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 CORDIUM] 난 북유럽으로 떠날 거야!

글 입력 2020.03.08 06:32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그림.jpg

[Church at Kiruna]   by 최현선

 


한 평생을 자신이 태어났던 나라에서 살아가던 과거와 달리 요즘은 해외로의 여행도 남녀노소 상관없이 흔한 일이 되었으며, 한 달 살이와 워킹홀리데이처럼 잠시 동안 다른 나라 사람이 되어 볼 기회와 이민처럼 국적을 바꾸는 일 또한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지금 당장 떠날 수 있다면 가보고 싶은 나라가 마음속에 있으신가요? 저는 여건만 된다면, 북유럽으로 가보고 싶습니다. 평소에도 가족을 비롯하여 주변 사람들에게 “난 북유럽으로 떠날 거야!”라는 말을 습관처럼 말하고 다닙니다.


그러면 듣게 되는 반응은 하나같이 비슷합니다. 어떠한 이유로 나의 북유럽 소망이 피어나게 되었는지 확실치 않지만, 유럽의 다른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한국인들이 흔히 가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더 마음에 끌린 것 같습니다. 정복하고 싶은 미지의 세계 같은 느낌이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알면 알수록 북유럽은 살기 좋은 곳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수준 높은 복지와 평등한 사회를 지향하는 사회적인 분위기에 감동받고 북유럽을 향한 애정은 더욱 커져갔습니다.


개인적으로 한 번뿐인 인생, 평생을 한 나라에서만 살아보는 것은 조금 억울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잠시 이방인처럼 있다가 돌아와야 하는 여행과는 분명 다를 것입니다. 이처럼 경험해 보지 못한 것에 대한 환상과 기대감은 우리에게 설렘을 안겨줍니다.


나의 이러한 꿈과 생각들이 현실적이지 못한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을 때도 있습니다. 물론, 현실적인 것도 분명 중요하다. 하지만 자신의 이상이 무엇인지 깨달을 기회가 없다면, 소중한 우리의 삶이 무엇을 향해 나아가야 하는 건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는 우리의 환경 또한 과거 우리가 했던 선택의 결과물들입니다. 만족스러운 현재를 보내고 있든, 아쉬움이 남든, 후회스럽든 간에 우리가 겪게 되는 것은 앞으로 다가올 시간들입니다.

 

[최현선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4.25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