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도서, 행복은 늘 내곁에 있어

글 입력 2019.06.1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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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내 곁에 있어 동네서점 평면표지.jpg
 


열심히 살아가면서 내가 온전하게 원하는 일이 막막하고 어렵게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나는 '행운'이 찾아오길 간절하게 바라지만 사실 현실은 아름다운 동화처럼 딱 힘든 순간에 그 힘듦이 해결되거나 그러지는 않는다.


그래서 스스로 불만이 생기고 우울해지는데 이 책을 받은 순간에 내가 딱 그런 상태였다. 그래서 어쩌면 '행복'을 원해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 책의 프롤로그를 보면서 책을 낸 작가님도 자신의 행복을 스스로 찾아 나아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렇게 읽기 시작한 책에는 임진순 작가님과 함께 100명의 페이스북 친구들이 녹여낸 글이 있다. 나이, 성별, 이름, 사는 곳 등 각기 다른 사람들 100명이 모여 하나의 책을 만들었고 그 책이 나에게 공감, 위로, 다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주었다.



98년생 곽예신


중요한 건 지금.


하루를 열심히 살다 보면 저 어둠마저도 나에게는 행복하게 다가 오지 않을까 하여, 열심히 살아보려고 한다는 것이다.



나보다 어리지만 내 또래가 쓴 글이기에 더욱 공감할 수 있었다. 미래에 대한 막막함은 분명히 있고 매일 매일 살아가고 있는 내가 과연 올바르게 나아가고 있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 순간순간을 행복하게 느끼고 싶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


그리고 학교 친구들과 요근래 만나서 이야기 한 것중에 사실 진로 이야기가 제일 많지만 생각해보면 시간이 흐를때마다 주로 고민하는 이야기가 계속 달라지는 것을 보면 나는 30대가 되면 또 새로운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때도 행복을 위해 나는 그 고민을 해결하려고 애쓰지 않을까?



58년생 정한신


사람들은 대체로 자기 입장에서만 생각합니다. 세상이 각박해지는 것도 아마 이런 이유 때문일 것입니다. 역지사지하고 배려할 줄 아는 마음이 절실한 때 입니다.



나도 때로는 이기적인 사람인만큼 나의 잘못된 부분을 반성하고 고쳐나가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이 세상은 나 혼자만 사는 것이 아닌 타인과 함께 살아가는 곳이기 때문이다. 과거에 이기적이었던 행동들을 생각하면 부끄럽고 시간을 되돌리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현실이기에 나는 지금 훨씬 더 성장했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



73년생 정소영


역할의 크고 작음은 중요하지 않다. 관객들의 초롱초롱한 눈빛은 나를 흥분시키고 가슴 버가게 만드는 원동력이다. 그 짧은 행복의 순간을 맛보기 위해 나는 오늘도 지하 연습실에서 땀내새를 풍긴다.



짧은 행복의 순간을 난 언제쯤 온전하게 느낄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중요한 것이 그 짧은 순간을 위해서 난 내 스스로를 믿고 연습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를 믿는게 가장 중요한데 왜 이게 가장 어려운지 잘 모르겠다. 나를 의심하지 않고 온전히 믿는 그 날을 기다린다.



66년생 곽희철


어떤 것이 맞는 건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함께 하는 것이 고통이 되는 사람이 되지 말아야겠다는 것이다. 서로가 행복을 주고 받는, 행복한 소통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부모님이 생각난 글이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기분에 따라 날카롭게 말을 하고 예민하게 굴었던 지난날을 반성했다. 앞으로는 더 행복한 소통을 하는 딸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후반부에 가면 아빠에 대한 내용을 쓴 다른 작가분 글을 볼 수 있는데 특히 아빠와 나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기도 했다. 어린시절에는 아빠와 싸우면 큰소리를 내고 소리치며 울고 그랬는데 나도 아빠도 시간이 흐르니 차분하게 이야기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서로 배려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


글의 내용을 전체 다 적을 순 없지만 힘이 들때 읽어보면 좋은 책이다. 사람들은 행복에 대해 다양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의 글을 보며 내가 공감하기도 하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힘을 내자는 마음을 가지기도 했으니 말이다.


작가님 말처럼 파랑새는 행운을 가져다주는 새라고 하는데 나는 내 행운이 오길 바라는 마음과 함께 앞으로도 더 열심히 노력해서 내 행복을 찾아 나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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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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