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시기, 노래로 위로를 건넬 콘서트

 'STRAW MUSIC WITH 이소라'

"하우스 오픈 하겠습니다."

작년 겨울을 끝으로 이 말을 들은 지도 몇 개월이 지났다. 여전히 하우스 오픈 멘트를 들으면서 공연장의 문을 열고 많은 관객들을 맞이했던 모습들이 눈에 선하지만 스태프로 일했던 공연장은 코로나 19여파로 여닫기를 반복했고 결국 운영을 중단한다는 소식을 넘기고야 말았다.

코로나 이전과 이후의 공연예술계의 변화를 크게 실감하는 요즘이다. 당초 계획했던 공연들이 취소 또는 연기되는 일이 잦아졌고 다행스럽게도 진행된 공연마저 많이 달라지고 있다.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무너진 요즘, 좌석을 가득히 매운 사람들로 가득했던 공연장과 박수와 함성 소리로 열기를 더했던 모습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자리 띄워 앉기로 함성과 박수 소리는 불빛만이 대신하며 비워진 공간에는 여러 촬영 장비들이 들어선 모습으로 바뀌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공연이 병행되어 진행되는 형태로 변화하고 공연 트렌드가 비대면, 온라인으로 변화되는 시점에서 온라인 공연은 하나의 새로운 장르로 공연예술의 미래가 되는 모습이다.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듯 오는 3월 14일(일) 오후 7시 스트로(STRAW)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울림을 주는 가수 이소라의 첫 온라인 콘서트가 진행된다.

이번 공연은 지난 12월 오프라인 공연 연기된 이후에 열리는 공연이자 처음으로 열리는 온라인 콘서트로 그동안 가수 이소라의 노래를 기다린 많은 사람들에게는 더욱 반가운 소식이 아닐까 싶다.

은은한 보라색 빛깔로 물들어진 포스터 상단에 적힌 ‘위로와 치유’는 이번 콘서트의 주제이다. 코로나 블루로 감정적 공허감과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요즘 이러한 아픈 감정들을 노래로 치유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앨범 눈썹달이 그러하듯, 가수 이소라의 노래는 자신의 어두운 감정을 감추지 않고 온전히 받아들이며 표현하는 쪽에 더욱 가깝다고 생각한다.

한동안 감정의 동요를 경험한 후 무슨 일인지 밝은 감정도 어두운 감정도 느껴지지 않았고 감정의 메마름과 무뎌짐을 인지했다. 그동안의 나를 잃어버린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 혼란스러웠다. 이어폰 너머로 들려오는 이소라의 노래에 지나쳤던 감정의 끈을 다시 잡게 되기 전까지 말이다.

자신의 감정을 온전히 마주하는 것에 용기가 필요해서 그 조차도 미뤄두기 바빴던 요즘이었다. 하지만, 가수 이소라의 노래를 듣는다면 더 용기있게 마주할 수 있지 않을까. 다가올 콘서트 날을 손꼽아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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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온라인 콘서트

- STRAW MUSIC with 이소라 -

일자 : 2021.03.14

시간 : 오후 7시

장소 : 스트로(STRAW)

티켓가격

LIVE + VOD 33,000원 (VAT 포함)

VOD 11,000원 (VAT 포함)

주최

STRAW

관람연령

만 13세 이상 관람가능

공연시간 : 60분

'STRAW MUSIC WITH 이소라' 티켓 예매는 2월 24일(수) 오후 4시부터 스트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이후 인터파크 티켓, 멜론 티켓, 컬쳐랜드 사이트에도 추가 오픈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