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View] 이야기를 전하는 작가주의, 김슬기의 음악 Part 2

글 입력 2019.05.20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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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주의 아티스트 김슬기의 이야기 (2)



글 - 작곡가 오상훈(Dike)



지난 회차의 Part 1에 이어 김슬기의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민트페이퍼 Bright#7 앨범에 수록된

김슬기의 <숨바꼭질>



Q. Bright#7 앨범에 참여하셨어요. <숨바꼭질>은 제가 슬기 님의 곡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이에요. 이 앨범에 참여를 하시면서 있었던 일들이 궁금해요. 어떤 과정들이 있었을까요?


A. 김슬기 : 그냥 지원해서 그냥 됐어요.(웃음)


Dike : 아...


김슬기 : <Blue eyes>를 발매하기 전까지는 혼자 작편곡을 다 했다가 <Blue eyes>부터 이정윤 편곡자를 만나서 같이 <Blue eyes>와 <숨바꼭질>을 작업했어요. 내 아이디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가 내 곡에 덧입혀져서 새로운 모습이 되는 것도 꽤 재밌더라고요. 사실 <Blue eyes>와 <숨바꼭질>부터 기존에 하던 어쿠스틱한 팝 사운드에서 다양하게 변화가 생겼던 것 같아요.


Dike : 그 과정에서 정말 단순하게 지원하고 되고, 딱 그랬나요? 앨범 참여자들끼리 모임 같은 것도 없었나요? 뭔가 삭막한데요.


김슬기 : 네, 정말 없었어요. 그냥 마스터 할 때만 제 앞에 순서 분이 나가면 수고하셨다고 마주치며 인사하고 나가시면 제가 들어가고.... 그랬어요.


Dike :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처럼 동문회 같은 게 있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김슬기 : 저도 재미있어서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말이에요. 저도 발매가 되어야 다른 분들의 곡을 들을 수 있잖아요. 그 사람들의 노래들이 너무 좋았고 그런 분들과 같이 앨범에 실린다는 것도 좋았어요. 앨범 커버도 마음에 들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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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얼핏 들으면 김슬기의 음악은 어쿠스틱과 발라드로 한정해서 듣기 쉬울 것 같은데 자세히 들어보면 그 안에서도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다는 걸 들을 수 있다고 느꼈어요. 발라드도 여러 종류들이 있잖아요. 정통 발라드를 소화하면서도 <나는 도무지 너를 알 수가 없다>에서는 나일론 기타 1대만 나오는 감성을 보여주고 <아빠 이야기>에서는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들을 법한 감성의 발라드를 보여줬어요. 최근엔 <Blue eyes>같은 곡에서 트로피컬 사운드도 있었고 <유리잔>에서는 그동안 듣지 못한 꽉 찬 편곡의 곡도 있었어요. 계속 의도하시고 있는 걸까요?


A. 김슬기 : 의도는 아니고 진짜 말 그대로 하고 싶은 걸 그때마다 했어요. 작곡으로 시작을 한 게 아니라 보컬로 시작을 해서 그런지 부르고 싶은 게 많았어요. 한 가수가 한 장르만 부르는 것에 대한 의문이 있었어요. 어쨌든 제 머리에서 나온 멜로디고 제 언어로 나오는 가사들이기 때문에 그 안에서 충분히 나의 색이 담기겠지, 라고 생각해서 그때마다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어울리는 장르와 색을 찾아서 했어요. 사실 지금은 다 해본 것 같아요. 발매가 안 된 저의 다른 노래도 많은데 그 안에서 더 많은 장르들이 있거든요. 작곡을 계속 하다 보니 제가 소화 할 수 있는 선 안에서 하고 싶은 음악들을 다 만들어 본 것 같아요. 지금은 단순히 취미가 아닌 업으로 삼고 있는 아티스트기 때문에 하고 싶은 것의 충족도 중요하지만 제 음악을 찾아 듣는 사람들이 듣고 싶어 하는 게 무엇인지에 관해 관심을 가지는 것도 저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부분에서 책임이 이젠 더 생기지 않나 싶어요.



