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대규모 회고전, 프랑스인들이 사랑하는 작가 '베르나르 뷔페' 展

글 입력 2019.06.1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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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대규모 회고전
프랑스인들이 사랑하는 작가 '베르나르 뷔페' 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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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의 자코메티, 피카소의 대항마, 천재 화가 등 베르나르 뷔페를 수식하는 단어들이 많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피카소보다 덜 유명하고, 아직 덜 인기 있는 작가이지만, 세계적으로 볼 때 베르나르 뷔페는 명실상부한 유명 화가이자, 천재화가로 통한다.

 

그의 작품은 외로움, 공허함, 우울감 등의 정서로 해석되는데, 흔히 예상해 볼 수 있듯 그의 어린 시절은 행복하지 못했고, 프랑스 출신의 그가 그림을 그렸던 시절은 파리가 나치에 점령당한 시기였다. 여기까지만 들어보아도, 왜 한국에서 베르나르 뷔페가 피카소만큼이나 선풍적인 인기를 끌지 못한 것인지 예상이 되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른 판단은 금물. 필자는 어쩌면 한국에는 아직 뷔페의 시대가 오지 않은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베르나르 뷔페를 향한 세계적인 찬사와 달리, 그동안 한국에서는 그가 알려질 기회 자체가 적었기에 어쩌면 정보 부족으로 인해 그에 대한 판단 자체가 불가능했던 것은 아닐까 하고 조심스럽게 예상해 본다. 그런 우리에게도 뷔페와 그의 작품을 제대로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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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8일부터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시작한 베르나르 뷔페展은 한국에서는 처음 열리는 대규모 회고전으로 파리 시립 근대미술관, 에르미타주 박물관, 푸쉬킨 박물관 등 세계적인 미술관의 회고전에서 선보였던 작품들뿐만 아니라, 4~5미터에 이르는 대형 작품들도 소개된다.


총 92점의 유화작품과 그의 삶을 소개하는 영상, 사진자료들로 풍성하게 구성되어 있다. 해외에서 미리 뷔페를 만나보았던 이들에겐 반갑게 다시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며, 뷔페를 몰랐던 이들에게는 또 한 명의 세계적인 작가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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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뷔페의 일생은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결코 행복하지 못했다. 그의 말년 또한 파킨슨병으로 고생을 하는 시간이 있었고, 그로인해 더 이상 작업을 할 수 없게 되면서 그는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식으로 생을 마감했다.


그런 반면, 수많은 천재들이 사후 빛을 보거나 인정을 받았던 것과 달리, 뷔페는 젊은 시절 이미 유명해지기 시작했고, 생전에 절정의 인기를 누리기도 했으며, 레지옹 도뇌르 문화훈장을 2번이나 수여받았을 만큼 프랑스가 자랑하는 세계적인 작가이기도 하다.


비운인지, 행운인지, 그의 작품은 단지 프랑스의 기호인지, 세계적인 기호인지, 한국인에게도 통하는 것일지 등에 대해서는 전시를 통해 직접 확인해 보는 것이 좋겠다. 한국 내에서는 상대적으로 뷔페에 대한 평가나 매니아층이 많지 않은 만큼,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는 상황에서 이번 전시가 뷔페의 한국 내 입지를 새기는 새로운 시작이 되지 않을까 하고 예상해본다.

 

당신이 잘 알지 못했던 또 한 명의 천재화가, 베르나르 뷔페가 우리 곁을 찾아왔다.

 

Q. 매거진 인터뷰: 어떻게 기억되고 싶은가요?


A. 뷔페: "모르겠어요... 아마도 광대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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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뷔페 展
- 나는 광대다 : 천재의 캔버스 -


일자 : 2019.06.08 ~ 2019.09.15

시간
11:00 ~20:00
(19:00 입장마감)

*
매월 마지막 월요일 휴관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

티켓가격
성인 : 15,000원
청소년 : 12,000원
어린이 : 10,000원

주최
조선일보사
Fonds de Dotation Bernard Buffet
㈜한솔비비케이

후원
주한프랑스문화대사관
주한프랑스문화원

관람연령
전체관람가





[김민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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