작하고, 그레이스는 충동적으로 사진을 챙겨 역을 빠져나온다.
 
얼마 후 그레이스는 사진을 돌려놓기 위해 다시 역을 찾지만 이미 가방은 사라진 후다.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 중 창설된 영국 특수작전국 소속 엘레노어 트리그의 가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사진 속 열두 명의 젊은 여성은 엘레노어가 직접 뽑고 훈련한 비밀요원이며 프랑스 파리에서 무선통신원으로 활동했는데, 그 중 한 명이 홀로 어린 딸을 키우는 마리였다. 프랑스어를 잘한다는 이유로 발탁되어 혹독한 훈련을 마치고 이미 독일군이 점령한 파리에 침투하는데…….
 




<출판사 서평>
 
 
작가가 국방부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쟁의 잔혹한 면을 생생하게 보여 준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사라진 소녀들》. 죽이거나 죽임을 당하거나 죽음을 지켜봐야만 하는 끔찍한 전장의 현실과 세상을 구하고자 목숨을 걸고 지옥으로 뛰어든 영웅들을 그린 이 작품은,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여성 비밀요원들의 이야기다.
 
기차역에서 우연히 가방을 발견하고 진실을 찾고자 분투하는 그레이스, 영국 특수작전국에서 유일한 여성 간부이자 직접 소녀들을 발탁하고 훈련시켜 적지에 투입하는 임무를 맡은 엘레노어, 홀로 어린 딸을 키우다 첩보원으로 발탁되어 독일군이 장악한 파리에 파견된 마리. 소설은 이 세 여성의 시점을 오가며 전개되는데, 그레이스가 조금씩 진실에 다가갈수록 엘레노어와 마리의 활동 역시 생생하고 빠르게 서술되면서 독자의 흥미를 사로잡는다.
 
엘레노어와 마리가 같은 시간, 다른 장소에서 서로에게 의지하고 때로는 의구심을 품으며 임무를 수행하는 동안 그레이스는 이들이 남긴 몇 가지 단서를 통해 진실에 다가간다. 그 과정에서 그레이스는 직접적인 관련도 없고 이미 지난 과거의 일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에게 알 수 없는 깊은 동료애를 느낀다. 마리가 위기 상황에 처할 때면 엘레노어도 그 위기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그레이스 또한 그들의 상황이나 심정을 조금 더 깊이 헤아리기 위해 분투하는 등 서사 구조가 치밀하다. 이러한 소설적 장치는 책을 읽는 독자 또한 시공간을 넘은 세 여성에게 깊이 공감하는 데 일조한다.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서서히 피어나는 비밀, 거짓과 배신은 작품에 몰입하는 데 큰 힘을 실어 준다. 어느 시대나 어려운 상황일수록 자기의 입지를 다지고 실리를 챙기며 명분을 만들기 위해 음모를 꾸미는 자가 나타나기 마련이고, 전 세계를 위협하는 전쟁이라면 그 피해는 말할 필요 없이 더 큰 희생을 부를 것이다. 역사는 결과를 중시할 뿐 진실은 더 많은 시간이 흐른 뒤에야 그 속내를 드러내는 것도 지난 과거가 늘 그래 왔기 때문일 터다. 결국 승리의 깃발을 들더라도 이름 없이 사라진 희생자들은, 비록 그들이 영웅일지라도 눈물을 머금고 그 깃발의 그림자에 가려진다. 누군가 그들이 남긴 흔적에 관심을 보이기 전까지는.
 
작가는 그레이스를 통해 마리와 사라진 소녀들, 엘레노어 그리고 한 시대의 진실을 파헤치고자 역사가 덮어 놓은 어둠에 용감히 빛을 비춘다. 그러한 용기는 실제 사건에서 영감을 받아 생생하게 서술한 《사라진 소녀들》을 읽는 행위 그 자체를 매혹적으로 만든다. 나아가 전쟁에 투입되었지만 이름조차 찾을 수 없는 여성들의 용기와 끝까지 살아남으려는 의지, 우정을 느끼며 깊이 감동할 것이다.
 




사라진 소녀들
- The Lost Girls of Paris -


지은이
팜 제노프(Pam Jenoff)
 
옮긴이 : 정윤희

출판사 : 도서출판 잔

분야
미스터리소설

규격
130×195(mm) / 페이퍼백

쪽 수 : 528쪽

발행일
2021년 07월 23일

정가 : 15,800원

ISBN
979-11-90234-16-0 (03840)





저역자 소개
  
 
팜 제노프
 
1950년 미국 메릴랜드주 출생.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인 《고아 이야기(The Orphan's Tale)》 《사령관의 소녀(The Kommandant's Girl)》 《파란 별의 여인(The Woman with the Blue Star)》을 비롯해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하는 역사소설을 여러 편 발표했다. 조지워싱턴대학에서 국제학을 전공하고 케임브리지대학에서 역사학 석사 학위를, 펜실베이니아대학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방부에서 일한 경험과 외교관으로 폴란드에 파견되어 홀로코스트 문제를 접한 경험을 바탕으로 작품을 집필했다. 현재 남편 그리고 세 아이와 함께 필라델피아 근교에 살면서 집필과 법학 강의를 하고 있다.
 
 
정윤희
 
서울여대 영어영문학과 박사 과정을 마치고 부산국제영화제, 부천영화제, 서울영화제 등 다수의 영화제에 참여했다. 소니픽쳐스, 디즈니픽처스, 워너브러더스와 CJ엔터테인먼트 등에서 50여 편의 영화를 번역하고 KBS, EBS, 온스타일, MGM 등 공중파와 케이블 채널을 통해 200여 편의 영상 작품을 우리말로 옮겼다. 동국대, 세종대, 중앙대, 숭실사이버대, EBS, IMBC에서 영미 문학과 번역 그리고 통역을 강의했다. 현재 하노이국립인문사회대학에 재직하며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번역 작업을 하고 있다.
 
《체리》 《고아 이야기》 《비밀의 정원》(1~2권),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 《거울 나라의 앨리스: 앨리스의 끝나지 않은 모험》 《월든》 《메리 포핀스》 《정글북》 《지킬 박사와 하이드》 《렛 잇 스노우》 《오즈의 마법사》 《힐 하우스의 수상한 여자들: 코트니 밀러 산토 장편소설》 《제로의 기적: 죽음과 삶의 최전선, 그 뜨거운 감동 스토리》 《앨리스와 앨리스: 같은 시간을 두 번 산 소녀의 이야기》 등을 번역했다.





[박형주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4.17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