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산들바람 매력의 "보사노바, 애니메이션을 만나다"

나오미 앤 고로의 보사노바 공연
글 입력 2019.08.0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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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에도 T.P.O가 존재한다. T.P.O란 Time(시간), Place(장소), Occasion(상황)로 주로 패션업계에서 쓰이는 용어이다. 때에 따라 어울리는 복장이 따로 있다는 말이다. 이제는 널리 알려진 용어라 이곳 저곳에서 쓰이지만 음악에도 연관이 있을까. 단연코 그렇다.

사실 우리는 이미 음악선곡에 T.P.O를 적용시키고 있다. 여행을 갈 때 조수석에 앉은 친구는 졸리지 않고 흥을 돋우는 음악을 선곡한다. 지직거리는 전자음이 가득한 음악은 무더운 여름에 자주 듣고 맑은 피아노 선율은 쓸쓸함이 맴도는 가을에 찾게 된다. 클럽에서 클래식을 듣고 머리가 복잡한 날에 헤비메탈을 듣고 싶은 사람은 적을 것이다.

요즘은 어쩐지 머릿속이 뒤죽박죽이다. 남은 휴학기간은 점점 줄어들고 해결 된 문제들은 없다. 하늘의 빗방울은 오락가락 내렸다 그쳤다 점점 습해지기만 한다. 끈적한 방바닥에 누워있지도 나가지도 못하는 나날이 이어지던 어느 날 든 생각은 ‘아- 맘 편히 시원하고 싶다’.


포스터.jpg
 

이런 나의 T.P.O에 어울리는 음악이 있을까 싶던 때 <보사노바, 애니메이션을 만나다>를 발견했다. 보사노바? 처음 듣는 이름이었다. 일단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광적인 팬으로써 그 OST를 연주한다는 내용에 홀려 찾아보기 시작했다.

포르투갈어로 ‘새로운 경향’을 뜻한다는 보사노바. 브라질에서 시작된 음악의 장르로 삼바보다 타악기의 비중이 적다고 한다. 이렇게 읽어서는 감이 오지 않아 유튜브에서 보사노바 음악을 찾아 들어보았다. 삼바에서 힘을 빼고 부드럽게, 두드리는 소리대신 차분한 선율로 약간은 느린 템포. 이게 나와 보사노바의 첫 만남이었다. 아니, 이거 내가 찾던 음악인 것 같은데?

 
나오미 앤 고로.JPG
<나오미 앤 고로>


<나오미 앤 고로>는 기타와 보컬로 이루어진 일본의 보사노바 듀오이다. 일찍이 유명 재즈 디바 ‘리사 오노’에게 극찬을 받으며 실력을 인정받았고 그 후 꾸준히 보사노바 음악을 추구하며 대중에게 어색했던 장르의 대중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비타500, 한국전력 CF등 여러 광고에 삽입되어 인지도가 높아졌다. 자신들만의 곡을 발표하기도 하고 폴 매카트니 등 유명 아티스트의 곡을 편곡하여 보사노바 풍으로 재탄생 시키며 골라 듣는 재미를 다양화 시켰다.

그들의 노래를 들어보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어떠한 순간이든 사르르 스며들 수 있을 만큼 부드럽다. 집중해서 들어도 기분 좋고 잔잔히 깔리게 흘려 보내도 자연스럽다. 복잡하게 뒤엉킨 생각들에 음악만이라도 맘 편히 듣고 싶을 때, 시원한 에어컨과 차가운 물 한모금에 나오미 앤 고로를 더하면 좀 더 가볍게 살아도 될 것 같은 기분이 된다.




오는 8월 31일 공연되는 <보사노바, 애니메이션을 만나다>는 이런 나오미 앤 고로를 주축으로 총 2부로 구성되어있다.

1부는 나오미 앤 고로가 자신들만의 해석으로 보사노바를 연주한다. 2부에서는 조금 더 다채로워진다. 제목이 ‘애니메이션을 만나다’인 만큼 유명 애니메이션 OST들이 연주된다. 많은 이들의 가슴속에 따뜻한 추억으로 남아있을 디즈니와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OST들이 보사노바풍으로 재해석 된다.

여기서 특별한 점은, 2부에서는 나오미 앤 고로와 여러 연주자들의 협연으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클래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페이스북 페이지 ‘클래식에 미치다’를 높은 확률로 알 것이다. 페이지에 올라오는 영상들을 보면 클래식이 고루하다는 건 옛 말 같다. 영상 속 클래식들은 정말 세련되고 현대적이다.
 
협연은 어려워 보이는 클래식에 조금 더 접근할 수 있게 해주는 ‘클래식에 미치다’의 대표운영자이자 아르츠심포니오케스트라의 예술감독인 지휘자 안두현이 이끌어 가고 있는 아르츠챔버오케스트라와 진행된다. 여기에 더불어 피아니스트 이현진과 기타리스트 김현규도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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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 안두현>
 

무더운 도심 속에서 잠깐이라도 잔잔한 마음의 안정을 느끼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번 공연 <보사노바, 애니메이션을 만나다>가 제격이다. 락 페스티벌이 인기 있는 여름이라지만 가을하늘의 맑음을 담은 듯한 선율과 목소리에 귀 기울이다보면 선선한 가을바람을 미리 맛 본 기분이 느껴질 것이다.





<PROGRAM>


테마 1.
나오미 앤 고로가 전하는 보사노바

Days of may
Pica Pau
Gabriela
Will You Dance?
Moon River
Goodnight Song
The Girl From Ipanema


테마 2.
보사노바, 애니메이션을 만나다

<겨울왕국> OST
<알라딘> OST
<미녀와 야수> OST
<라이온킹> OST
<이웃집 토토로> OST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OST
<하울의 움직이는 성> OST
<마녀 배달부 키키> OST
외 다수의 곡


*
본 프로그램은 연주자의 사정에 의해
예고 없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보사노바, 애니메이션을 만나다
- 나오미 앤 고로가 전하는 보사노바 -


일자 : 2019.08.31

시간
오후 5시

장소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티켓가격
R석 55,000원
S석 45,000원
A석 35,000원

주최
(주)스톰프뮤직

관람연령
8세이상 관람가능

공연시간 : 90분
(인터미션 : 15분)







[김유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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