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View] 키라라의 음악은 예쁘고 강합니다 Part 3

글 입력 2020.01.0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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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리들은 춤을 춥니다



글 - 작곡가 오상훈(Dike)



지난 Part 2에 이어 키라라의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키라라의 [Blink]
Live at 'Sarah' Showcase
@Veloso Hongdae
  
 
Q. 그러고 보면 키라라는 색이 명확한 아티스트예요. 앨범마다 스타일이 확 바뀌는 경우나 조금씩 색이 다른 방향으로 옮겨가서 초기의 음악과 현재의 음악을 들었을 때 차이가 나는 경우들이 종종 있잖아요. 그런데 키라라는 확실하게 음악에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과 색이 있고 그게 쭉 유지되는 것 같아요. 예전과 지금의 좋아하는 음악이 같은 걸까요?
 
A. 키라라 : 저는 너무 한결같아요. 저는 아직까지도 프리템포와 저스티스(Justice)를 듣고 있어요. 10년 뒤에도 저스티스를 듣고 좋아하고 있을 것 같아요. 시대를 읽고 취향을 읽는 건 음악가로서 중요한 자질이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그런 부분에서는 이미 도태되어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제가 하고 싶은 것만 할 줄 아는 사람이고, 그러나 그 안에서도 아직 성취하고 싶은 것들이 많아요. 다른 것을 접목시키고자 하려는 욕구도 없는 좀 어떻게 얘기하면 한심한 음악가라고 생각해요. (웃음) 근데 일단 계속 한심해 보려고요.
 
 
Q. 키라라님의 음악을 쭉 들으면서 특별한 점으로 느껴진 건 고음역대를 예쁘게 잘 사용한다는 느낌이었어요. 저음역대에서 사운드를 채우고 색을 내는 음악이 넘치는 시대에 고음역대 위주의 잘 만들어진 음악이 어쩌면 더 재밌게 느껴졌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잠깐 들었어요. 아무래도 시부야 계의 영향인가, 싶긴 한데 실제로는 어떤가요? 음역대에 대한 디자인을 의도하고 만드는 걸까요?
 
A. 키라라 : 의도를 하진 않았지만 나중에는 제가 만들어 놓은 것을 의식하게 되죠. ‘나는 고역대를 세게 만드는 사람이구나, 이게 좋으니 계속 이렇게 만들어야겠다’라는 정도로 의식하게 되는 것 같아요. 키라라가 왜 고역대를 세게 만드는 가에 대해 생각해보면 다이내믹 때문인 것 같아요. 저는 소리를 크게 만들고 싶거든요. 정말 크게 만들고 싶어요. 저는 어느 정도는 제가 만든 소리들이 마스터링에서 부서져도 좋아요. 사람들 귀가 아팠으면 좋겠어요.
 
예전에 ‘음압 전쟁’이라는 말이 있었잖아요. 2010, 2011년 정도까지 사람들이 음압 전쟁을 많이 했는데 어느 순간 다프트 펑크가 [Random Access Memories] 앨범을 낸 이후인지 순식간에 갑자기 음압 전쟁을 안 하기 시작했잖아요. 그런데 저는 아직까지 음압 전쟁을 하고 싶거든요. 그 전쟁을 하려고 전쟁터에 뛰어들었는데 전쟁이 끝나버렸어요. 계속 소리가 큰 걸 만들고 있어요. 이런 괴리감 때문에 슬럼프가 오기도 했어요. 아무튼 믹스까지 끝나면 소리의 스펙트럼이 보통 저역이 높고 고역이 낮게 되잖아요. 그걸 다이내믹이 없어지도록 키우면 저역이 눌리고 고역이 시원하게 올라오잖아요. 많이 키우니까 그렇게 되는 것 아닐까요? 그런 추론을 최근에 했던 것 같아요. 생각해보면 제가 어렸을 때 들었던 캡슐 같은 아티스트들도 그랬던 것 같아요.
 
 
Q. 이제 정규앨범 [Sarah]에 대한 얘기를 해볼게요. 키라라님의 곡 중에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곡 중 하나인 [Wish]가 수록된 앨범이에요. [Wish]라는 곡은 어떤 계기로 만들게 된 곡일까요? 이 곡을 소개해주세요.
 
