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안녕, 푸 展 [전시]

글 입력 2019.08.2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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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푸를 왜 좋아하는지는 기억이 잘 안난다. 어릴 때 항상 TV에서 보던 애니메이션 중 하나이다. 미키마우스, 스누피 보노보노와 함께 푸는 무조건 봤던 것으로 기억한다. 단순하게 피그렛이나 이요르, 티거의 말을 듣지 않고 '난 꿀이 제일 좋아~'하며 노래 부르고 꿀을 퍼먹는 모습이 너무나 좋았다. 그리고 이해 되지 않는 친구들의 말에도 푸는 느긋하게 상대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래서 좋았던 것 같다.


요즘은 고전, 복고, 레트로가 아닌 뉴트로가 대세이다. 그리고 어릴 때 즐겨보던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문화가 '추억 소환'이라는 명목으로 나온다. 그럴 때면 생각보다 철학적이고 깊은 내용들이 많다. 어릴 때 가볍게 보았던 내용들이 커서 보면 굉장히 신선했다. 예를 들어 남자가 필요 없는 세일러문 속 캐릭터 라던지, 실제로는 엄청나게 현명한 보노보노라던지.


곰돌이 푸도 그 중 하나이다. 이미 에세이 계의 고전이 되어가는 중인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라던지. 사실 '어린왕자'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고 많이 들어왔지만, 디즈니의 캐릭터들도 단순한 문장 속에 든 의미를 찾게 되는 경우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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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만난다고 하니 가정 환경과, 얼마 짜리 집에 사는지를 물었던 어린왕자 속 어른들. 걱정만 하면서 불을 켜고 끄는 사람. 어릴 때 한심하다고 생각했던 캐릭터가 현재의 나에게도 그러한 면모가 있다.


하지만 동화의 특징은 '너 왜 그래, 이상해, 하지마' 가 아니라 '응 그렇구나. 그것도 괜찮아. 하지만 이런 방법으로 지내는 것도 있어'라고 다른 -사회적으로 보면 굉장히 미련한- 행동들을 보여준다. '그래도 괜찮아' 힐링 에세이들 중에 고전 동화가 많은 건 그런 이유일까. 바쁜 생활에서 '안그래도 괜찮아'라고 도닥여주는 작은 위안.

나는 키덜트이고 애같다. 그래서 아직도 인형을 좋아한다. 특히 솜으로 채워진 봉제 인형을 좋아하는데 가장 좋아하는 인형 장르는 곰인형이다. 곰돌이 푸도 굉장히 좋아한다. 한 두 개 정도 있다. 걱정쟁이나 참견쟁이 친구들의 말도 지금은 와닿겠지. 그리고 푸의 바보같은 대답 '응 그래도 괜찮아. 난 꿀이 좋아'라는 말도 나는 사랑하고 있다.


힐링되는 곰돌이 푸. 지금 이렇게 커서 보면 어떤 느낌이 들까. 따스한 드로잉과 쉽지만 통찰력 있는 문장들로 <안녕 푸 > 전시를 본다면 나는 어떤 기분일까. 울고 싶을까, 그저 웃고 싶을까?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다시 돌아볼 수 있게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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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우리를 만나러 온 사랑스런 곰돌이, 안녕, 푸!

곰돌이 푸로 우리에게 친숙한 위니 더 푸 winnie the pooh가 오는 8월 22일 올림픽공원 소마 미술관에 찾아온다.


Winnie the Pooh : Exploring a Classiic (한국 전시여 "안녕, 푸 전시회")는 2017년 영국 런던의 빅토리아 앤 앨버트 뮤지엄 V&A 에서 처음으로 기획되었으며, 현재까지 위니 더 푸를 주제로 한 전시 중 가장 큰 규모로 제작된 전시회이다. 안녕, 푸 전시회는 V&A를 시작으로 미국, 일본에서 글로벌 투어를 진행하며 전 세계 60만명의 관람객들로부터 사랑받으며 인기를 증명해오고 있다.

본 전시회는 처음 세상에 알려진 지 90여년이 지난 현재에도 세계적으로 누구나 알아보는 캐릭터로써 변함 없이 사랑을 받고 있는 곰돌이 푸와 친구들에 관한 오리지널 드로잉과 사진을 포함한 230여점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이외에도 관람객들을 위한 인생 사진 포토존, 전시회 기간에만 만나볼 수 있는 곰돌이 푸와 관련된 아기자기한 한정판 굿즈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리가 푸를 처음 만났던 어린 시절의 순수한 추억 속으로의 시간 여행을 선사할 이번 <안녕 푸> 전시회는 커플들의 데이트 코스, 가족들의 나들이 장소로도 멋진 장소가 될 것이다.

현재까지도 어른부터 아이까지 모두에게 사랑 받는 곰돌이 푸는 작가 일란 알렉산더 멜른의 재미있는 문장과 어니스트 호워드 쉐퍼드의 표현 풍부한 삽화가 결합하여 완성된 성공적인 서적이다. 1926년 처음 세상에 선보였을 때 수백만 권이 전 세계에 팔렸고, 푸는 다양한 모습으로 수많은 제품 속에서 그의 귀여운 모습을 뽐내고 있다.

전시 관계자에 의하면 이번 한국 전시회를 끄으로 작품들이 소장가들에게 돌아갈 예정으로 곰돌이 푸 오리지널 드로잉을 만나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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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A.A. 밀른과 삽화가 E.H. 쉐퍼드가 만들어낸 푸와 그의 친구들 - 피글렛, 이요르, 래빗, 티거, 캉가와 루는 밀른의 유머 가득한 익살과 쉐퍼드의 풍부한 그림이 만나 매우 성공적인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푸가 처음 등장한 이후, 밀른의 책은 전 세계적으로 수 백 만 부의 판매를 기록했으며 ‘100 에이커 숲’에 사는 이들은 전 세계 독자들의 상상의 원천이 되었다.

소심하고 겁 많은 피글렛, 항상 우울하고 비관적인 이요르, 자신감 충만하지만 어딘가 어설픈 티거, 허세 뒤에 무지함을 숨기고 있는 아울, 간섭하고 나서길 좋아하는 래빗 등 우리의 일상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캐릭터들이다. 그와 함께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을 제일 좋아하는 소년, 크리스토퍼 로빈과 그의 사랑스러운 친구 곰돌이 푸가 활동하는 ‘100 에이커 숲’ 은 우리 인간의 세상을 비유적으로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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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푸 展
- Winnie the Pooh : Exploring a Classic -


일자 : 2019.08.22 ~ 2020.01.05

시간
08.22 ~ 11.30
오전 10시 ~ 오후 8시
(매표 및 입장마감 오후 7시)

12.01 ~ 01.05
오전 10시 ~ 오후 6시
(매표 및 입장마감 오후 5시)

*
매주 월요일 휴관

장소
서울 올림픽공원 내 소마미술관

티켓가격
성인(만19~64세) : 15,000원
청소년(만13~18세) : 12,000원
어린이(36개월 이상~만12세) : 9,000원

주최
국민체육진흥공단
빅토리아 앤 앨버트 뮤지엄

주관
소마미술관
바이스, 디커뮤니케이션

관람연령
전체관람가







[최지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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