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서로가 서로의 위로가 되어주는, 연극 '찬란하지 않아도 괜찮아'

그들의 이야기는 아프지만, 그 속에서 전해지는 담담한 위로
글 입력 2019.09.21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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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_ 연극_찬란하지않아도괜찮아.jpg
 

연극 <찬란하지 않아도 괜찮아>는 2017년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했던 <찬란하지 않아도 괜찮아>를 원작으로 하여 만들어졌다. 연재 초반부터 완결이 날 때까지 매주 챙겨보며 정주행을 해왔던 나는 연극으로 만들어졌다는 얘기를 듣고 꼭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찬란하지 않아도 괜찮아>는 가난에 허덕이며 정신 없은 삶은 살아가던 대학교 4학년의 ‘찬란’이가, 폐부 직전의 연극부 주장 ‘도래’를 만나 연극부에 입부 하고 배우를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청춘의 성장 스토리를 담고 있다.

상처로부터 자신을 지키지만 급급했던 찬란이는 연극을 준비하면서 부원들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이야기도 조금씩 털어놓으며 자신의 상처를 제대로 마주하고 위로를 받는다. 그러한 과정 속에서 ‘인생은 찬란하게 빛이 나야 하며, 우리는 멋진 인생을 살아가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벗어나, ‘찬란하지 않아도 괜찮아’라고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

연극 <찬란하지 않아도 괜찮아>는 일주일 내내 알바와 수업으로 정신없는 대학 4년은 버티고 있는 '찬란' 역에는 박란주 배우가, 찬란을 폐부 직전의 연극부로 이끄는 '도래'역에 유제유과 김이삭 배우가 더블 캐스팅 되었다. 연극부의 분위기 메이커이저 밝고 명랑한 막내 '유'역에는 김현진 배우가, 연극부의 살림꾼 '시온'역과 연극부의 안방마님이자 배려심 많은 맏언니 '혁진'역에는 홍희원, 이설희 배우가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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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서로를 돕길 원한다. 인간 존재란 그런 것이다. 우리는 서로의 불행이 아니라 서로의 행복에 의해 살아가기를 원한다.


- 찰리 채플린



이 작품이 좋았던 점은, 주인공인 ‘찬란’이만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연극부원인 ‘도래’, ‘시온’, ‘유’, ‘진’ 모두 자신의 상처를 돌아보고 서로가 서로의 위로가 되어주며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준다.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고 하던가. 멀리서 봤을 때 행복하고 즐거운 인생, 멋진 인생을 살아갈 것만 같던 이들 모두 각자 드러나지 않은 상처가 있는 것을 보고, 실제 주변의 사람들도 내가 알지 못하는 슬픔과 상처가 있을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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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이름 이찬란, 나의 23세.

엄마는 내가 한 평생 찬란하게 살기를 바란다고 내 이름을 '찬란'이라고 지었다고 했다. 평범한 외모, 평범한 속도, 평범한 욕심을 가진 나는 특.별.히 가난한 관계로 일주일 내내 하루도 제대로 쉴 수 없는 바쁜 스케줄로 가끔 비굴하게, 또 가끔은 고립된 느낌으로 대학 4년을 버티고 있다.

일찍 수업이 끝난 어느 날, 잘못 들어선 학교 건물에서 우연히 도래선배와 얽히게 되었다. 있는지도 몰랐던, 심지어 폐부위기에 놓인 연극부에 얼떨결에 가입하게 되었고, 또 다른 연극부원인 유, 시온선배, 혁진 언니와 함께 연극부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연극을 준히바고 있다.

앞으로 연극부는... 아니 우리는 어떻게 될까?



실제로 연재가 진행되는 동안 주인공과 함께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던 만큼, 좋은 작품으로 기억되고 있는 이 웹툰이 연극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은 나를 기대하게 만든다. 배경이 연극부인 만큼 연극으로 작품을 다시 보게 된다면 그 위로가 더 생생하고 크게 다가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들의 이야기는 아프지만, 그 속에서 전하는 담담하면서도 따뜻한 위로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지며 연극 날짜를 기다려 본다.

나와 같이 원작부터 팬인 사람 혹은 위로를 받고 싶어 연극을 보러가려는 사람들은 초연 기념 '초연기념 감사 이벤트'가 있다는 것을 알아두면 좋을 것 같다. '초연감사할인' 권종을 선택한 예매가 전원에게 작품의 로고가 새겨진 에코백과 보틀, 향수공병이 담긴 '찬차나 Package'를, 평일 공연을 관람하는 사람들에게 공연장 인근 카페에서 사용 가능한 커피 무료 쿠폰을 증정한다고 한다. 추가적으로, 공연 관람 후 대학생임을 인증한다면 아임미미의 '틴트 립 벨벳'을 제공한다고 하니 대학생들은 참고하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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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하지 않아도 괜찮아
- 내 스스로 위로 받고 용기를 얻게 되는 작품 -


일자 : 2019.10.05 ~ 2019.11.10

시간
평일 8시
토 3시, 7시
일/공휴일 2시, 6시
(월 공연없음)

장소 :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

티켓가격
전석 50,000원

주최/기획
콘티(Con.T)

관람연령
중학생이상 관람가

공연시간
100분





[곽미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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