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insight for me

미숙해서 알지 못했던 나였지만 지금은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글 입력 2019.02.2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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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원하기 위해 처음 기고했던 그림 by Hosun Sim


1년 전에 저는 저에 대해 잘 몰랐었어요. 지원할 당시 막 복학해 1학년 2학기를 다니고 있었고 이르지만 1학년에서 복학생이라는 신분으로 학교에 적응하기 바빠서 더욱 자신을 볼 시간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도 몰랐고 항상 능력과 내가 그리는 그림의 소통에 갈증이 컸어요. 그러던 와중에 아트인사이트를 만나게 됐는데 이 만남은 제가 느끼던 갈증을 채워주는 시작이 되었어요.





'아트인사이트는 나에게 무슨의미?'




앞에서 언급했듯이 저는 휴학을 한번 했었어요. 그것도 1학년 때 말이죠. 디자인과, 산업디자인에 입학하게 된 저는 커다란 슬럼프에 빠졌었어요. 본래 그림을 좋아했지만, 나의 정확한 진로를 설정하지 않은 체 단지 그림을 좋아해서 미술학원에 다녔고 입시를 했었어요. 이런 제가 산업디자인에 오게 된 이유는 단지 학원 선생님의 추천이었어요. 내가 게임에 관심이 있고 3D에도 관심이 있으니 산업디자인을 가라는 것이었죠. 지금 생각해보면 그 선생님은 최선을 다해 저에게 추천을 해주었던 것 같아요. 저는 선생님의 말씀대로 산업디자인에 지원하고 합격하여 학교를 입학하고, 한 학기 다니고 나서 깨달았죠. '이 과가 정말 나에게 맞는 걸까?"하고 말이죠. 그래서 휴학을 결심했었어요.
 
휴학 기간 동안 많은 것을 하려고 노력했어요. 여행, 공부, 놀기 그리고 학원 다니기 등을 말이죠. 그러나 이렇게 많은 것을 하려고 했었어도 그때의 저는 그저 1학년 1학기를 마친 휴학생에 불가했기에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도 모르겠고 잘하지도 않은 것만 같았어요. 그래서 복학하고도 그것에 대한 갈증이 항상 있었던 것 같아요.

이러한 와중에 아트인사이트 에디터 모집 글을 보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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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원당시 기고한 두번째 그럼 by Hosun Sim


그림에 대한 소통이 항상 메말라져 있던 저였기에 얼른 지원서를 쓰고 그림을 기고했어요. 사실 수많은 공모전과 대외활동에 쓴맛을 봤기에 아트인사이트에 지원하는 것이 굉장히 떨렸어요. 그리고 합격 메일을 받았을 때, 믿을 수 없기도 했으며 기쁨이 벅차올라 미소를 감출 수 없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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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llust by Hosun Sim
 

저는 주로 이 아트인사이트에 그림으로 나의 심리나 생활을 담아내 업로드했어요. 이러한 나의 심리를 그림으로 표현하고 생활을 들어내다 보니 스스로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던 제가 점차 저에 대한 것을 알아차리기 시작하는 게 느껴졌어요. 내가 그림을 이렇게 그릴 수도 있구나, 내가 이렇게 힘들구나,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구나, 라고 말이죠.

그렇기에 아트인사이트는 저에게 나 자신을 알게 해주며 깨닫게 해주는 그런 곳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 동시에 내가 소통하고 많은 것들을 시작하게 해준 시발점이 돼준 것이죠.

그래서 이 지문의 질문처럼 아트인사이트가 나에게 무슨 의미라고 묻는다면 나에 대한, 나를 위한 통찰력을 일깨워준 insight for me 라고 말할 수 있어요. 정말로 저를 위한 통찰력을 가지게 되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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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자신의 방황을 나타낸 그림 by Hosun Sim





특정한 시기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최애곡?




offing이라는 인디 가수가 있는데 그 가수의 노래를 많이 들어요. 원래 저의 취향은 인디가 아니라 아이돌 가수의 노래나 외국 노래들을 많이 들었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 이 가수의 곡을 접하게 된 이후로 이 노래에서 못 빠져나오고 있어요.

마치 여름의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느낌의 창법을 가진 이 가수에게 말이죠.




울렁 울렁 커튼이 울렁 울렁
모두 모두 자는데 울렁 울렁

<offing - Mushroom wave 中>


저는 이 곡을 우울할 때 많이 들었어요. 예전에 저는 창작에 대한 고민이었어요. 디자인이라는 예술을 하지만 남들보다 창의성이 없는 것 같아서 이 길이 맞는 것인가 하고 고민할 때였어요. 그렇게 고민하다가 제가 즐겨보는 유튜브 채널에서 이 곡을 배경음악으로 쓰더라고요. 그래서 찾아 듣는데 너무 좋고 계속 듣게 되는 거예요. 그래서 우울할 때마다 듣게 되었고 그때마다 기분이 조금씩 나아가지는 것 같았아요. 이 노래의 가사를 보면 딱히 주제 없이 흘러가는 노래 같지만 계속 듣다 보니 울렁울렁한 마음이 가사의 울렁울렁처럼 완화되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결국에는 디자인의 길을 놓지 않고 지금에 이르게 됐지만, 이 곡이 그 길을 걷게 해준 것에 조금이라도 영향을 줬다고 생각해요. 그 때에 디자인을 계속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저도 없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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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ffing의 'Mushroom wave'을 듣고 그린 그림
illust by Hosun Sim


사실 offing의 곡은 이 곡 외에 많은 곡이 저에게 치유제 역할을 해줬어요. Circle이라는 곡은 저의 하루를 옮겨 놓은 것 같은 가사가 저에게 공감하게 해주고, Birthday Harlem은 저의 심정을 대변해주었죠. 그만큼 일상에서 가만히 앉아서 예전을 생각하기 좋은 곡이고 우울함을 완화하기 좋아요.


<offing - circle>


어둠 속을 걷는 다고 
아침이 안오지는 않아

내 모습을 감춘다고
그림자가 없어지는 않아


지금 하루가 너무 무력하고 내가 아무것도 안 하는 것 같지만 인생이 길고 앞으로 일이 괜찮아질 거야라는 이 노래 가사처럼 저도 그렇게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언제가 이 긴 인생에 제가 꾸준히 노력한다면 행복이라는 단어가 함께 올 것이라고 생각하면서요. 인생은 아직 길고 저의 이야기는 아직 초반이니까요! 그래요. 그렇게 살아가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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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호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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