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내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오늘도 중심은 나에게 둔다> [도서]

글 입력 2018.12.18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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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VIEW ***
<오늘도 중심은 나에게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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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내 감정은 어디에 있는 걸까요?


인간은 상호작용의 동물이다. 그렇기 때문에 원하지 않는 사람과도 소통을 해야하고 싫어하는 사람과 교류를 해야 하는 경우가 살다보면 한번 쯤은 생기는 것 같다. 개인적인 경험을 떠올려 보았을 때, 사회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를 하기 시작하면서 나 자신을 잃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타인을 신경쓰기 시작하면서 '나'는 사라지게 된 것이다.

도서 <오늘도 중심은 나에게 둔다>는 이런 경험을 떠올리게 하는 책이었다. 심리상담 전문가의 25년간의 경험이 축척된 이 책을 읽으며 그동안 내가 이상한 것이 아니었다는 위로를 받을 수 있었다.


남의 눈에 내가 어떻게 보일지 신경 쓰며
타인의 기분만 우선하다 보면
'진짜 내 감정'을 알 수 없게 됩니다. (p27)

이를 개개인의 성격과
언행의 문제라고도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은 '뇌 네트워크'와 관련된 문제입니다. (p28)


이 책에서 인상깊었던 점은 내 감정의 원인을 개인의 문제로 살피지 않는다는 것이다. 책은 '뇌 네트워크'를 통해 체계적으로 원인을 분석하고 그에 대한 해결책도 제시하고 있었다.



뇌 네트워크?


그렇다면 '뇌 네트워크'란 무엇일까? 저자는 뇌를 구성하고 있는 세포나 뇌의 성질을 통해 우리가 가지는 감정의 원인을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었다.

우선 뇌에는 다른 사람의 행동을 흉내 내는 '거울 뉴런'이라는 신경세포가 존재한다고 한다. 이 신경세포는 타인의 동작을 볼 때 뇌 속에서 자동으로 그 사람의 행동을 흉내 내게 하는 뉴런인데 이 뉴런으로 인해 타인의 감정 때문에 내 감정도 변하게 되며 내 감정보다는 타인의 감정에 더 치우치게 된다는 것이었다. 사실 나는 그동안 타인의 감정에 따라 내 기분이 변하는 이유를 내가 너무 소심하거나 자존감이 낮은게 아닐까 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책을 통해 내가 느끼는 기분은 당연한 이치라는 위로를 받은 기분이 들었다.

저자는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 뿐만 아니라 해결책 또한 뇌 분석을 통해 제시하고 있었다. 바로 '암시'이다. 암시란 최면요법 등에 쓰이는 것으로 말이나 신호로 상대의 사고나 행동, 감각까지 유도하는 기술을 말한다. 암시에 걸린 상대는 자신의 행동이 암시로 변화했다고 생각하지 못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고 한다. 암시를 사용한다면 상대방의 기분보다는 내 내면에 좀 더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 구체적인 적용 방법은 제시되지 않았지만 타인의 감정에 끌려가기 시작할 때 거기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찾은 것 같아 반가운 느낌도 들었다.


 
중심은 언제나 나에게


<오늘도 중심은 나에게 둔다>를 읽으며 가장 크게 느꼈던 점은 그 어떤 문제들보다도 자신의 내면을 중요시 여긴다는 점이었다. 8만명과의 상담을 통한 노하우 덕분일까 책이 제시하는 해결책들은 단순히 문제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한 해결책들이라기보단 개인의 내면과 중심에 더 집중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남의 기분이 아닌 나의 기분을 먼저 알아차리는 것. 문구만 보면 너무 당연한 행위인데 그동안 너무 내 기분에 소홀했던 것 같다. 감정을 관라할 수 있는 자세한 방법들을 통해 차분히 내 감정을 들여다 볼 수 있게 하는 <오늘도 중심은 나에게 둔다>. 흔들리지 않고 내면의 중심을 잡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조심스레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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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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