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패션의 내일을 보다 - 넥스트 인 패션 [TV/드라마]

누구보다도 패션을 사랑하는 이들께
글 입력 2020.03.08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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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유행 즉, 트렌드에 민감하다. 그 트렌드가 가장 많이 반영된 분야가 어디일까? 나는 조심스레 ‘패션’을 떠올린다. 하루하루 패션은 쉴 틈 없이 바뀐다. 2020년도가 시작된 지는 고작 2개월이 조금 넘게 흘렀지만, 패션계의 2020년은 2019년에 이미 지나왔다. 패션의 행보의 2021년이, 3개월 뒤가, 바로 내일이 궁금하다면 <넥스트 인 패션>을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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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인 패션>은 온라인 패션 플랫폼인 ‘네타포르테’와 넷플릭스가 파트너십을 맺고 기획, 제작한 프로그램이다. 패션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세계 각국의 18명의 디자이너가 모여 초반에는 팀으로, 중후반부터는 개인전으로 경쟁한다. 특히 국내에서 화제를 끌었던 이유는 한국 디자이너인 ‘민주 킴’이 나와서가 아닐까 싶다.


총 10화로 구성된 이 프로그램은 회차마다 주제를 담고 있다. 레드카펫, 프린트와 패턴, 데님, 언더웨어 등 각 패션의 다양한 분야를 보여 준다. 디자이너는 각 회차마다 2~3일 내에 의상 1~2벌을 만들어야 한다. 10화 만에 다양한 분야의 패션을 엿볼 수 있다.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눈에 띄었던 점이 여러 가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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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NEXT' IN FASHION


<넥스트 인 패션>은 잘 만들어진 의상을 선별하는 경쟁 프로그램이 아니다. 패션의 내일, 패션의 미래를 보여주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그래서 단지 잘 만들었다고, 완성도가 높다고 해서 이기는 것이 아니다.

 

주제안의 숨겨진 의미를 파악하고, 과거를 앎으로써 바탕을 완성하고 미래를 걸어 나가는 것이다. 어디에서도 본 적 없어야만 하는 내일을 위한 패션을 그들은 보여준다.

 

 

2. 선의의 경쟁


디자이너들은 우승을 위해 모였다. 하지만 그들의 가장 멋진 점이자 배워야겠다고 마음먹은 부분은 ‘태도’이다. 그 누구도 서로를 깎아내리지 않는다. 자신의 전문 분야가 나오면 다른 참가자들을 도와준다. 이러한 부분을 볼 때 국내에서 진행된 많은 경쟁 프로그램들과의 차이점을 느낄 수 있다. 나도 모르게 입가에 웃음이 가득할 정도이다.

 

실제로 언더웨어가 나왔던 회차에서 언더웨어 브랜드를 이미 운영하는 마르코에게 모든 디자이너가 달려가 조언을 구한다. 이미 국내의 오디션 경쟁 구도에 익숙해있던 나는 의문이 들 정도였다. 모두들 전혀 개의치 않고 마음껏 조언한다. 가장 충격적인 부분은 마지막 화 ‘피날레’였다. 피날레에서 쇼 스토퍼 의상을 고민하던 ‘민주’는 라이벌인 ‘대니얼’에게 조언을 구한다. ‘대니얼’의 아이디어로 본인 컬렉션의 마지막 의상을 너무나도 우아하고 멋지게 구현해낼 수 있었다.

 

그들은 단지 우승을 하고 싶은 것이 아니다. <넥스트 인 패션>에 나오는 모든 디자이너가 그렇다. 본인의 탈락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남을 존중하는 모습에서 패션에 대한 그들의 무한한 애정과 열정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어떠한 디자이너가 탈락하더라도 아쉽고 씁쓸하지만 아름다운 이별로 남을 수 있다.

 

 

3. MC들의 매끄러운 진행


MC인 ‘알렉사 청’과 ‘탠 프랜스’도 눈에 디자이너만큼이나 눈에 띈다. 패션을 너무나 사랑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다소 생소할 수 있는 런웨이 위의 패션을 시청자들에게 쉽게 전달해준다. 런웨이를 즐겨 보거나 패션 유행에 관심이 없어도 프로그램을 이해하는 것에는 무리가 없다. 덕분에 이 프로그램을 쉽고 재밌게 이해할 수 있었다. 심지어 매력도 다양하다!

 

특히 알렉사 청의 발음은 정말 듣기 좋았다. 알고 보니 영국식 발음이었다.

 

 

4. 다양한 국적의 디자이너


사실 조금 놀랐던 부분은 국적의 다양함이었다. 미국 리얼리티 쇼인 만큼 미국계가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많기도 했지만, 한국 국적의 ‘민주’가 우승한 것은 정말 의외였다. 그녀는 굉장히 멋있고 대단한 디자이너이지만, 이렇게 작은 나라에서 우승을 타낸 그녀도 멋있고 그녀에게 영광을 준 <넥스트 인 패션>도 멋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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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전국이 잠잠한 지금, 많은 사람이 방구석에서 할 것을 찾아 헤맨다. 그렇다면 당장 넷플릭스를 틀어봐라. 방구석에서도 패션의 내일을 볼 수 있다.

 


[김화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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