A. 키라라 : 그 앨범 자체가 가진 정서가 죽은 친구에 대한 이야기이고, 더 이상 다른 친구가 죽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미의 Wish(바람)이고요, 대전으로 내려가는 KTX 안에서 만든 멜로디입니다. 거기에 앉아서 메인 멜로디를 만들고 제가 좋아하는 코드를 얹어보니까 나왔어요. 그 이후의 전개는 DTSQ의 공연을 보다가 아이디어를 얻었어요. 그 밴드를 많이 좋아해요. 그들의 공연을 보면서 기타 리프라는 것에 대해서 많이 생각했어요. 기타 리프가 음악을 전개해 나가는 쿨함과 멋짐, ‘락’스러움, 달리는 느낌, 그 와중에 잠깐씩 나오는 치고 빠짐, 그런 종류의 락의 정서를 가슴속에 품고 작업을 했어요. 중간에 나오는 기타 리프가 그래서 들어가게 되었고, 곡 전체의 편곡은 제가 좋아하는 80 Kidz라는 음악가의 음악에서 영향을 받았어요.

 
키라라의 [Rain Dance]
Live at 'Sarah' Showcase
@Veloso Hongdae
 
 
Q. [Rain Dance]는 015B의 [텅 빈 거리에서]가 샘플링으로 사용된 곡이에요. 그래서 더 재밌게 들을 수 있는 곡인 것 같아요.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곡이니까. 앨범의 정서와도 어울린다고 생각했어요. 이곡을 작업하면서 이 곡을 샘플링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어떤 곡인지 소개해주세요.
 
A. 키라라 : 우선 저는 샘플링에 작법에 조예가 깊고 싶은 음악가입니다. 한국 전자음악의 역사 속에서 샘플링이라는 작법이 고평가 받아본 적이 없다고 생각해요. 다프트 펑크의 [Discovery] 같은 앨범은 샘플링이라는 작법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앨범이잖아요. 그런데 한국에는 그런 앨범이 댄스음악 판에서는 부족하다고 생각했어요. 힙합 쪽에서는 [180g Beats] 같은 샘플링을 사용한 훌륭한 앨범들이 있죠. 샘플링이라는 작법의 정통성이 무엇인지 계속 탐구하고 싶었어요.
 
[텅 빈 거리에서]를 샘플링을 하게 된 첫 번째 계기는 그 노래가 한국 노래이기 때문이에요. 저는 한국 노래를 앞으로도 샘플링해보고 싶거든요. 그리고 샘플링을 할 때 최대한 악기가 덜 나오는 부분을 쓰는 것이 시퀀싱 하기에 편했는데, [텅 빈 거리에서]의 후렴 부분의 드럼이 킥과 스네어로만 이루어져 있고 그것이 되게 멀리 떨어져 있어요. 거리가 멀면 그 중간을 자를 수 있고 드럼이 없는 멜로디를 딸 수 있으니 그것들만 뽑아서 반복을 시키니까 그런 리프가 나오게 된 거예요. 그렇게 작업을 하고 나서 리프를 봤을 때 이것이 굉장히 유의미한 리프라고 생각을 했어요. 이것이 샘플링이라는 작법으로 만들어졌다고 자랑스럽게 얘기할 수 있는 것은 원곡의 티가 적당히 나기 때문이에요. 원곡의 티가 나면서 제가 뭔가 새로운 걸 창조하긴 했잖아요. 그 중간의 뭔가를 잘 뽑아낸 작업이라고 생각해서 저도 그 음악을 좋아하게 된 것 같고, 멋지게 완성해서 앨범에 실리고 공연도 잘하고 다니는 것 같아요.
 
 
Q. 키라라님은 레슨으로도 유명하시잖아요.(웃음) 키라라 아카데미가 궁금했어요. 키라라님의 홈페이지에서 커리큘럼을 봤는데 엄청 알차서 한번 들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가 입문자만 받는다길래 포기했어요.(웃음) 저도 레슨을 하지만 뭔가 레슨을 받은 학생이 음원을 내고 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는 건 또 다른 뿌듯함이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장명선님의 음악도 좋아해서 요즘 [Daphne]도 열심히 듣고 있거든요. 교육을 하는 것은 어떤 종류의 느낌일까요?
 
