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반지! - in paris

글 입력 2020.06.2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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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행을 다니며 물건을 잃어버린 경험이 없었다. 프랑스 여행을 하기 전까지는.
 
4년 전, 나는 프랑스 파리로 여행을 떠났고 그곳에서 친구와 맞춘 반지를 잃어버렸다. 잃어버린 걸 알아챈 순간, 바로 주변 바닥을 샅샅이 살펴보았지만 반지는 온데간데 없었다. 비싼 반지는 아니었지만 친구와 우정을 기념하기 위해 맞춘 반지였던터라 꽤 속상했었다. 물론 귀국해서 친구에게 너는 거기까지가서 반지나 증발시키고 왔냐며 잔소리를 들었다.
 
그림에서의 나는 거대한 모습으로 변해 주저앉아 반지를 찾고 있다. 현실에서의 나는 파리에 비해 너무나도 작기에 잠시나마 커져 돌아다니며 반지를 찾고 싶다는 바람을 '거대한 나'로 나타냈다. '나'는 반지를 빨리 찾고 싶다는 급한 마음에 에펠탑을 수색하던 중 그만 탑을 부러뜨려 버리기까지 한다. 그 바람에 도로가 막혀 정차되고 있는 상황까지 발생한다. 또 내가 이렇게 쉽게 건물들을 부러뜨릴 수 있었던 이유는 그림 속 건물들은 모두 '장난감'이기 때문이다.
 
이는 내가 여행을 하면서 파리는 참 아기자기한 동네임을 느꼈고 건물들을 장난감으로 표현하면 이 느낌을 더 잘 살릴 수 있을거라 생각해 블록 모양으로 건물을 표현하였다. 건물 뿐만 아니라 구름도 블록을 맞댄 댄 모양으로, 중앙의 개선문도 옆에 손잡이를 달아 오르골로 표현하였다. 또한 좌측에 루브르 박물관을 그려넣어 파리임을 추가적으로 알 수 있게 하였다.
 
 
[박예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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