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본질부터 자유로운 페스티벌 '서울프린지페스티벌2019'

서울프린지페스티벌 2019, 08.15(목)~08.24(토)
글 입력 2019.07.2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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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와 책임으로 둘러싸여 있는 세상 속에서 자유라는 것에 대해서 항상 갈망해왔다. 그러다가 어느 책에선가 인터넷에선가 마음에 쏙 드는 한 문장을 보았다.


자기만의 이유로 살아간다면

그것이 자유다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면, 그것은 자유로운 것이다. 그리고 여기 각각 자기만의 이유를 가진 사람들이 만드는 축제가 있다. 본질부터 자유로운 프린지페스티벌을 소개한다.



1. 프린지페스티벌이란?

프린지(Fringe)는 주변부라는 뜻이다. 때는 1947년, 스코틀랜드의 에든버러 국제페스티벌이 처음 열렸을 때 초청받지 못한 작은 단체들은 축제의 주변부에서 무허가 공연을 하였다. 초청받지 못한 예술가들의 자유롭고 참신한 공연은 관객과 언론의 주목을 끌었고 해가 거듭할수록 주변부에서 자발적으로 참가하는 예술 단체들이 늘어났다. 이에 따라 ‘프린지 페스티벌’은 ‘에든버러 국제페스티벌’의 핵심 행사가 되었다.

이로부터 유래된 서울프린지 페스티벌은 1998년에 처음 개최되어 연극, 무용, 음악, 퍼포먼스, 미술, 사진, 영상 등 다양한 분야에 애정을 갖는 아티스트들이 참여해왔고 올해는 무려 22번째이다. 본질부터 자유로운 프린지 페스티벌은 심사나 선정이 없는 자유참가의 원칙에 따라 운영된다.



2. 올해의 주제 : 예술아지트

프린지페스티벌은 마을, 크루즈, 여행 등 매년 축제의 주제를 정해 기획하고 진행되어왔다. 올해의 주제는 예술 아지트이다. 그동안 프린지 페스티벌은 홍대 일대, 서울월드컵경기장 일대에서 열렸다. 올해는 문화 비축기지에서 새롭게 시작한다.

문화 비축기지는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석유를 비축하던 곳이었다.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석유를 비축했던 공간이 문화를 비축하는 공간이 되었다는 것은 문화가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필수 자원이라는 뜻도 될 것이다. 또한 주제가 공간인 만큼 문화 비축기지라는 공간이 가지는 특유의 분위기를 이용해 어떻게 예술에 녹여낼지, 어떤 예술가들의 향연이 펼쳐질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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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비축기지의 밤과 낮



3. 기획프로그램


<프린지전야제>(8월 14일) - 새롭게 이전한 공간이 낯설게 느껴질 관객들을 위해 운영진들이 특별히 기획한 <프린지 전야제>는 축제를 함께 만드는 주체들이 모여 문화비축기지 입구까지 걷는 길놀이 프로그램이며 이를 통해 문화비축기지, 프린지페스티벌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올모스트프린지: 마이크로포럼> - 예술이라는 공통의 관심사 앞에서 예술가들은 편안히 자신의 숨어있는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예술생태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작품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담론의 장이 마련되어 있다. 이에 더불어 독립예술 환경 전반을 진단해 보고 핵심 키워드를 뽑아 집중적으로 토론하는 자리인 독립예술집단회가독립예술웹진 인디언밥의 주최로 함께한다.

 

<프린지 영화관> - 독립영화 창작자들과 새로운 무대를 제시하고자 기획된 프린지영화관은, 관객이 수동적으로 관람하는 방식인 전형적인 영화관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독립영화에 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자리를 준비했다. 자유참가의 방식을 도입하여 17개의 작품이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중장편과 단편으로 이루어진 영화는 관람이 끝난 후 감독들의 GV(Guest visit)가 진행될 예정이다.




4. 자유참가프로그램



프린지 페스티벌의 핵심인 자유참가프로그램이다.작품의 심사나 선정 없이 다양한 예술가들이 다양한 예술작품을 선보인다. 올해는 무려 84팀이 참여하며, 광장 덱∙잔디 무대∙설이 동∙옥상∙계단등 문화 비축기지 공간의 곳곳에서 자기만의 이유를 갖고 걷는 약 80여 팀의 예술가들을 볼 수 있다. 그중에서 기대되는 프로그램 몇 가지를 꼽아보았다.



*
<Sure thing> / 일회용 철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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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 카페에서 어색하게 대화를 나누게 되는 베티와 빌은 서로에게 다가간다고 하지만 서로를 모르기에 자꾸만 틀어집니다. 종소리를 통해서 우리는 한번 더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게 시간을 거스르는 것을 허용하고 결국 이 대화의 끝을 보고자 합니다.