A. 키라라 : 장명선의 성취가 제 최근의 가장 큰 성취인 것 같아요. 너무 제가 여기저기서 장명선 얘기를 많이 해서 본인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어서 말을 아껴야 할 것 같아요. (웃음) 너무 팔불출 선생님 같은 느낌이 되는 것 같아서. 저에겐 장명선은 너무 중요한 존재예요. 제발 한국대중음악상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장명선이 한대음을 받는 순간 저는 레슨비를 두 배로 올릴 수 있어요. (웃음)
 
저는 레슨이라는 일을 좋아해요. 세상에서 제가 하는 모든 일중에 가장 자신 있는 게 레슨이고 두 번째가 공연이에요. 한 삼십몇 번째에 앨범이 있을 거예요. 저 레슨 잘하나 봐요. (웃음) 뿌린 대로 거두는 일인 것 같아요. 레슨을 받고 돌아가는 사람의 표정을 좋아해요. 제가 원하는 선생님 상이 있는데 그게 되고 싶어서 하는 것도 있어요. 저는 착한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 실컷 착한 일을 해보고 싶어서 레슨을 하는 것도 있는데, 실컷 착해보니 너무 기분이 좋더라고요. 이 얘기는 무슨 얘기인지 누구든지 제 레슨을 들어보시면 알 것 같아요. (웃음)
 
 
키라라의 [걱정]
 
 
Q. 주변 사람에 관한 얘기를 좀 해볼게요. 김사월, 장명선, 코스모스 슈퍼스타, 하박국님 등등의 많은 분들과 교류하면서 활동하고 있잖아요. 서로 고민을 나누고 얘기하는 친구도 있을 거고 음악적으로도 많은 교류가 되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가장 고마운 친구가 누구일지 궁금해요. 그리고 그분에게 한 마디 전한다면?
 
A. 키라라 : 음... 뭐... 그렇군요. 너무 어려운 질문인 것 같아요, 사실. 그중에서 한 명 고르라고 하면 어떻게 해요. (웃음) 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들끼리 노는 거잖아요. 그게 위로가 되는 것 같아요. 특히 김사월 같은 친구는 연차도 똑같고 겪어온 것도 많이 똑같아서 공감이 많이 돼요. 알아갈수록 생각하는 것도 같고 성격도 똑같더라고요. 그리고 애리가 웃을 때 얼굴에 있는 근육을 되게 많이 써요. 그 사람이 웃는 걸 보면 정말 크게 웃거든요. 그 표정이 마성이 있는 것 같아요. (웃음) 엄청난 파이팅이 돼요. 정말 긍정적인 힘을 주는 친구예요. 애리에게 받은 파이팅도 사월에게 털어놓을 수 있는 시간들도 정말 저에게 감사했던 것 같아요.
 
우리 모두가 너무 멋진 사람들인 것 같아요. 그냥 외로워서 서로 같이 자주 놀았을 뿐이거든요. 각자의 필드에서 외로웠는데, 우리는 함께라서 더 멋진 사람들이 될 거예요. 우리는 연대해요. 정말 우리는 연대라는 말을 사용해요. 우리는 연대해서 더 강해질 겁니다.
 
 
Q. 뭔가 [아니 어떻게 이렇게]에서 키라라님이 많이 했던 질문인 것 같지만 저도 해볼게요.(웃음) 곡의 아이디어는 주로 어디서 얻는 편인가요?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곡 작업이 이루어지는지 궁금해요.
 
A. 키라라 : 곡의 아이디어는, 제가 전자음악가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하는데 일단 컴퓨터를 열고 실험을 해보는 것 같아요. 그 실험은 제가 모아놓은 프리셋을 들어 본다던가, 소리의 톤을 듣고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그걸 찍기도 해요. 아니면 키보드를 켜고 아무거나 손바닥으로 때려서 뭐가 나와서 ‘말이 되네?’ 싶으면 시작하기도 해요, 이것은 미디적인 방법이고 오디오적인 방법은 소리를 가지고 와서 잘라본다던가 특정 부분만 반복시켜본다던가 해요. 특정 부분을 아주 짧게 루프를 시켰을 때 말이 되는 부분을 찾으면 재밌더라고요. 그런 식으로 실험을 하는 것 같아요. 일단 열고 실험을 하고 말이 되는 걸 찾으면 그것을 가지고 5분짜리 음악을 만들어요. 그런 식으로 작업을 하는 것 같은데 언젠가는 실험에서 출발하는 음악이 아니라 정서에서 출발하는 작업도 많이 해보고 싶어요. 그건 굉장히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특히 저에게는.
 
