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음이 무거워 내려다보니
발목까지 우울에 잠겨있었다.
발목까지 우울에 잠겨있었다.
그것은 점점 아래로 끌어당겼고
온 힘을 빼고 끝없이 가라앉았다.
온 힘을 빼고 끝없이 가라앉았다.
그렇게 우울에 잠식당했다.
어지럽던 머릿속은 텅 비었고
온갖 감정이 뒤섞인 마음은 공허해져
미동도 하지 않은 채 한곳만 멍하니 바라보았다.
온갖 감정이 뒤섞인 마음은 공허해져
미동도 하지 않은 채 한곳만 멍하니 바라보았다.
규칙적으로 뱉어 내는 숨만이
살아있음을 확인시켜 주는 순간이었다.
살아있음을 확인시켜 주는 순간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