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단단한 개인

글 입력 2020.03.21 17:27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단단한 개인
- 누구의 편도 아닌 자리에서 -


단단한 개인_표지 앞.jpg

 


편가르기의 시대에서
우뚝한 나를 지키는 방법






<책 소개>


단단한 개인 정방형.jpg



*

자신과 타자

우리와 너희

편가르기의 시대에서 살아남기 

 

끊임없는 이슈와 편가르기, 나와 너의 선긋기. 지금 이 시기는 현대 사회를 정의하는 수많은 단어 중 '피로사회', '혐오사회'가 가장 적절히 들어맞는 시기가 아닐까.

 

젠더이슈에 관한 논쟁과 담론이 '남녀갈등', '남녀문제'로 획일화 되는 동안, 혐오의 문제는 더 이상 폭력과 차별의 차원이 아니라 단순한 진영 갈등으로 단색화 되었다. 2020년 현재, 한국 사회의 뜨거운 감자인 여성혐오는 수많은 갈등을 파생했고, '여성을 차별하고 혐오하지 말라'는 엄중한 요구가 '남녀 간 싸우지 말라'는 도덕적 이슈로 세탁되기도 했다. 이러한 사회 갈등은 나와 너의 편가르기를 필수적으로 요한다. 내 편과 네 편, 자신과 타자, 우리와 너희. 끊이지 않는 이분법 탓에 점점 나의 생각보다 우리의 생각, 나의 신념보다 내 그룹의 신념이 더 중요해지는 기현상도 발생한다.

 

세상에 절대악과 절대선은 없다. 심지어 드라마나 소설에서도 사연 없는 악인은 없다. 복잡한 관계로 얽힌 현대 사회에서는 특히나 과정이 중요하다. 결론 그 자체보다, 결론에 이르게 된 과정을 살피고 개개인의 판단력으로 결론을 바라보는 눈이 필요하다. 이는 나와 너의 선긋기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

피로한 갈등의 연속

당신에게 건네는 따뜻한 위로

 

갈등으로 엉킨 사회에 지친 사람들에게 이 책은 뜻밖의 위로다. 책은 노키즈존부터 리얼돌까지 한국 사회를 뒤흔든 이슈들을 가로지르며 단단한 사유의 힘을 보여준다. 사안에 대해 분석하고 나의 생각을 갖기보다, 서둘러 편을 가르고 결론으로 치닫는 사회의 단면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요즈음, 저자는 과정의 공정성과 합리성에 집중한다. 또 시민으로서 공유하는 기본권과 상식이라는 가치 기준으로 돌아가 스스로 사유하기를 제안한다.

 

1부 '누구의 편도 아닌 자리'에서는 공정함과 약자, 역지사지에 대해 성찰한다. 나는 정말 약자의 편에 서 있는가, 공정함이란 무엇인가, 역지사지는 우리를 구원할 수 있을까, 등 '옳음'에 대해 근본적인 물음을 던진다.

 

2부 '성별 갈등에서 중심 잡기'는 <82년생 김지영>과 젠더이슈, 페미니즘 교육에 대해 다룬다. <82년생 김지영>이 쏘아 올린 한국 현대 페미니즘의 현주소와 개인의 중심 잡기를 주제로 저자의 견해를 펼친다.

 

3부 '말의 무게'는 언어에 대한 챕터로, 언어와 태도, 말의 무게에 대해서 논한다. 이어지는 4부 '판단하기 전에 생각해야 할 것들-헌법적 사고와 권리논증'에서는 현대 사회의 뜨거운 이슈를 다룬다. 노키즈존, 낙태죄, 리얼돌 규제 등 사회 전반을 관통하는 이슈를 어떻게 바라볼지에 관한 이야기다.

 

책의 말미 5부는 '다시, 여전히 인간'이다. 저자가 '프로불편러'의 삶을 떠난 까닭부터 켄 로치 감독의 인간 존엄까지, 존엄성과 인간성에 대해 다시금 고찰해보는 시간을 가진다.

  


어느 편에도 서지 '못'해

외로운 사람들의 손을 단단하게 잡아주는

지적 힐링도서

 

- 김경래 기자


 

과정에 대한 성찰 없이 결론만을 밀어붙이는 태도, 논증하지 않고 윽박지르며 너는 누구의 편이냐고 몰아붙이는 말들에 지친 사람들이 다수다. 저자는 섬세하면서도 차분한 논증으로 이들을 다시 일으켜 세운다.

 

우리는 어떻게 타인의 생각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을 지킬 수 있을까. 쉽게 선동되지 않는 개인이 되려는 이들을 위한 단단하고 지적인 힐링 에세이, '단단한 개인'.






단단한 개인
- 누구의 편도 아닌 자리에서 -


지은이
이선옥

출판사: 필로소픽

분야
사회과학
여성학/젠더

티켓가격
전석 30,000원

규격
140 x 212

쪽수: 208쪽

발행일
2020년 3월 20일

정가: 13,500원
 
ISBN
979-11-5783-175-3 03330





작가 소개

 
이선옥
 
2010년 전태일문학상 기록문 장편 부문을 수상했다. 민족, 계급, 여성을 이념으로 두루 접했으나 어느 것에도 정착하지 못했다. 어디에도 흔쾌히 속하지 못하는 기질 덕에 진영 안에 있으면서도 자유인으로 살아왔다. 한때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로 자리매김한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냥 단단한 개인으로 산다.
단행본으로 젠더이슈에 대한 비평집 《우먼스플레인》을 출간했고, 근대적 가치들이 훼손되어 온 최근 5년간의 한국 사회를 세밀하게 기록한 다음 책을 준비중이
 
 

 
 

단단한개인 입체표지.jpg


[정지은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4.25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