Dike : 사실 방법론으로 들었을 때는 이해가 되는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는 신선한 부분이 전자음악가의 음악 치고는 키라라님의 음악이 감상적이고 정서적이라는 생각이 들긴 하거든요. 그래서 신기한 것 같아요.
 
키라라 : 저도 신기하네요. 아마 코드 진행 때문에 그런 게 아닐까요?(웃음)
 
 
Q. 활동하면서(혹은 음악을 하면서) 겪었던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A. 키라라 : 우선 전자음악을 만드는 사람으로서... 여러 다른 음악가들이 가지는 아카데믹한 관점이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음악이기 때문에 옳고 그름이 없다고 생각해요. 제가 떳떳하면 되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게 틀렸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의외로 꽤 많이 만난 것 같아요. 저도 그들이 틀렸다고 말하고 싶지 않아요. 그들도 맞고 저도 맞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들을 설득할 수 없는 순간이 어려웠던 것 같아요. 제가 워낙 특이한 음악을 하고 특이한 믹스, 마스터를 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그래도 일단 제가 제 소리에 대한 자신감이 있으니까 다행인 것 같아요. 저는 사실 락커 같아요. 전자음악가가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락커 하려고요. (웃음) 저는 전자음악가가 아니라 락커 같다는 체념? 같은 것을 하기까지의 과정이 길었는데, 그런 것들이 즐겁진 않았으니까 힘들었다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저는 씬 안에 옳지 않은 것들이 있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면 어느 클럽에서 잘못된 표현으로 공연을 홍보한다든가, 어떤 밴드는 성폭행을 해도 무대에 설 수 있다든가 하는 일들이요. 옳지 않은 일들 때문에 힘들었던 적이 많았던 것 같아요. 당장 그 일 때문에 피해를 보는 친구가 있고 제가 그 친구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이 한정적일 때, 그 순간의 좌절이 컸던 것 같아요.
 
사실 저는 음악을 하면서 힘든 게 뭔지 생각해보면, 제가 만약 이 인터뷰를 2년 전에 했다면 제 성정체성이라고 얘기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은 그것도 아니거든요. 오히려 수혜인 것 같아요. 이것 때문에 되게 편했어요. 왜냐하면 카테고라이즈가 되지 않으니까. 평론가나 작가들이 저를 홍대 여신으로 분류하지 않잖아요. 프레임을 씌우지도 않고. 저를 안 좋게 얘기하고 싶어도 얘기를 어떻게 할 줄 모를 거예요. 트랜스젠더고 자기 혼자 이상한 음악 만드는 전자음악가인데 어떻게 뭐라고 하겠어요. 저는 성정체성 때문에 외로웠다면 외로운데, 요즘은 또 안 외롭거든요. 친구들 덕분에 행복하거든요. 외롭지도 않고 오히려 편해서 이것도 힘든 건 아닌 것 같아요. 음악생활하면서 힘든 것, 이렇게 기억이 안 나는 것 보니까 없는 것 같아요. 친구들이 힘들 때 힘든 것 같아요. 친구들이 안 힘들었으면 좋겠어요.
 
 
Q. 영향을 받은 뮤지션은?
 
A. 키라라 : 케미컬 브라더스가 저에게 전자음악가의 애티튜드를 알려주었습니다. 코넬리우스가 저에게 아트 디렉팅과 작곡하는 방법을 알려주었습니다. 신이치 오사와가 제가 좋아하는 소리의 텍스처를 알려주었습니다. 야마가타 트윅스터는 제가 생각하는 음악을 할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제가 음악을 하는 이유를 고민하게 해 준 뮤지션이 야마가타 트윅스터였어요. 이렇게 넷을 얘기하겠습니다.
 
