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영화의 얼굴 창조전

글 입력 2019.01.25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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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영화를 보면서 생각했다. '저 배우는 20대인데 어떻게 할아버지처럼 보이는거지?' '저 배우는 수염이 없었는데 언제 수염이 생긴거지?' 내가 알고 있던 배우가 맞는지 혼란스러웠다.


놀이공원을 갔을 때가 떠오른다. 화려한 드레스를 입은 공주님,왕자님,요정들이 있다. 민속촌 역시 마찬가지다. 왕이나 신하들을 나는 볼 수 있었다. 어린 시절 느꼈던 경험들을 생각해보면 나는 크고 나서 이것이 바로 '분장'의 힘이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다.


생각해보면 분장은 다양한 시대를 만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분장으로 조선시대 사람이 될 수도 있고 미래에서 온 사람이 될 수도 있다. 분장이 단순히 얼굴의 변화에만 치중하는 것이 아니라 그 시대에 사용했을 소품,의상도 함께 복합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부분이 이번 전시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한 인물이 되기 위해서 외적인 부분 역시 신경쓰고 표현해야할게 많을텐데 그런 분장 덕분에 우리가 영화를 더 잘 몰입할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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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학기 수업시간에 게임도 문화의 일부분이라는 이야기가 나에게는 낯설고 신선하면서 수긍이 되었다. 그리고 분장 역시 문화콘텐츠의 일부분으로 생각하는 그 부분이 나도 모르게 이해가 되었다.

한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고민과 연구를 했을지 생각하고 그 과정을 전시로 즐길 수 있으면 충분히 예술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고 본다.  배우가 연기하는 인물의 '캐릭터'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을 그 과정에서 호기심이 생기고 얼른 전시회를 통해 느끼고 싶다.

또 내가 본 영화 대부분이 이 전시회에 있다는 사실이 반가웠고 배우와 배우가 연기하는 캐릭터 사이의 차이가 분장에서 어떻게 드러났는지 생각해보며 감상하는 재미가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특히 사극에서만 분장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영화 형이나 변산같이 현대를 보여주는 영화에서도 분장이 필요하다는 것을 생각했을때 영화를 만들면서 분장이 정말 중요한 부분임을 인지할 수 있는 기회인 것 같다.


사진출처 ⓒ (광해, 왕이 된 남자_조태희)영화의 얼굴창조전.JPG
 

나를 전시회를 보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데 '분장'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진행한 전시는 이번이 처음이라 기대가 많이 된다. 내가 본 영화들 속 배우들이 어떻게 캐릭터를 만들어 갔는지 한번 더 인지해보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 사진, 그림 전시회를 많이 다녀서 다른 전시를 찾으셨을 분들에게 이 전시회를 추천하고 싶다.





영화의 얼굴창조展
- 한국 영화 분장의 방대한 기록 -


일자 : 2018.12.29 ~ 2019.04.23

시간
11:00~20:00 (19:00 입장마감)

*
연중무휴

장소
아라아트센터 B1~B4

티켓가격
성인 15,000원
초중고교생 10,000원
(미취학아동 무료입장)

주최
㈜하늘분장

관람연령
전체관람가





[김지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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