김슬기의 갓곡!! <Blue eyes> LIVE



Q. 최근에 <Blue eyes>를 기점으로 다양한 시도를 많이 하고 있다고 봐도 될까요? 장르적으로 여러 가지를 해보려고 하시는 것 같았어요. 이전과는 좀 다른 감성들이 최근 많아지고 있잖아요. 제 주변에는 <Blue eyes>를 통해 슬기 님을 알게 된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그리고 이 곡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려요.


A. 김슬기 : 제 노래 중에 제일 좋아하는 곡이에요. 미련과 아쉬움이 가장 적은 곡이고요. 곡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사랑에 빠진 감정을, 상대는 바다에 비유하고 나 자신은 나무에 비유한 곡이에요. 나는 한 자리에 박혀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유한한 존재인데 바다 같이 넓은 사람을 만나서, 아무리 움직일 수 없는 나무도 바다에 떠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잖아요. 당신처럼 무한한 자유로운 사람이 되었다, 라는 이야기로 바탕을 설정하고 시작된 곡이에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 닮아가는 모습이 자신의 맘에 든다고 얘기하잖아요. 너만을 바라보는 너의 눈 속에 비친 내 모습이 좋아졌다는 느낌으로 판타지스럽게 쓴 곡이고 그렇다보니 특유의 청량함이 있는 곡이에요. 저는 곡을 쓸 때 항상 전체적인 이미지를 뚜렷하게 잡고 시작하는에 <Blue eyes>의 경우는 전체적인 이미지가 수평선이었어요. 파란색, 청량함, 시원함, 자유로움 같은 색들이 들어갔으면 했고 밴드사운드의 곡을 만들려고 했어요. 트로피컬 사운드를 넣는 아이디어를 준 건 정윤씨에요. 아예 생각을 못하고 있다가 그게 딱 접목된 걸 들었을 때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서로 밴드사운드와 트로피컬한 색을 절충하는 과정에서 전혀 부딪힘이 없이 즐겁게 작업했어요. 결과적으로 트로피컬한 색이 있는 밴드사운드 음악으로 독특하게 나와서 너무 마음에 드는 노래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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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같이 작업하는 분 중에 이정윤 프로듀서 님이 눈의 띄더라고요. 최근에 트렌디함을 불어 넣어준 분이라고 추측하고 있어요.(웃음) 특히 <유리잔>처럼 원래의 슬기 님의 감성에 무언가를 더 채워주신 느낌이 들어요. 같이하는 작업을 어떻게 느끼고 있으신가요?


A. 김슬기 : 이정윤씨가 저를 만나기 전에도 개인적으로 작업을 했었겠지만 사실 제대로 편곡 일을 해보는 게 저랑 하는 게 처음이라고 들었어요. 나이도 96년생으로 어려요. <Blue eyes>가 그 친구가 제대를 하고 처음 하는 작업이라고 해서 열과 성의를 많이 쏟아주었어요. 그리고 작업을 일적으로 하기보다는 즐겁게 하는 스타일이에요. 메일로 주고받기 보다는 작업하는 현장에서 같이 아이디어를 주고받으면서 사운드를 만들어냈어요. 독특한 시도도 많이 했어요. 피아노 톤 하나를 고르더라도 마음에 드는 톤이 나올 때까지 3개 정도를 레이어 해 본다던가 했었죠. 그런 시도를 많이 하는 친구고 그게 저도 재밌었어요.