 
키라라의 [ct8121]
 
 
Q. 최근에 [cts6] 앨범이 발표됐어요. 감과 포도, 배를 거쳐서 아보카도까지 왔어요.(웃음) 이 앨범에서 키라라님이 추천하는 트랙 하나를 직접 골라서 소개해주세요.
 
A. 키라라 : [ct18121]을 추천합니다. 치고 빠지는 것을 많이 실험하고 있는데 그 치고 빠지는 쾌감? 퍼즐이 알맞게 끼워진 듯한 느낌? 그것이 믹스적으로라기보단 순서의 배열로서 이루어지는 완벽한 저만의 기준을 추구하고 싶어 하는데, 거기에 많이 다가간 음악이라고 생각해요. 치고 빠지는 걸 재밌게 잘 만든 음악이라고 생각해서 좋아하고, 여러분도 제가 말한 것을 유념하면서 들어보면 재밌지 않을까 해요.
 
 
Q. 앞으로 어떤 아티스트가 되는 게 목표인가요?
 
A. 키라라 : 100대 명반에 들어가고 싶습니다. 지금 2019년 연말이잖아요. 분명히 여러 매체에서 10년 치 결산이 나올 텐데, 제가 거기에 들어가면 제 꿈 다 이룬 겁니다. 그러면 그다음을 걱정해야겠죠. (웃음)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A. 키라라 : 리믹스 컴필레이션 앨범이 또 하나 나올 것 같고, 저의 모든 정규앨범들을 재발매할 계획이 있어요. 또 다른 정규 작업은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아요. 그전에 정리하고 되돌려놔야 할 것들이 많을 것 같아서, 그것들을 다 마치고 정규를 만들면 2, 3년은 걸리지 않을까 싶어요. 2019년 이후의 키라라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어요. 굴러가는 대로 둘 건데 저의 직감은, 분명 제 사업이 축소되는 해가 있을 것 같아요. [그냥하는 단독공연]도 곧 접을 거고... 음악도 많이 만들고 싶어서 방구석에서 많이 충전하고 하드디스크를 쌓아두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서... 레슨을 많이 하면서 월세 내고 잘 살아보려고 합니다.
 
Dike : 그리고 다음 달 공연도 기대할게요.(웃음) (2020년부터 매월 시작되는 인디 View의 기획공연에서 1월 17일에 키라라와 우자&쉐인이 공연을 할 예정이다)
 
 
Q. 마무리 인사를 부탁드립니다.
 
A. 키라라 : 음... 뭔가 거창한 얘기가 하고 싶다. (웃음) 음악가란 무엇인가... 음...
 
Dike & 찰리파크 : 하하-
 
키라라 : 저는 제가 팬들로 하여금 덕질할 게 잘 없는 음악가라고 생각해요. 제가 사람들에게 보기 좋은 모습으로 외관을 잘 신경 쓰지도 못했고, 매번 어디 가면 인권 이야기, 불편한 얘기만 하고 (웃음) 공연에서는 관객들하고 농담 따먹기 하려고 하고 사람들이 키라라라는 음악가에게 신비감을 가지기 어려울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 부분에서 나도 음악가인가 싶을 때가 있더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덕질을 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너무 신기해요. 항상 사랑받는 상황을 어색해했던 것 같아요. 음악생활을 하든 연애를 하든 누가 나를 사랑하면 왜 이렇게 어색할까요? 제가 나름대로 노력을 해서 익숙해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팬 여러분들께 감사합니다. 무책임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키라라의 [ct16072]





#전지적 Dike 시점


그녀의 음악은 그녀가 정한

캐치프레이즈로 모두 설명이 끝난다.

 

예쁘고 강한 음악.

이제 키라라의 음악으로 춤을 춰보자!

 

*

그 기회가 1월 17일 8시

우주정거장에서 있을 인디 View 기획공연에

있을 거라는 건 안 비밀...






오상훈



사진.jpg



프로듀싱팀 Vlinds의 작곡가이자 인디레이블 캔들인유어스(Candle In Yours)의 공동대표.


자아가 생길 때부터 밴드음악에 빠져 일렉기타를 치며 음악을 시작한 인디덕후.


사실 음악보다 글 쓰는 일을 더 좋아해서 아티스트들의 이야기를 글로 쓰는 중이다.



[박형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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