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존 레논, 그를 상상하다 [전시]

글 입력 2018.12.07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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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즈의 존 레논은 어릴 때부터 많이 들어 본, 나에게는 말 그대로 유명한 사람이다.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노래 몇 곡을 제외하면 사실 그에 대한 정보는 깊게 알고있는 것이 없었다. 내 기억 속에 강렬하게 남아있는 사진 한 장은 존 레논이 모든 옷을 탈의하고 누워 아내 오노 요코를 끌어안은 채 입맞추고 있는 사진이다. 요코를 사랑하는 마음을 포즈로 표현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찍은 사진이라고 한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이게 내가 이 여자를 사랑하는 방식입니다.”


난 늘 '예술가 여성'을 만나 사랑에 빠지는 것을 꿈꾸어 왔다. 나와 예술적 상승을 공유할 수 있는 여자 말이다. 요코가 바로 그런 여자였다! 난 태어났노라! 살았노라! 요코를 만났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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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존 레논의 짧지만 방대했던 삶을 음악, 예술 그리고 사랑으로 풀어낸 이번 전시는 그가 생전에서 다양한 예술적 노력을 통해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와 발자취를 그의 음악과 함께 즐길 수 있다.

- 전시 소개 중


그는 음악가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자신의 메세지를 음악과 퍼포먼스에 반영하는 사회운동가이기도 했다. 그의 예술에는 사회적인 의미와 그의 의도가 담겨있다. 예술에서 ‘의미’는 예술이 어떠한 역할을 맡을 수 있게 하는 촉매제가 되어준다.

존 레논과 요코는 신혼여행 자체를 평화 시위로써 풀어냈다. ‘사회적 지위와 영향력을 이용했다’고 하는데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가 개인의 작업에만 몰두하지 않고 사회 캠페인을 주도하고 동참하는 작업은 대중들에게 또 다른 영향력을 전가한다. 우리나라에서도 가수 이효리가 돌아가신 위안부 할머니의 기사를 읽고 가사를 쓰기도 했고 정치적인 소신을 드러내기도 하는 등 단순히 인기있는 노래나 퍼포먼스 뿐 아니라 사회적인 영향력을 드러내보이는 아티스트 중 한명이라고 생각한다. 뉴스룸에 출연해 왜 그런 활동과 참여를 하냐는 질문에 “하고싶으니까요.” 라고 답한 바 있다.

이처럼 최근 분명한 의도를 가지고 자신만의 길을 걷는 아티스트들에 관심이 많은데, 예술이라 말할 수 있는 것들의 범위가 정말 넓다는 생각을 하고있다. 예전에는 예술이 그림이나 조각상같은 거창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내가 시도하기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창작시, 개인적 에세이, 요리의 플레이팅, 자작곡, 행위, 타투, 단순한 설치물도 모두 예술이 될 수 있고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 있는 것 같다.

이번 전시는 대중들이 흔히 생각하는 비틀즈로써의 존 레논의 이면을 전시한다. 그의 그림과 시를 선보이고 요코와 함께한 실제 'BED-IN' 퍼포먼스 현장의 분위기와 ‘WAR IS OVER’ 캠페인이 진행되었던 뉴욕 거리를 재현해 관람객이 직접 현장을 느낄 수 있도록 한 공간연출을 선보인다. 게다가 관람 동선 내내 존 레논의 음악을 감상할 수도 있어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관람객 참여 위주의 전시이기 때문에 더욱 특별하다.


A dream you dream

alone is only a dream,

A dream you dream together is reality


당신이 혼자 꾸는 꿈은

단지 꿈일 뿐이다.

우리 모두가 같이 꾸는 꿈은 현실이다.






이매진 존 레논展
- Imagine_John Lennon -


일자 : 2018.12.06 ~ 2019.03.10

시간
11:00~19:00 (18:00 입장마감)
매월 마지막 월요일 휴관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층
(3, 4전시실)

티켓가격
성인 15,000원
청소년 11,000원
어린이 9,000원

주최
㈜문화방송MBC
㈜한솔비비케이

관람연령
전체관람가


[최은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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