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언론' 이란? [기타]

'언론'이라는 특수성과 그 중요성
글 입력 2019.01.01 23:54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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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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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에서 ‘언론의 정의’를 검색하면

 


[명사]

1. 개인이 타인에게 어떤 문제에 대해 말이나 글이나 전파 등을 통해 자기의 생각을 표현하거나 발표하는 일.

2. 신문, 라디오, 텔레비전, 통신, 잡지 등을 통해 뉴스나 어떤 사실을 밝혀 알리거나 어떤 문제에 대해 여론을 형성하는 활동.


 

으로 나온다. 어떠한 사실을 파악하고 그 사실로부터 파생된 문제를 이해하며, 그것을 사람들에게 자기의 생각을 담아 퍼트리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사람들은 유머 사이트같이 익명인 커뮤니티, 자신만의 공간인 페이스북과 인스타, 뉴스 기사들에 대한 덧글 등, 다양한 곳에서 자신의 생각이 담긴 글을 적는다. 이러한 공간들에서는 사실 거짓된 말을 하여도 큰 상관이 없다. 익명인 곳에서는 상대방이 자신이 누군지 모르니 크게 상관할 필요가 없고, 페이스북이나 인스타도 가계정으로 만들면 되기에 큰 상관이 없다.

 

하지만 언론에 글을 투고하는 것은 다르다. 자신의 이름을 전면으로 내세우고, 언제나 사실에 기반하여 그 사실을 알리거나 자신의 생각을 표출하여야 한다. 즉, 글을 하나 쓸 때에는 자신의 글이 어떠한 파급력을 가져올지 알아야 하며, 자신의 글 안의 내용 또한 사실이 아닌 문장이 포함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사실이 아닌 문장을 사용하는 순간 그 글은 신빙성이 매우 떨어지게 되고, 그러한 문장으로 하는 말은, 나쁘게 말하면 선동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매우 기본적인 것이기도 하다.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다른 사람들에게 말을 할 때. 입에서 나오는 것이 거짓말이라면 누가 그 말을 듣겠는가. 사실을 제대로 언급하지도 않고 자신의 생각을 사실인 양 적는 것 또한 큰 문제다.

 

또한 사실이더라도 제대로 된 사실이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대부분의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은 대학생 이상일 것이다. 모두가 배웠을 것이다. 어떠한 통계자료를 가져올 때에는 그 레퍼런스가 매우 중요하며, 그 레퍼런스의 퀄리티, 즉 질 또한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 것이다. 신빙성 없는 자료를 가져와서 ‘이것 또한 사실이다!’ 라고 주장하면 그것 또한 잘못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특히나 통계자료는 그 통계 방식에 따라 결과가 다르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기에, 통계청에서도 통계 바로쓰기 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학교에서도 제대로 된 논문을 찾으려면 구글 스칼라나 펍메드, NEJM 등을 사용하라고 강조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부끄럽지 않은 글을 적어야 한다. 이것은 개인적으로 언론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부끄럽지 않은 글을 적기를 희망한다. 인터넷어서 자신의 가치를 낮추는 말이 너무 늘었다. 이전에는 고인모독과 지역비하를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것뿐만이 아니라 억울하게 많은 사람들이 희생된 사건들에 대해서도 서슴치않게 고인모독을 하는 것을 보고 같은 사람인가 싶었다. 사탄도 일거리를 잃어버릴 정도로 악독하다고 생각하였다. 최근 들어서는 생식기를 가지고 저급한 말을 하는 것을 많이 보았다. 어떠한 단어에든 생식기를 표현하는 단어들을 붙이고, 단어를 줄여서 비하하는 표현으로 사용하는 것 또한 보았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들인가 하였다. 실생활에서는 하지도 못하는 그런 저급한 단어들로만 대화를 하는 것을 보고 같은 대한민국 사람이 아니기를 희망하였다.

 

언론이라 하면 그 존재 의미를 잊지 말아야 한다. 사실 큰 이야기를 한 것도 아니다. 초등학교에서 배우는 이야기를 풀어 적은 것이다. 거짓말하지 않기, 거짓 도출된 자료 사용하지 않기, 저급해지지 않기. 무엇이 어려운가?

 

어렵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저 세 가지를 만족하지 않은 수많은 글들을 보고 화가 났다. 언론이라는 특수한 공간에서까지 이러한 것들을 지키지 않다니. 그렇다면 언론이라는 따로 특수한 공간을 만들 필요가 없지 않는가.

 

잊지 않도록 하자. 글을 적는 다는 것은 자신의 얼굴을 드러내는 것이란 것을.



[이동석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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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  
  • 조현정
    •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의 막중한 책임감을 상기하게 됩니다. 저 역시 새해를 맞이해서 새롭게 자세를 가다듬고 글에 임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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