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환경이라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읽은 잡지 <우먼카인드 vol.6>

글 입력 2019.03.0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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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언어로 말하는 <우먼카인드>. 우먼카인드를 처음 본 건 6월이었다. 국제도서전에서 책을 구경하다가 슬쩍 본 게 <우먼카인드>였다. 책 표지를 보고 마음에 들어서 나중에 읽어야지 생각했다가 결국 지금에서야 읽게 되었다.


<우먼카인드>의 특징은 중 매력적인 게 강렬한 책표지라고 생각한다. 정면을 응시하는 여성의 얼굴이 그려져 있는 책표지에서 무언의 카리스마가 느껴진다. 이번 <우먼카인드 vol.6: 지구인으로 살아가기>는 여성 우주인의 얼굴이 그려져 있었다. 아마 주제가 지구나 우주에 관한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다.

 

사실 이 잡지를 보기 전에 조금 걱정되었는데, 우주나 지구에 관해서 관심이 적었기 때문이다. 환경 운동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도 아니고, 우주나 천문학에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니었으니까. 그래도 두려움을 잠시 접어놓고서 잡지를 펼쳤다.

 


차례

 

4 Editor’s letter

10 News From Nowhere

18 column 가능성이 넘쳐나는 세상이지만

24 ecology 이게 바로 지구야

32 anthropocene 인류세를 살아가는 나의 여정

42 photography 자연이 우리의 삶인 것처럼

44 environment 기후변화를 막는 여성들

60 ecofeminism 편리함을 불편해하는 마음이 시작이다

66 art 지구라는 우주선

78 astronomy 미래에는 어떤 하늘을 보게 될까

92 science 우주비행사로 산다는 것

98 astrophysics 인공위성을 만듭니다

108 adventure 모험의 극한으로

120 psychology 뇌 속 행복 화학물질

 

womankind’s challenge

128 미래를 꿈꾸다

130 미래로 나아가는 생각

132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매일의 실천

 

we are womankind: Mars

140 voice 화성에서 온 편지

150 space 화성이 미래의 집이 될 수 있을까

158 aliens 외계인은 있다 없다

 

166 Books

170 Poet


    

본격적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도입부에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는 페이지가 있다. ‘나를 더 성장하게 하는 선택’, ‘초파리에 관한 네 가지 사실’ 등 알면 좋을 글들이 실려있다. 잡지는 크게 두 가지 주제를 다룬다. 앞에서는 지구, 환경에 관한 주제를 다룬다. 지구(자연, 기후변화)를 지키는 여성들의 이야기와 에코 페미니즘 그리고 이어서 지구에서 우주로 주제가 확장된다. 우주비행사를 그리는 화가, 우주비행사가 된 여성의 이야기, 그리고 도전을 멈추지 않는 여성의 이야기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여성의 단어로 꽉 차 있었다.

 

 

 

지구를 지키는 여성들의 이야기



앞에서 언급했듯이, 사실 지구를 지키는 활동에 크게 관심은 없었다. 환경을 오염시키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환경을 지키는 사람은 아니었다. 잡지에 실린 여성들은 적극적으로 환경을 지키려 애를 쓰고 있었다. 환경을 지키기 위해 직접 목소리를 내는 여성들을 보면서 괜히 작아지는 나를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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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파트에서 “편리함을 불편해하는 마음이 시작이다.”는 말이 가장 인상 깊었다. 편리함을 추구할수록 지구는 망가져 가고 있다는 걸 마음으로는 생각하고 있지만, 귀찮다는 이유로 애써 무시했던 나의 모습을 반성하기도 했다.


 

 

우주와 여성


    

‘우주’에 관한 주제. 문과에다가 과학에도 관심이 없는 나는 그냥 마음을 비우고 잡지를 읽었다. 우주와 관련된, 혹은 천문학 분야에서 일하는 당찬 여성들의 이야기와 모험을 즐기는 도전적인 여성의 이야기가 내 마음을 자극하기도 했다. 확신에 찬 여성들이 일을 사랑하는 모습이 어쩐지 부럽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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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인상 깊었던 글은 ‘화성이 미래의 집이 될 수 있을까’ 이다. 고등학교 때에도 꾸준히 제기되었던 주제이다. 천문학을 전공하신 과학 선생님은 이 주제에 관심이 많으셨고, 화성에 가고 싶다고 하셨다. 그때의 나는 왜 굳이 화성에서 살고 싶은지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우주에 관심이 많은 사람에게는 특별한 모험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걸 알고 난 후에 조금은 그들을 이해했다.

    


 

지구를 지키기 위한 작은 노력


 

이번 <우먼 카인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글이 무엇이냐면, 나는 독자들의 기후변화를 위한 노력이 적혀져 있는 글이었다. 불편하더라도 기후변화, 즉 지구를 위해서 불편함을 기꺼이 감수하는 그녀들의 노력을 보고 나도 한 가지라도 실천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래서 ‘손수건 가지고 다니기’를 한번 실천해보려고 한다. 손수건을 가지고 다니면 자잘한 휴지는 아낄 수 있지 않을까는 마음에서 시작하게 되었다. 조금은 환경에 관심 갔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났다는 게 가장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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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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