저는 답을 내리고 음원 작업을 하는 걸 좋아하지 않거든요. 하고 싶은 얘기가 있을 때 곡을 쓰고 그 얘기가 노래에서 들려야 하는 게 우선이기에 저는 모든 음악을 메시지 전달의 도구로 쓰길 원해요. 느낌을 전달하기 위해서 어떤 시도든 해볼 수 있는 게 좋아서 그 친구의 작업 스타일이 잘 맞았던 것 같아요. <Blue eyes>에서도 실험적인 시도들이 많았어요. 단편적인 예로는 보컬 트랙만 거의 60트랙 이상 받았을 거예요. 진짜 힘들었어요.(웃음) 저 같은 경우는 막연하게 스튜디오를 오래 대여하기가 힘드니까 보통 1프로 안에 다 끝내거든요. 그러려면 제가 디자인을 완벽하고 명확하게 다 하고 그림이 그려진 상태로 스튜디오를 가야해요. 그런 디자인의 과정들이나 거의 전반적인 작업들을 모두 함께 해준 유능하고 고마운 친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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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건 저만의 상상인데 싱글들을 내시면서 연결되는 스토리텔링을 의도하시지 않았나 생각했어요.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도 그렇고 <사실은 좋아해>부터 나온 싱글들이 쭉 그랬어요.  <사실은 좋아해> 다음에 1달 만에 <사랑은 끝났어>라니...


김슬기 : 아하하-(웃음)


Dike : 그리고 <난 아직 아니야>와 <나보다 그녀는>이었죠. 무언가 의도하신 게 있을까요?


A. 김슬기 : 그런 건 없고(웃음) 계절을 많이 생각하면서 발매를 하긴 했어요. 저도 조금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긴 했어요. 제 노래를 듣는 분들이 유독 시적 화자가 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저를 통해 감정이입을 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음악적으로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재밌겠다는 생각을 해서 딥하거나 진중한 얘기는 나중에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오래 음악을 하고 싶거든요.(웃음)



Q. 라이브 영상이나 티저 등 여러 영상들을 찾아보니 문득 든 생각이 슬기 님의 내면이 어떤 사람일지 궁금해졌어요. 평소엔 장난기도 있고 밝은, 흔히 하는 말로 비글미가 있는 분인 것 같은데 곡의 감성은 진지하고 이면에 또 다른 슬픔의 감성들도 있는 사람 같았어요. 사실 성숙한 감성의 노래를 한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을 것 같고요. 슬기 님은 어떤 사람일까요?


A. 김슬기 : 저는 모순덩어리입니다.(웃음)


Dike : 사람은 누구나 다 모순덩어리...


김슬기 : 제 주변사람들이 자주 얘기하는 건데 진짜 여러 명의 제가 있는 것 같아요. 한없이 진지해지고 사색에 잠긴다던지, 조용한 걸 좋아하는 것도 저고 흥이 넘치거나 노래하고 춤추고 노는 걸 좋아하는 저도 저예요. 예전에는 내가 뭘까, 라는 걸로 고민스러웠는데 요즘은 그냥 이것도 나고 저것도 나라고 받아드리게 되었어요. 그 안에서 중심만 안 흔들리면 된다고 생각해요.


Dike : 무슨 얘기인지 알 것 같아요. 성숙한 분이 맞네요.(웃음)


김슬기 : 푸하하하-(빵 터짐)



