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대학생과 취준생을 위해 가져온 플레이리스트 - 당신의 취향은 무엇인가요? [음악]

내가 공부할 때 듣는 플레이리스트 소개하기
글 입력 2020.04.2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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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대학교 시험 기간이다. 그래서 더욱 플레이리스트의 노래를 들으며 공부하고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 같다. 집중을 잘할 수 있으면서도 현실을 잠시 잊게 해주는 내 플레이리스트에 있는 노래를 가져와 보았다.

 

원래 나는 공부할 때 노래를 듣지 않았다. 노래를 들으면 집중이 잘되지 않았고 온전히 글자에만 집중하는 것이 좋았다. 그런데 대학생 때 공부를 하면서 고등학교를 벗어났다는 해방감에 도저히 글자만 들여다보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고 자연스럽게 노래를 듣기 시작했다.

 

지금 나에게 노래는 마치 노동요같은 느낌이랄까? 대학교 공부와 과제를 끝내기 위해 들어야만 하는 존재가 되어 버렸다. 이왕 노래를 들을 거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찾아보자는 마음에 이렇게 나만의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었고, 이제 내 소중한 플레이리스트를 공개하고 싶다. 나와 노래 취향이 같은 사람이라면 이 노래들을 차례대로 들어보길 바란다.

 

우선 나는 저번에 썼던 오피니언에서 소개한 심규선 아티스트를 굉장히 좋아한다. 그렇지만 오늘은 심규선의 노래를 제외하고 공부가 잘될만한 플레이리스트를 가져왔다. 유튜브 위주로 구성되어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첫 번째는 ‘ASMR 편’이다.

 

공부할 때 랩을 듣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시끄러운 음악은 절대 듣지 않아서 asmr을 많이 듣는다. 오늘 내가 소개할 채널은 ‘낮잠 ASMR’이다. 이 채널은 여러 가지 소리를 녹음해서 아름답게 표현한다. 이 채널의 동영상 제목은 분위기를 알 수 있도록 지었으며 채널 운영자가 직접 창작한 상황극을 설명란에 써놓아 그 분위기를 더욱 잘 느낄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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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은 ‘동양풍의 사극 노래 편’이다.

 

동양의 악기와 처절한 음이 맞물린 음악은 나를 조선 시대로 보내준다. 웃기는 이야기지만 이 노래를 들으면서 상상에 빠지기도 한다.

 

먼저 어렸을 때부터 국악으로 이름을 날렸던 송소희의 노래이다. 많은 노래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나는 이번에 새로 발매된 ‘달무리’를 가장 좋아한다. 안예은이 작사 작곡해서 동양적이고 애절한 특유의 사극 분위기가 잘 살아난 노래인데 송소희가 부르니 그야말로 고려 시대, 조선 시대에 상상으로 존재하는 내 전생을 불러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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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노래는 사의 찬미. 조선의 마음, 사랑, 거즛말이 등 영화 ‘해어화’에 나온 ost이다. 이 노래들은 빠뜨릴 것 없이 다 좋다. 국어국문학과인 나는 과제가 거의 다 통 서술 형태인데 이런 노래를 들으면 글이 그렇게 잘 써질 수가 없다.

 

 

다음은 ‘신비로운 판타지 노래 편’이다.

 

한국 유튜버를 먼저 찾아보았지만, 생각보다 내가 원하는 노래를 다루는 채널은 없었다. 외국 채널 중에 내가 원하는 노래와 정확히 일치하는 곳이 있어 소개하고 싶다.

 

먼저 채널 “years of silence”이다. 몽환적인 음악으로 맨발로 새벽의 숲속을 터덜터덜 걸어가는 느낌이 날 것이다. 이 음악은 집중해서 한번 들어보면 정말 표현할 수 없는 신비로움이 나에게 다가오는 것 같다.


아무도 없는 고대 예술품이 있는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걸으며 기운을 느끼는 나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이 분위기에 취해 자신을 못 가눌지도 모르니 급한 과제가 있다면 듣지 말고 다른 노래를 듣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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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in the woods”이다. 적당한 신비로움과 경쾌함이 섞인 음악이니, 공부할 때 들어보길 바란다. 너무 가라앉지 않는 적당한 신비로움을 느끼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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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 gundry"의 노래는 심장이 약한 분들은 듣지 말기를 추천한다. 이 채널은 신비스러움을 넘어 괴기스럽고 소름 돋는 음악을 다루기에 놀랄 수 있다. 나는 무거운 음악을 좋아해서 익숙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이 노래를 듣고 우울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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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uild of ambience"의 노래는 정말 신비한 노래를 다룬다.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정글을 헤매다 갑자기 거대한 유적지나 신전을 발견했을 때의 신비로움, 그리고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영화 the giver의 bgm은 웅장한 노래도 있고 조용하지만 슬픔을 담아내는 노래도 있어 공부하기에 제격이다.

 

이렇게 내 플레이리스트를 소개했는데 들어보고 각자의 취향에 맞게 듣길 바란다. 한창 공부하고 있을 대학생들, 그리고 취준생들이 내 플레이리스트에서 하나라도 얻어가는 것이 있다면 좋겠다.

 


[김정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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