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6시 퇴근 [공연]

글 입력 2019.01.17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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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 퇴근'



너무 꿈만 같은 단어이다. 내가 일하는 곳은 평범한 9-6이지만, 내 업무가 많아 실상은 지키기가 어렵다.


하루에 하는 일이 A4용치에 가득 들어가고도 넘친다고 하면 될까. 매일 야근해도 항상 업무가 밀리는 비정상적인 구조 속에서 혼자 허덕이고 있다. 아 너무 슬프네. 요즘은 왠일인지 '일찍 퇴근'을 지시 받아서 '비록 업무를 다 하지 못하더라도' 일찍 퇴근하고 있다. 일주일 되지는 않았지만.. 얼떨떨하고, 마음은 불편한데, 시간이 생기니 이렇게 기쁠 수가 없다. 나는 여전히 고민 중이다.

직장인들의 스트레스를 날려줄 뮤지컬 <6시 퇴근> 타이틀 보자마자 너무 부럽고 나도 하고 싶었다. 어느새 내가 '남들과 다름 없는 평범한 직장인'과 같은 마인드를 갖고, 공감하고, 느끼고 있는 걸까. 3달도 채 안되는 기간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거지. 신입사원으로 힘들어서 매일 울면서 퇴근하고, 집에서도 울고, 회사에서도 몰래 울었다.


지금도 여전히 힘들지만, '남들처럼 지낸다'는 사실이 기묘하 안도감을 주는 걸까. 이제야 나도 만화, 드라마 '미생'을 볼 수 있게된 것일까. 인기 끌던 컨텐츠였지만 '내가 직접 일하면서 느끼고 봐야지'라고 남몰래 정한 룰이었으니까.



남들과 같은 삶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평범한 삶과 평범하지 않은 삶 두 가지를 바라며 살고 있구나. 월급 받으며 남들처럼 회사 생활을 토로하며 지내는 이런 삶과, 구애 받지않고 나만의 세계를 그려가며 작가로 사는 삶. 장단점이 있고 어느것 하나 우위로 볼 수는 없으나, 사실은 서로 동경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호기심이 많으니 두 가지 삶을 다 살아볼 예정이다. 할 수 있다! 전자는 현재 진행 중. 나도 다수처럼 <6시 퇴근>을 꿈꾼다! 뮤지컬에서 힐링을 좀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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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노트



직장인들의 스트레스를 날려줄 뮤지컬 <6시 퇴근>

뮤지컬 <6시 퇴근>은 ‘나’를 잊고 살아가는 직장인들의 애환과 꿈을 담은 뮤지컬이다.


회사에서 잊혀진 브랜드인 ‘가을달빵’의 매출을 끌어올리지 못하면 팀을 해체시킨다는 회사의 일방적인 통보에 고뇌에 빠진 홍보 2팀. 회의 끝에 직장인 밴드를 만들어 직접 홍보에 나서면서 가슴 속 깊이 담아두었던 꿈을 하나 둘 꺼내어본다.


직장인 밴드라는 설정에 맞게 극중에 배우들이 기타, 베이스, 드럼, 키보드를 직접 연주한다는 것 또한 이 작품의 묘미이다.


한때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던 소심남, 비정규직 사원인 장보고 역으로는 플라워의 고유진과, 조풍래, 파란의 주종혁(라이언) 그리고 임준혁, 이승헌이 맡게 됐다. 여행 작가를 꿈꾸며 일도 사랑도 똑부러지게 하는 사원 최다연 역에는 랑연과 최미소, 손예슬 그리고 이번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이는 이지애가 캐스팅됐다. 냉소적인 성격, 이성적인 완벽주의자 윤지석 대리 역에는 이브의 기타리스트 박웅과 유환웅이 지난 공연에 이어 다시 참여하게 되었고, 파란의 최성욱(에이스), 신현묵이 무대에 오른다.


밝고 사랑스러운 막내, 인턴 고은호 역에는 ‘트랙스’의 기타리스트 김정모가 드러머로 무대에 오르며, 강찬을 비롯해 권혁선, 이민재가 함께 캐스팅 됐다. 이 외에도 락밴드의 꿈을 마음속에 간직한 딸 쌍둥이 아빠 안성준 대리 역을 고현경, 김주일, 최호승이 연기하며 중학생 딸을 홀로 키우는 싱글 워킹맘 서영미 주임 역에는 오진영, 안지현, 신진경이 캐스팅됐다. 또한 회사생활 20년차 외로운 기러기아빠 과장 노주연 역에는 이민재, 정성일, 김권, 박태성이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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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정보



공연명: 6시 퇴근

기간: 2018.11.6 - 2019.3.3

공연시간: 110분

장소: 드림아트센터2관



[최지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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