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9) 혼마라비해? [연극,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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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마라비해?- 극단 실한의 2019 두 번째 프로젝트 -여긴 누구, 나는 어디?한국과 일본.한국인과 조선인.
<시놉시스>대학로에서 연극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신영주'. 2009년 여름, 영주는 일본 극단 '마사루'의 작업을 돕기 위해 일본 오사카를 방문하게 된다. 외로운 타지 생활이 될 뻔 했으나, 거기서 알게 된 재일동포 ‘지숙’의 도움을 받아 순탄하게 적응해 간다.
작품 번역 일을 위해 지숙의 도움을 받기로 한 영주는,하루 날을 잡고 연극연습이 끝난 후, 지숙이 하숙하고 있는 츠루하시 시장골목 잡화점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가게에 들어가자마자 있는 김일성, 김정일 사진. 영주는 곧바로 얼어붙고 만다.
'혹시 이들은 간첩?'
<기획 노트>
일본에 사는 재일동포, 자이니치의 이야기를 연극을 통해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일본 오사카 츠루와시 시장 한일타운에서 살아가는 자이니치의 삶을 섬세하게 그려낸, 연극 <혼마라비해?>가 9월,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된다.연극 <혼마라비해?>에서는 일본의 '자이니치'에 대한 한국인의 오해와 편견을 다룬다. 일본에서 실제 자이니치와 만나 겪었던 일화로부터 출발한 본 작품은 또한 '헤이트 스피치', '오사카조선학원 고교 무상화 차별 사건' 등 일본에서 실제로 벌어졌던 혐한 사건도 작품에 함께 녹아있다.작품은 일본 오사카에서 잡화점을 운영하는 한 가정에 방문한 '토종 한국인 작가 신영주'가 우연히 그 집에 걸린 김일성, 김정일 부자의 사진을 발견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욘사마, 2PM 열풍이 불고, 혐한 시위가 일어났던 2009년의 일본의 풍경과 자이니치의 모습을 섬세하면서도 사실적으로 풀어내는 것이 작품의 특징이다.한국, 북한, 일본 태어날 때부터 어느 한 나라의 소속이 되는 자격에 대해 고민하고 공부해왔던 재일동포들, 그리고 한국에서 나고 자라온 '토종 한국인 신영주'. 같은 핏줄로 태어났지만 다른 나라에서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이들의 만남이 보다 사실적인 대사들을 통해 유쾌하고 재치 있게 풀어져 나갈 예정이다.21세기 지금 여기 존재하는 나와 너, 한국과 일본, 한국인과 조선인, 국적과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2018년 초연 아트인사이트 리뷰++자이니치의 국적은 일본인 외국인 등록 법에 따라 '한국' '조선'으로 표기 됩니다.
일본은 2차 세계대전에서 패한 직후 일본에 머물러 있던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조선적'을 주어줬습니다. 해방 직전의 우리나라의 국호는 '조선'이었기 때문이죠. 그리고 1965년 한일국교 정상화 이후 일본 내 자이니치들은 한국국적을 선택하는게 가능해지게 된 것입니다. 일본에서 그들은 영주권을 취득한 외국인으로 분류됩니다. 선거권도 없고 시민권의 일부인 참정권을 갖지도 못합니다. 권리가 필요하면 일본인으로 귀화하거나, 일본인이 되기 싫으면 외국인 거주자로 살아가거나 본인의 나라로 돌아가는 방법이 있는 거죠.
자이니치들은 평생 동안 어떤 한 나라의 소속이 되는 자격에 대해 고민하고, 공부하고, 선택합니다. 태어날 때부터 대한민국 국적이었던 저는 그들의 고민과 그들의 아픔에 대해 몰랐습니다. 이 작품에 나오는 '영주'처럼 말이죠.
이건 작가의 이야기이기도 하고 저의 이야기기도 합니다. 또 우리들의 이야기이기도 하죠. 그들을 바라보고 이해하려고 하는 저희 모두의 이야기입니다. 자이니치를 바라보는 한국인의 이야기.
- 연출 신명민 (창작집단 LAS 연출가)
혼마라비해?- 극단 실한의 2019 두 번째 프로젝트 -일자 : 2019.09.20 ~ 2019.09.29시간평일 8시주말 3시월 쉼장소 :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티켓가격전석 30,000원주최/기획극단 실한관람연령만 13세 이상공연시간100분극단 실한극단 '실한'은 허실 없이 옹골차고 든든하다는 뜻을 가진 단어 '실하다'처럼 내실 있는 연극 작업을 위해 모인 젊은 극단입니다. 현대사회 속 소외되는 다양한 인간상에 주목하며 그것이 바로 우리가 될 수 있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이야기를 만듭니다. 그것을 때로는 아프게, 때로는 유쾌하게, 또 때로는 따뜻하게 그려내고 싶습니다. 우리의 작업이 관객들 가슴에 '실한 연극'으로 기억되기를 기대합니다.[박형주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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