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추석 때 보기 좋은 영화 [영화]

글 입력 2020.09.30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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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추석이다. 2020년 새해가 밝았다는 모 방송사 아나운서의 밝은 목소리를 들은 것도 얼마 전 일인 것 같은데, 벌써 9월이라니! 시간이 너무 빨리 흐르는 것 같아 무섭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두고 있으니, 말을 다 했지)


올해는 통 영화를 보지 못한 것 같다. 자칭 영화광으로 일주일에 최소 1~2번은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보고 시간을 보냈는데, 이번 연도엔 그런 기억이 없다. 코로나 19라는 한 번도 겪어보지 않은, 전 세계가 동일하게 경험하는 쇼크 때문에 내게 있어 귀중한 공간이었던 곳은 무너져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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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영화는 집에서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냐고 말하시는 분들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물론, 영화/영상은 어디서든 쉬이 접할 수 있는 예술이지만, 나는 (그 이유는 상세하게 모르겠지만) 영화관에서 보는 영화를 무척 좋아했다. 하지만 인간은 역시 적응의 동물이더라. 영화를 온전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사라져버렸기에, 영화를 보기 위해선 핸드폰과 노트북으로 보는 것에 익숙해져야만했고, 난 지난 몇 개월 동안 자연스럽게 그 습관을 들였다.


그래서 그런지, 이제는 영화관에 굳이 방문하지 않고도 영화를 ‘잘’ 관람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물론 이 생각이 드는 데는 빔프로젝터와 스피커라는 좋은 도구를 활용했기 때문도 있다고 여긴다). 어떤 곳에서든, 내가 볼 수 있는 온전환 환경을 만들고, 결국 내 만족을 하면 되는 것이 아닌가?

 

영화관이 다시 제 기능을 회복하고 있고, 그것이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리라 믿지만, 지금은 집에서도 영화를 충분히 ‘만족하며’ 즐기고 있다. 그리고 추석이 돌아왔으니, 집에서 더욱 영화를 재미있게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이 맘때쯤이면 등장하는 <추석특선영화>와 함께 말이다.


올해 추석 특선 영화 리스트를 보니 꽤 휘황찬란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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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국을 후끈하게 만들었던  <기생충>부터 <강철비>, <엑시트>, 그리고 내가 너무도 좋아하는 <벌새>까지! 코미디, 공포,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는 물론 방송에서 쉬이 틀지 않았던 독립 영화까지 다채롭게 감상할 수 있다.

 

물론, 연휴 동안 지상파와 종편 채널, 그리고 TV 영화 채널에서 여러 좋은 영화들을 만날 수 있지만, 조금의 작품들을 더 소개해 드리고 싶어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하려 한다.

 

 

1. 위플래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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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소개하고 싶은 영화는 <위플래쉬>다. 우리에게 라라랜드의 감독으로 잘 알려진 다미엔 차젤레(영문, 데이미언 셰젤)의 데뷔작이기도 한 <위플래쉬>는 2015년 개봉했다.

 

음악학교를 배경으로 천재 드러머가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위 작품은, 등장하는 음악부터 연출, 조명, 배우의 연기까지 모든 게 빠지지 않고 눈길을 끈다. 눈으로 볼 수 있는 영화의 흐름과 귀로 들을 수 있는 놀라운 리듬의 결합은 어떤 단어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흥미롭고 놀랍다.

 

듣기만 해도 가슴이 두근거리는 드럼 소리와 , 등의 음악과 함께라면 명절에 받았던 스트레스도 한 번에 날려버릴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위플래시>는 추석 연휴가 끝나고 오는 10월 재개봉을 앞두고 있다. 재개봉을 하는 덴 그 이유가 있지 않겠는가! 꽤 긴 연휴를 맞이한 지금, 딱 보기 좋은 영화다)

 

 

2. 극한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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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소개하고 싶은 작품은 작년 상반기 가장 인기 있었던 <극한직업>이다. 앞서 소개한 영화와 많이 다른 결을 가졌지만, 그래도 <극한직업> 역시 명절에 너무도 잘 어울리는 영화라 생각하기에 추천해드린다.

 

<극한직업>은 16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끌어모으며 한국 영화 역대 관객 수 순위 2위는 물론, 매출액 순위 1위를 달성했을 만큼 그 화력이 대단했다. 실제 내 주변에서도 안 본 사람을 찾기가 더 어려울 만큼 정말 많은 사람이 봤더라.


개봉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1년이 넘었다니 충격이지만(그만큼 생생하게 머리에 남았다는 뜻이 아닌가) 기억 가까이에 영화가 자리하고 있는 걸 보면, 작품이 가진 개성이 강하다 생각한다. 1600만 명을 울고 웃겼으니, 그 힘은 어마무시 한 것이 당연하다.


한국 코미디 장르의 새 역사를 쓴 만큼 이야기가 가진 희극적 요소, 관객에게 스토리텔링 되는 방식이 무척이나 웃긴 영화라 느끼기에, 명절에 특히 잘 어울린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특히, 혼자 봐도 재밌지만 둘이서, 셋이서, 그 이상이 함께 보면 더욱 재미있게 영화를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지금 딱 보기 좋다 말씀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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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너무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은 애니메이션 <이웃집 토토로>, 실제 이번 추석 특선 영화로 방영되는 <코코>, 액션과 스릴이 넘치는 <어벤져스> 시리즈, 듣기만 해도 가슴이 뛰는 음악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등 지금 이 시기에 보기 좋은 영화가 무척이나 많으니, 모처럼 맞이한 연휴를 영화와 함께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란다.

 

 

[김지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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