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모두 변한걸까요? - 겨울왕국2 [영화]

글 입력 2019.12.1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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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이 드디어 애니메이션 최초로 시리즈 1천만을 돌파했다! 그중 4회는 내 몫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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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원히 변치 않는 게 있을까요?



시작은 어릴 적 부모님과의 추억으로 시작한다. 어머니가 불러주는 노래에는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아토할란'이 등장하고 엘사와 안나는 그저 기억에 남긴 채 잠이 든다.


아름다운 아렌델 왕국, 엘사가 돌아오고 국민은 모두 행복한 때를 보내고 있다. 그러던 중 들려오는 의문의 노랫소리. 엘사 혼자만 들을 수 있었고, 본능적으로 그녀는 불안함을 느낀다. 안나 또한 언니의 이런 모습을 바라보고 언니를 달래면서도 불안해한다. 이미 오랜 시간 엘사와 떨어져 있었기에, 온갖 고난을 헤쳐낸 후에야 겨우 그녀를 만날 수 있었기에 다시 그녀를 잃을 수 없었다.


올라프는 도입부에 'Some Thing Never Change'를 부르며 변하지 않는 것에 대한 의문을 가진다. 천진난만하던 눈사람에서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처럼 고뇌하는 눈사람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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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는 이 질문에 모두가 함께 있으니까 행복해, 사랑은 변치 않는다고 답한다. 누가 들어도 복선으로 느껴진다. 이번엔 과연 어떤 갈등과 고난이 등장할까?




 


노래가 끝나자마자 바로 고난이 찾아온다. 의문에 노랫소리와 함께 불이 사라지고 물이 말랐으며, 바람이 거세게 몰아쳤다. 그리고 땅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아렌델 국민은 짐도 챙기지 못한 채 허겁지겁 떠밀려 안전지대로 대피했다.


트롤들이 찾아와 상황을 해결할 방법을 알려주었고, 엘사 혼자 해결하려는 것을 안나가 뜯어말린다. '난 마법 없이도 엘사를 구하러 갔어!'

 



2. 우리 모두 변한 것 같아요



마법의 숲에 도착한 그들은 불길하고 음습한 기운을 느낀다. 안개로 둘러싸인 숲은 그들을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엘사가 손을 대자 그들을 받아들이고 경계 안쪽으로 강하게 밀어내었다.


'여기서 모두 변할 것 같은 기분인 거 있죠?'


올라프의 한 마디가 관객의 귀에 꽂힌다. 지나가듯 말하지만 모두 대수롭지 않게 지나친다. 1편에서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었기 때문에 그들의 신뢰도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게 숲 안으로 깊숙이 들어가자 오랜 시간 결계에 갇혀 있던 아렌델 군인들과 노덜드라 족을 마주치게 된다. 그들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서로 경계하고 있었다고, 엘사는 그들을 설득해 꼭 문제를 바로잡아 모두를 행복하게 해주겠다 약속한다.

 

차례로 바람, 불, 물의 정령을 진정시키며 모두는 나아간다. 그 과정에서 올라프의 우려에 맞게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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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노덜드라 인의 마을에서 크리스토프는 안나를 위한 프러포즈를 준비한다. 영화 초반부터 프러포즈 기회를 엿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드디어 마음을 먹고 준비를 하지만 눈치가 워낙에 없는 인물이라 이조차도 타이밍을 놓치고 말았다.


크리스토프가 몰래 사라져 안나에게 깜짝 프러포즈를 준비할 동안, 엘사와 안나는 바위 거인의 습격을 받고 만다. 이 과정에서 얼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발해야 한다는 엘사와 어딘가로 떠난 크리스토프를 두고 갈등한다.


항상 곁에서 안나만을 바라봐주던 크리스토프가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안나는 실망하지만 결국에 엘사를 따라가게 된다. 크리스토프도 아침까지 그녀를 기다렸지만 돌아오는 건 안나가 떠났다는 소식뿐이었다.






엘사와 올라프, 안나가 단서를 찾고 있을 때 협곡에서 부모님이 타고 나섰던 배를 발견한다. '물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라는 올라프의 말을 듣고 엘사는 마법을 발휘해 부모님이 떠난 이유와 어떻게 사고가 났는지를 알아낸다. 위험을 직감한 엘사는 강제로 안나와 올라프를 멀리 떠나 보내버린다.


안나와 올라프는 '분노'의 감정을 느끼며 이번에도 엘사를 찾아 나서겠다는 결심을 한다. 하지만 그 길은 험난했고 올라프까지 사라지고 안나는 외로움과 고독감에 휩싸인다.


엘사는 홀로 죽음의 바다를 건너 어릴 적 어머니가 노래해준 '아토할란'으로 떠나고 거기서 모든 진실을 알게 되었다. 그렇게 엘사는 홀로 너무 깊게 들어가 진실에 잡아먹히게 되었다.


 

 


그럼에도 안나는 해야 할 일을 하기 위해 나아갔고, 바위 거인을 이용해 댐을 부수고 문제를 해결했다. 덕분에 엘사도 해방되고 멸망이 예정되어있던 아렌델도 지켜낼 수 있게 되었다.

 



3. 변한 게 맞아요!



정령들이 깨어나고부터 아렌델은 위기에 빠졌다. 모두가 행복하고 아무 걱정 없이 살고 있었지만, 그렇기에 갑자기 찾아온 위험에 대비할 수 없었다. 엘사와 안나, 크리스토프와 스벤, 그리고 올라프까지 이 5명은 겨울왕국을 지탱하는 주인공이다. 그렇기에 1편에서 그들이 겪은 고난과 헤쳐나간 경험은 그들에게 있어서 매우 큰 자부심이었을 것이다. 특히 안나에게는 그 의미가 더욱 클 것이고.


엘사는 이번에도 혼자 모든 걸 해결하려 하는 모습이 나타난다. 유일하게 마법을 가졌기에 그 책임감 또한 막중한 걸 알지만, 1편에서의 경험은 혼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그런데도 엘사는 모두를 떨궈둔 채로 혼자 떠났다. 그 결과는 동결로 이어졌다.


안나는 한결같은 캐릭터이다. 엘사만을 바라보면서 엘사를 구했다는 자부심이 강하다. 그렇지만 언제 또 사라져버릴지도 모르는 엘사에게 불안함을 느낀다. 부모님을 잃고 의지할 곳은 엘사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엘사에 대한 사랑이 강하기 때문에 항상 옆에서 자기만을 바라봐준 크리스토프를 생각하지 못했다. 궂은일을 도맡아 하면서 든든하게 옆을 지켜주었지만 안나는 이를 깨닫지 못했다.


아마 이번 작품에서 변화가 가장 큰 인물(?)은 바로 올라프일 것이다. 1편에서 천진난만하기만 했던 눈사람이 2편에서는 한껏 진지한 모습으로 나온다.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처럼 고뇌한다. 인생은 어떤 것인지, 지금 겪는 고난이 나이를 더 먹으면 이해할 수 있는 것인지처럼 말이다. 컨셉이 전혀 달라졌음에도 순수함은 잃지 않았다.


모두 변했다.


마법의 숲에 들어가면서 모두 각자의 시련을 견뎌내었고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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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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