아티스트 소개 - 자신의 '일회성 철학자의 모습' 을 보신적이 있나요? 일상속에서 우리는 늘 토론을 합니다. 다양한 주제속에서 자신의 의견을 자신만의 논리와 방법을 통하여 상대방에게 전달하고 이해시키고자 하죠. 그 순간 우리는 한 명의 철학자로 변모합니다. 우리 모두에게는 일회성의 철학자의 모습이 있습니다. 대화 속 순간순간 보여지는 철학적인 나의 모습. 우리 모두는 일회용 철학자 입니다.


출연진 : 김수환 김재엽 김혜성 양수빈 이동주 이로운 

제작진 : 김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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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피와 앤티제-_->/다이빙 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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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 이슬과 수림은 매우 다르다. 다름의 관계, 다름의 영향 그렇다면 타인이 보는 우리는 어떨까?


아티스트 소개 - 뛰어들기 직전의 마음, 뛰어내리려는 선택을 하게 된 마음, 그리고 다시 돌아서고 싶은 마음이 모두 종합된 출발선에 선 우리를 대변하는 경계선 입니다.


출연진 : 박이슬 (창작자) 이수림 (창작자)

제작진 : 박은지 (제작진) 조인희 (제작진)



***
<신화, 여성>/샥티댄스무브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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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 <신화, 여성>은 유명한 힌두 대서사시 ‘라마야나’ 속 여주인공 ‘시타’의 관점에서 신화 비틀기를 시도한 4막의 창작 무용극이다. 시타의 수난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여성 및 사회 소수자의 이야기를 함께 읽고 어루만지려 한다.

1막에서는 정절을 강요 당하며 시험받는 상태의 시타를 비통한 플라멩코로, 2막에서는 불에 내던져져 육체적, 정신적 죽음을 맞은 상태를 어두운 트라이벌 퓨전 벨리댄스로, 당당하게 부활한 모습은 3막의 까탁으로 강렬하게 표현한다. 4막에서는 분노와 투쟁을 넘어선 통합과 환희의 에너지를, 3인의 군무 퍼포먼스로 선보인다. 또한 검정색, 붉은색, 흰색 등 강렬한 색의 대비가 돋보이는 의상과 소품을 사용하여 이야기의 집중도를 높힌다.


아티스트 소개 - ‘샥티 Shakti’란, 산스크리트어로 ‘음(陰)’과 ‘기(氣)’를 상징한다. <샥티댄스무브먼트>는 인도 고전무용 까탁 댄서 박은경, 트라이벌 퓨전 벨리댄서 한가옥, 플라멩코 댄서 박은성 등 서로 다른 장르의 춤을 추는 세 명의 여성 무용수를 주축으로 한 무용 프로젝트 단체이다. <샥티댄스무브먼트>는 익숙한 전통 춤을 재현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각 춤이 가진 힘과 개성, 공통점을 바탕으로 시대와 지역, 문화, 성별과 경계를 뛰어넘어 개인과 사회 내면에 공명할 수 있는 움직임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출연진 : 박은경 (까탁 안무 및 무용) 한가옥 (트라이벌 퓨전벨리댄스 안무 및 무용) 박은성 (플라멩코 안무 및 무용)






서울프린지페스티벌2019
- SEOUL FRINGE FESTIVAL 2019 -


일자 : 2019.08.15 ~ 2019.08.24

프로그램 시간
평일 16:00 ~ 22:00
주말 15:00 ~ 22:00
(티켓부스 오픈: 평일 15시 / 공휴일, 주말 14시)

*
페스티벌 입장은 프로그램 시작
1시간 전부터 가능합니다.

장소 : 문화비축기지

티켓가격
1일권 30,000원

주최
프린지페스티벌 사무국
서울프린지네트워크

후원
마포구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화비축기지

*
개인용 방석(의자)을 지참해오시면,
더욱 편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사전 예약이 필요한 공연이 있습니다.
당일 현장의 공연장소에서
공연 1시간 30분 전부터 예약이 가능하니
예약 후 관람해주세요.





서울프린지네트워크


서울프린지네트워크는 민간 예술단체로 독립예술을 둘러싼 환경을 분석하고, 예술을 사회로 확산시킬 방법을 찾는 문화예술분야 사회적기업이다.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지원하고, 예술가와 시민, 지역사회를 연결하여 예술 영역을 넓혀오고 있다.

대표적인 활동은 매년 여름 개최하는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이다. 예술창작지원과 함께 문화기획 워크숍, 다목적 문화공간운영, 시민대상 프로그램 기획운영을 통해 문화, 사회, 생활에까지 맞닿아있는 보다 확장된 영역의 예술 활동을 지원하고 기획하며, 건강한 예술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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