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날 위한 사랑 노래 [음악]

Love yourself.
글 입력 2020.10.25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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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다. 사람들은 누군가를 동경하고 사랑하며 살아가지만, 자신과의 사랑에 빠지기에는 쉽지 않다.

 

좋아하는 연예인의 모든 것을 알고 싶어 하고, 주변 사람들을 위해 투자하는 시간은 많으면서도 정작 자기 자신을 알고 싶어 하고, 자신 만을 위해 투자하는 시간은 적은 것 같다. 남들의 장점을 찾아내는 데 능하지만, 자신의 장점을 찾아내는 데 서툴기도 하다. (물론 예외도 있다.)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살아가다 보면, 어느새 자존감은 훌쩍 낮아져 버릴 것에 틀림없다. 무능력하고 초라해 보이는 나 자신을 발견해본 적이 있다면 지금 당장 이 노래들을 들으며 오로지 자신에게 시선을 집중시켜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

 

 

 

 

I'm gonna put my body first

And love me so hard 'til it hurts

I know how to scream out the words

Scream the words

 

(I love me!)

Gonna love myself, no,

I don't need anybody else

 

 

이 노래는 배우이자 가수로 활동 중인 Hailee Steinfeld의 곡이다. 그는 자기 자신을 사랑한다고 고백하며 그 누구도 필요하지 않다고 외치고 있다. 혼자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전하는 그의 노래는 인간관계로 인해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격려로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

 

굳이 누군가에게 증명받지 않아도 좋을 정도로, 자신을 사랑한다고 노래하는 그의 목소리를 들으면 벅찬 기쁨과 자신감이 차오르곤 한다. 자신에 대한 강한 확신을 갖고 있지 못한 상태이더라도, Hailee Steinfeld처럼 우선 자신을 사랑한다고 외쳐보는 것은 어떨까. 자기 자신만큼 소중한 사람은 또 없으니 말이다.

   

 

 

 

조금은 뭉툭하고 부족할지 몰라

수줍은 광채 따윈 안 보일지 몰라

하지만 이대로의 내가 곧 나인 걸

지금껏 살아온 내 팔과 다리, 심장, 영혼을


사랑하고 싶어 In this world

빛나는 나를 소중한 내 영혼을

이제야 깨달아 So I love me

 

 

이 노래는 방탄소년단 멤버 진의 솔로곡이다. 그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라면 뭐든 맞춰가며 살아가고 싶었지만, 결국 웃고 있는 가면 속의 모습을 들어내고야 말았다고 전하고 있다.

 

지금까지 진정으로 사랑하지 못했던 '나'의 존재를 깨닫고, 사랑하고 싶다고 고백하는 그의 노래는 마치 자기 자신을 위해 준비한 세레나데처럼 들리기도 한다. 흔한 사랑 노래보다도 감동적으로 다가오는 이 곡은 'Love yourself'라는 앨범 타이틀과도 잘 어우러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진지하고 진실된 가사로 인해 팬들의 꾸준한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는 수록곡 중 하나이다.

 

 

 

 

Trust me, I pay no attention

I do not care what they saying

Don't need to make conversation

Cause I learned and I let it go

 

He said he love me

I said, "Thank you, boy, I love me too"

They know I do

You know I do

 

 

이 노래는 콜롬비아 레코드 소속 가수 AWA의 곡이다. 자신을 향해 사랑을 고백하는 사람에게 '고마워, 나도 날 사랑해'라고 답하며, '하지만 아무도 나만큼 날 사랑하진 못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자기 자신을 향한 강한 믿음을 가진 채, 남들의 시선에 전혀 동요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 그는 사회와 세상의 기준에서 벗어난 진정한 자유인이 아닐까. 위풍당당하면서도 무게 있는 그의 목소리는 리스너에게 자신감과 용기를 쥐어주고 있다.

 

음악은 우리의 감정에 다양한 영향을 미친다. 때로는 용기와 위로를 선사하고, 때로는 기쁨과 슬픔의 밸런스를 맞춰주며 우리를 감싸 안아준다. 그 과정 속에서 우리는 우리를 다시 한번 사랑할 수 있고, 마주할 수 있다.

 

나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라는 사실에 공감하는 바이다. 세상은 너무 빨리 발전해가고, 이에 발맞춰 나아가지 못하면 마치 사회 속에서 홀로 도태되는 듯한 감정이 생겨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멈춰가며 자신을 돌아보고 사랑해야 할 것이다. 때에 맞춰 건강 보조제를 챙겨 먹듯이 말이다.

 

그럴 때마다 음악은 언제나 같은 자리에서 우리를 기다려줄 것임에 틀림없다. 언제든 함께 나아가면 된다. 모두가 음악을 통해 자신을 맘껏 사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바라본다.

 

 

 

아트인사이트 명함.jpg

 

 

[송아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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