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임현정 피아노 리사이틀 [공연]

과거와의 만남, 클래식의 매력
글 입력 2019.02.1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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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야말로 완전히 클알못이다. 클래식에 대해서는 전혀 모른다는 소리다. 하지만 그런 내게도 베토벤과 바흐라는 이름은 익숙할 수 밖에 없다. 학창시절 음악 듣기 평가 시간에는 항상 이 두 클래식 대가의 음악이 흘러나왔으며, 각종 TV프로그램과 책을 통해서 두 천재의 일생 스토리를 흔하게 접해온 터였다.


이렇듯 클래식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내게도 매우 익숙한 베토벤과 바흐의 피아노 연주곡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은 분명 행운이었다. 더불어 이 두 대가의 음악을 연주할 피아니스트가 임현정 아티스트라는 것 또한 내겐 명백한 행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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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벌의 비행. 우연히 유튜브를 통해서 임현정 피아니스트의 '왕벌의 비행' 연주를 본 적이 있다. 클래식을 잘 모르는 나에게는 들을 때마다 '톰과 제리'의 BGM을 떠올리게 하는, 그만큼 빠르고 역동적인 이 음악을 손가락에 모터 달린 듯이 연주하는 모습에 완전히 매료되었던 기억이 있다. 1분 30초 남짓의 짧은 연주를 대체 몇 번이나 돌려본 지 모르겠다.


이 동영상을 통해 62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유튜브 스타로 등극한 그녀는 이후에도 중/고등학교에서 토크 콘서트를 하는 등 클래식 음악을 대중화하기 위해서 노력했다. 아마 그녀의 유튜브 동영상이 없었다면 나는 임현정이라는 천재 피아니스트의 존재조차도 몰랐을 터였다. 그녀의 이러한 행보가 반가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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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리사이틀의 프로그램은 피아노의 바이블로 꼽히는 바흐와 베토벤의 작품들로 이루어져있다. 피아노의 신약과 구약 성서라 불리는 베토벤과 바흐의 만남이다. '이 둘의 음악을 얼마나 훌륭하게 표현할 것인가'라는 걱정에 답이라도 하듯, 그녀는 이렇게 말한다.

 

"200년이 훌쩍 지난 지금을 살고 있는 나도 역시 감히 그들의 음악을 굉장히 생생하게 표현해 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바람은 경솔함이 아니라 진정으로 음악을 사랑할 때 나오는 용기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도 베토벤과 바흐의 음악을 온 심신을 바쳐 표현하며 그들의 음악과 하나가 될 수 있고 그렇게 할 것이다.'라는 마음가짐은 굉장한 용기라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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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콩쿠르나 입시 시험에도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는 베토벤과 바흐의 음악. 시험의 압박감이 아니라,  작곡가의 의도를 탐구하며 진정 음악을 사랑하는 열정으로 연주한다면 200년이 지난 지금도 그들의 음악을 생생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설명. 분명 엄청난 노력과 음악에 대한 깊은 탐구가 만들어낸 당당함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임현정 피아니스트는 스스로를 베토벤의 스토커라고 칭한다. 그만큼 그녀는 베토벤과 바흐의 세계에 깊이 빠져들어, 그들이 음악을 만들 당시의 마음을 녹여낸 음악이 하고 싶었다. 실제로도 그들의 관한 것이라면 편지 하나까지도 모두 읽어볼 정도로 베토벤과 바흐에게 깊이 빠져있었던 임현정 피아니스트. 그녀의 리사이틀이 기대되는 이유다.

 

내 생애 최초의 클래식 콘서트, 그것도 한 번쯤 꼭 들어보고 싶었던 임현정 피아니스트의 공연이라니. 아직도 믿기지가 않는다. 프로그램의 순서대로, 새로이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서 틈틈히 음악을 들으며 마음의 준비를 이어가고 있는 요즘이다. 유별난 정도로 감정의 변화가 큰 터라 격한 감동에 몸서리치지 않기 위한 나만의 준비라고 해 두겠다.



임현정 피아노 리사이틀 포스터(최종).jpg



1. 일시 및 장소

2019년 2월 26일(화)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 프로그램

L.v.Beethoven    Piano Sonata No.1 Op.2

J.S.Bach         Preludes and Fugues BWV 846

Preludes and Fugues BWV 848

Preludes and Fugues BWV 850

Preludes and Fugues BWV 852

Preludes and Fugues BWV 854

Preludes and Fugues BWV 856

J.S.Bach        Preludes and Fugues BWV 858

Preludes and Fugues BWV 860

Preludes and Fugues BWV 862

Preludes and Fugues BWV 864

Preludes and Fugues BWV 866

Preludes and Fugues BWV 868

L.v.Beethoven   Piano Sonata No.32 Op.111



3. 티켓가격

R 8만원 / S 6만원 / A 4만원

(초,중,고,대학생 30% 할인)


4. 공연주최: ㈜봄아트프로젝트





[유다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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