김슬기의 <별 구름 바람 사랑>



Q. 가장 최근에 나온 <별 구름 바람 사랑>의 감상 포인트는 어떤 부분일까요?


A. 김슬기 : 이 곡은 팬 분들을 생각하며 쓴 곡이에요. 첫 소절에 ‘예뻐요 지금 내 앞에서 이 노래 듣고 있는 사람’이라는 부분이 진짜 이 노래를 듣는 사람들을 얘기하는 거예요. 들으면서 본인들에게 하는 얘기라고 생각하시면 기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노래가 주인공인 노래라기보다는 BGM처럼 기분 좋은 상황이나 환경에 깔리는 배경음악 같은 음악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 날씨 좋은 날에 산책을 하거나 즐거운 시간을 보낼 때 기분 좋게 흘려듣는 노래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Q. 최근의 인디음악들은 사실 인디음악이라고 하기엔 그 경계가 많이 모호해졌어요. 보통의 상업음악과 비교해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팝이 되었으니까요. 더 이상 인디라는 게 완전히 ‘인디펜던트’를 의미하기도 힘들어졌고요. 슬기 님의 곡은 그런 의미에서 재밌는 것 같아요. 보통의 발라드 곡도 특별한 자신만의 감성을 보여주고 있어요. 뭔가 일상적이고 심플, 직접적이면서 공감대를 건드리는 게 있어요. <사랑은 끝났어>의 ‘우리 영원하잔 약속이 참 먼지보다 가벼워’라는 표현들이 그래요. 그래서 현재의 다수의 음악들과 비교해 성숙한, 혹은 무언가 다른 종류의 감성이 있다고 얘기하는 것 같아요. 본인의 감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A. 김슬기 : 일단 두 가지의 견해가 있는데... 제가 생각이 많아서요.(웃음) 제 음악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하나는 제가 모든 감정 표현에 대해서 굉장히 직설적인 편이에요. 이게 말을 못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감성을 돌려 얘기하는 것을 못해요. 슬프면 슬프다고, 기쁘면 기쁘다고, 누군가가 좋아지면 좋다고 얘기해야 하는 사람이에요. 가사를 쓸 때도 그 색이 나오는 것 같아요. 저도 느끼는 거지만 비유적인 표현보다는 감정들을 솔직하게 써내려가는 편이라서 그런 부분들이 감정을 더 직접적으로 건드린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이게 장점이나 단점이라기보다는 그냥 제 색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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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하나는 음악을 하면서 추구하는 부분이 어떤 음악을 하는 사람이라기보다는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고 그 이야기를 가장 잘 표현하기 위해서 음악을 도구로 쓰고 싶은 사람이거든요. 저에게 음악은 음악이 목적이 아니라 메시지가 목적이에요. 하고자 하는 이야기들이 사랑이나 이별, 좌절, 행복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될 수 있고 그 이야기들이 제 안에서 잘 소화가 된 언어로 나왔으면 좋겠어요.


예술이라는 게 결국은 자기가 생각하고 표현을 하고자 하는 욕심에서 비롯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미술이나 글이나 음악 중에서 제일 자극적이고 직접적인 예술이 음악이라고 생각해요. 미술이나 글은 보고서 한 번의 해설이나 이해가 필요하지만 음악은 듣는 것이 아니라 들리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가사나 음악에 집중하고 있지 않아도 그 음악이 가지고 있는 감정들이나 메시지들이 나도 모르는 순간에 나에게 전달이 된다고 느껴요. 저는 그런 누군가의 감정을 직접적으로 건드릴 수 있는 일을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내 노래를 듣는 사람의 감정을 건드리는 것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고 음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슬픔이나 우울함을 노래 할 수 있지만 그것이 제 안에서 잘 소화가 안 된 상태에서 온갖 나쁜 것들을 다 담은 음악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조차도 소화를 잘 해서 듣는 사람에게 나쁜 영향을 끼치지 않는 건강한 음악을 하고 싶어요. 저 또한 음악에 집중하고 치중하는 시간들 때문에 제가 살아가는 삶이 음악에 잠식되지 않았으면 좋겠고요. 저도 뮤지션이기 전에 사람이기 때문에 음악 때문에 삶이 망가지거나 무너지지는 않았으면 좋겠거든요. 그 밸런스를 잘 맞추고 싶고 그러다보니 제가 가지고 있는 음악들의 감성들이 장르가 달라고 비슷한 감성을 가지고 있고 가사들이 그 역할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Dike : 오, 역대 인터뷰 하셨던 분들 중에 가장 깊은 이야기를... 가장 생각이 깊었어요. (안 쉬고 한 번에 한 얘기였다)


김슬기 : 제가 너무 진지해서(웃음) 큰일 났네요. 사람들이 이걸 재밌게 볼까요?


