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여전사의 섬으로 떠난 엄마를 찾아가는 쌍둥이. 연극 <여전사의 섬>

글 입력 2019.03.1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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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여전사의 섬으로 떠난 엄마를 찾아가는 쌍둥이
연극 <여전사의 섬>


"여전사의 섬으로 떠난 엄마를 찾아가는 쌍둥이"


이번 아트인사이트 문화초대는
연극 <여전사의 섬>입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 속 강력한 전사집단, '아마조네스'가
본 연극 속에서 어떻게 표현될 지 기대됩니다.


포스터(여전사의 섬).jpg
 

2019 플래시 온 창작플랫폼
<여전사의 섬>

2019.03.21 ~ 2019.03.24
세종문화회관 S 씨어터 
작 임주현, 연출 송정안




신진 예술가들의 협업, 새로운 시각을 가져오다.

서울시극단의 창작플랫폼은 2015년도부터 신진 작가를 선정하여, 해당 작품을 전문가의 멘토링과 낭독회를 거쳐 최종 개발해 무대화하는 공연 프로젝트다. 이번 2019 창작플랫폼 선정작은 <포트폴리오>, <여전사의 섬>, 이 두 작품으로 2017년에 선정되어 올해 최종적으로 무대화했다. 신진 극작가들이 새로운 시각을 무대 위에 올리는 프로젝트인 셈이다.

예술 분야에서 지속적인 신인 양성은 당연히 필요한 일이다. 항상 새로운 것들을 대중들에게, 또 애호가들에게 선보여야 하는 예술계에서 신인이라고 함은 반짝거리는 원석이 아닐까. 그들이 가져오는 새로운 시도들과, 독특한 이야기들은 잔잔한 연못에 돌을 던지는 행위와 같다. 돌을 던져 새로운 파동을 일으키는 것처럼, 신인들의 색다른 스토리들은 관객들에게는 즐거움을, 기존 극작가들에게는 영감과 자극을 준다. 그렇기에 서울시극단의 이러한 시도가 반갑다.

​연극의 경우, 어떠한 예술분야보다 가장 전형적이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유사한 스토리 라인도 구성된 씬 순서나, 표현하는 방식이 모두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똑같은 내용을 설명한다고 해도 계속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연극의 매력이지 않을까 싶다. 더불어 단순히 대중들에게 모든 걸 설명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생각할 여백이 많다. 그 부분이 어렵기도 하지만 즐거움이기도 하다. 신선한 시도와 색다른 시각이 가득할 신진예술가들의 무대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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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사의 섬으로 떠난 엄마를 찾는 쌍둥이

그리스 로마 신화에 강력한 전사 집단으로 등장하는 '아마조네스'를 어릴 적 읽었던 만화책에서 본 기억이 난다. 그들은 활를 잘 쏘기 위해 한쪽 가슴을 잘랐으며, 남자 아이는 죽이고 여자 아이는 키워 새로운 전사로 키워냈다. 그들과 영웅들의 결투를 꽤 자주 본 기억이 난다. 그들은 호전적이었으며, 매우 강했다. 이번 작품은 그러한 '아마조네스', 강력한 전사들을 극에 끌어들였다. 그러한 시도가 어떻게 표현될 지 궁금하다.

본 연극의 시놉시를 보면 만년 취업준비생 지니, 결혼을 앞둔 하니는 쌍둥이다. 자신들을 버린 엄마가 '아마조네스'였다는 것을 알게 된 둘은 엄마에 대한 기억을 찾아간다는 내용이다. 여전사인 엄마를 찾아가는 두 쌍둥이, 그녀들이 찾으려 하는 것이 무엇일까. 자신들을 버린 엄마일까. 아니면 어떠한 것에도 쉽게 부서지지 않는 여전사라는 존재에 대한 희망일까. 작가는 한 때 '여전사'를 꿈꿨다고 한다. 그리고 현실에 '여전사'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덧붙인다.

하지만 지금은 우리 주위 속 '여전사'들을 보았고, 또 다시 꿈꿔보려 한다고 말을 남겼다. 여전사가 된 엄마를 찾아가는 지니와 하니가 찾게 될 것은 무엇일까. 찾아가며 그녀들이 새롭게 바라보게 되는 것은 어떤 것일까. 공연 전 잔뜩 기대해본다.


상세페이지 여전사의섬.jpg
 



고혜원.jpg
 

[고혜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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