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llust by Seri Sin
dreamer
꿈에 묶인 사람
우리는 짧은 시간 안에 자신이 바라던
모든 것을 이루고 싶어 한다
허나 꿈이라는 것은,
오랜 시간 힘들게 공들여
완성되는 것이기 때문에
자서전을 내고 싶을 땐 성급한 손길로
겉표지부터 일단 완성하고 보는 것이다
꿈에 가까워지고 싶기에.

표지에만 신경 써
미처 내용을 채우지 못한 서적
그럼에도 모두에게 자신의 작품을 내비친다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는 처음부터 없었다
꿈을 놓치고 싶지 않기에
꿈을 놓쳐가고 있는 것을
지은이는 모를 것이고 잘 알 것이다.
현실과는 다른 '나'를 SNS에 올리고
모두의 관심을 받으며 만족하는 마음은
내가 그토록 바라던 사랑과 애정에 묶여
날지 못하는 새가 되었다
더 늦기 전에 내가 나의 꿈에 휘둘리지 않도록
진정한 나 자신을 사랑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