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홍대’ 인근의 복합문화-대안공간들 [문화 공간]

글 입력 2019.11.2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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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떤 느낌,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보통은 유흥, 젊은이들의 거리, 예술 같은 것들이 떠오르시리라 생각하는데요, 이러한 ‘보편적인 유흥’의 이미지 속에 묻힌 몇 군데의 대안공간을 아울러 소개해보려 합니다.
 
사실 ‘홍대’는 공식적인 지명이 아닙니다. 따라서 ‘홍대’라는 지역의 범위는 주관적이고, 모호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심지어 연남동, 망원동까지 ‘홍대’라는 이름으로 아우른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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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에서는 이러한 모호한 구분의 시류에 탑승하여, ‘홍대’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여러 지역들에 위치하는 공간들을 소개합니다. 또 소개된 공간들은 모두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의 SNS계정 그리고 홈페이지를 통해 여러 정보들을 소개하므로 전시 혹은 공간에 관심이 생겼다면 참고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대안공간 루프


서울시 마포구 와우산로29나길 20 (서교동 335-11)

매일 10:00 –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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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공간 루프는 1999년 홍대 지역에서 한국 최초의 ‘대안공간’으로 출발했다. 올해인 2019년, 20주년을 맞은 것이다. 지금까지 대안공간 루프는 연대와 공유라는 목표를 현대 예술 안에서 성취하기 위해 루프는 문화 예술 공간으로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
 
또한 공간 소개에 따르면 루프는 모두가 공유하는 공공적이며 공동체적 성격을 갖는 예술 단체로 활동하는 것을 표방한다. 따라서 루프의 활동은 상품 가치로 환원되지 않기에 모든 시민에게 무료이며, 민주주의적 공동체를 지향하기에 모든 시민에게 열려 있다.
 
지난 11월 7일부터 이번 달 30일까지 진행되는 전시 <에코 챔버: 사운드 이펙트 서울 2019>는 전시 제목 그대로, 디지털 미디어로 인해 부추겨진 인간의 확증 편향, 그로 인해 자신과 유사한 목소리만을 들을 수밖에 없는 ‘에코 챔버’의 상황을 다룬다. ‘사운드 이펙트 서울’은 한국 최초의 국제 사운드 아트 페스티벌로, 대안공간 루프, 금천구에 위치한 스튜디오 독산, 용산구에 위치한 아카이브 봄에서 진행된다.
 
 


탈영역우정국

서울시 마포구 독막로 20길 42 (창전동 390-11 구창전동우체국)

휴관일은 전시에 따라 유동적, 13:0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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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영역우정국은 (구)창전동 우체국 건물을, 원래 존재하던 맥락과는 다소 다른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공간이다. 이 공간은 단순히 미술 작품의 전시장이 아닌, ‘복합 문화 공간’으로 기능한다. 다양한 매체의 작품을 통해 전해지는 전시들 뿐 아니라 퍼포먼스, 강연, 스크리닝, 워크숍, 심지어 파티도 진행된 바 있다.
 
탈영역우정국 홈페이지에 있는 글에서도 본 공간을 “미술계 뿐만 아니라 디자인, 실험예술, 전통예술, 미디어아트, 페미니즘 그리고 다양한 문화예술의 장으로서 실천적 프로젝트들을 소개하는 공유 공간”으로 소개한다.
 
현재 탈영역우정국의 1층에서는 강지윤 개인전 <얼음의 언저리를 걷는 연습>이 12월 3일까지 진행되며 2층에서는 무니페리 개인전 <횡단 Traversing>이 11월 30일까지 진행된다.
 
 
 

합정지구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로 40

월요일 휴관, 화-일 13:0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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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정지구는 2015년 2월에 개관하여 현재까지 촘촘하게 여러 전시를 진행해왔다. 전시 외에도 강연, 작가와의 대화, 세미나와 워크숍 등을 진행하여 젊은 문화예술창작자들을 위한 비영리예술공간으로 자리한다.
 
안내에 따르면 합정지구의 전시와 프로그램은 작가와 기획자들의 자발적이고 다양한 협업구조로 운영되며, 참여 예술가들과 함께 창작과 연대를 통해 지금 시대에서 예술로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연구하고 실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 11월 2일 종료된 전시 <퀴어락 QueerArch> 다음으로, 다가오는 11/29부터는 <비트윈 더 라인스 Between the lines>를 진행한다. 과거 페미니즘 예술 콜렉티브 “입김”의 실천을 되돌아보는 아카이브 전시가 열린다.
 
 
[문채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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