Dike : 저 이런 거 좋아해요. 저도 진지한 사람이라. 사람들도 재밌게 읽을 거예요.(웃음)


김슬기 : 그랬으면 좋겠다.(웃음)



김슬기의 <유리잔>



Q. 곡을 쓸 때 어떤 과정으로 진행이 되는 지 궁금해요. 주로 영감을 받는 것은 어떤 것들일까요?


A. 김슬기 : 진짜 다양한 곳에서 받아요. 대부분은 혼자서 하는 사색이고 그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들이 음악이기도 하고 일상생활에서 많이 해요. 영화나 책보다는 단어 하나에 꽂혀서 영감을 받기도 하고 그런 생각들에 사로잡혀서 그 생각 속에서 꽂히는 문장이나 언어가 있으면 그걸 풀어서 작곡과 작사를 한 번에 하는 편이에요. 요즘 다들 많이 안하는 비효율적인 방법이긴 한데.(웃음) 그러다보니 곡보다는 가사를 먼저 쓸 때가 많아요. 하고 싶은 얘기와 주제가 정해지면 거기에 어울리는 코드진행을 만들고 거기에 가사와 멜로디를 함께 입혀요. 그리고 편곡까지 한꺼번에 생각하면서 만드는 편이에요.



Q. 평소 음악을 하는 외의 시간에는 무엇을 하나요?


A. 김슬기 : 요리? 밥해먹기? 말고는 없어요.(웃음)


Dike : 지금까지 중 가장 참신한 답변이었어요.(웃음)


김슬기 : 집에서 밥해먹는 걸 좋아해서 하루에 적어도 한 끼는 집에서 꼭 해먹으려고 해요. 장보고 집에서 요리하면서 장을 본 재료를 싹 없애는 걸 좋아해요. 그리고 이동할 때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는 걸 좋아해요.


Dike : 저도 자전거 좋아해요. 어제도 따릉이 타고 퇴근했거든요.(웃음)


김슬기 : 저도 따릉이 정기권 결제했어요. 저도 출퇴근을 따릉이로 하거든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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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영향을 받은 뮤지션은?


A. 김슬기 : 음악을 시작한 초반에 작곡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이 사람처럼 곡을 써야겠다고 생각을 한 건 이적 님이에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방법으로 표현하는 게 너무 멋있어서 그런 방식으로 곡을 쓰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뻔한 주제의 이면들을 얘기해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쓴 곡이 <아빠 이야기>나 <엄마 같은 엄마>였어요. 그래서 <엄마 같은 엄마>를 일부로 슬프지 않게 썼어요. 익숙하고 잔잔한 일상처럼 쓰려고 했어요. 이적 님에게는 뭔가 생각을 하고 사물을 대할 때 시각을 다각화하는데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


보컬적인 부분에서는 박정현 님의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 레코딩을 할 때나 막히는 부분이 생길 때는 박정현 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지 상상을 하곤 해요.



Q. 앞으로 어떤 아티스트가 되는 게 목표인가요?


A. 김슬기 : 일단 저의 목표는 건강한 음악을 하는 것과 가능한 오래 음악을 하는 거예요. 누구나의 꿈 아닐까요?(웃음)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A. 김슬기 : 5월에 <눈을 감아요>라는 싱글이 예정 중이에요. 그리고 그 외의 싱글 3곡이 올해 안에 더 발매될 것 같아요.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올해 안에 EP와 단독공연을 목표로 한 번 해보려고 해요. 아직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그 쪽으로 방향성을 두고 하면 가능하지 않을까요?(웃음)



Q. 마무리 인사를 부탁드립니다.


A. 김슬기 : 너무 재밌는 인터뷰였고 재밌는 질문들과 제가 평소에 음악하면서 생각하거나 고민했던 부분들을 얘기할 수 있는 질문들을 해주셔서 감사해요. 앞으로의 활동에도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고 자주 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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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Dike 시점


"예뻐요 지금 내앞에서

이 노래를 부르고 있는 사람

온종일 그대의 노랠 들으면

내 맘이 알록달록 해져요"


- 김슬기 <별 구름 바람 사랑> 中이 아닐걸...?!






오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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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싱팀 Vlinds의 작곡가이자 인디레이블 캔들인유어스(Candle In Yours)의 공동대표.


자아가 생길 때부터 밴드음악에 빠져 일렉기타를 치며 음악을 시작한 인디덕후.


사실 음악보다 글 쓰는 일을 더 좋아해서 아티스트들의 이야기를 글로 쓰는 중이다.





[박형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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