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평화를 꿈꾸던 대중문화의 아이콘을 만나다- 이매진: 존 레논 展 [전시]

글 입력 2018.12.07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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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세계 평화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두 개의 전설적인 곡이 있다. 하나는 마이클 잭슨의 ‘Heal The World’, 그리고 또 하나는 존 레논의 ‘Imagine’이다. 특히 존 레논의 ‘Imagine’은 2018년 소치 동계올림픽 당시 김연아의 갈라쇼 음악으로 사용되면서 한국인들에게 더욱 잘 알려지게 된 곡인데, 사실 처음부터 ‘평화’의 의도를 전달하려고 만들어진 곡은 아니었지만 존이 떠난 후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 그 본래 의도가 어땠던 간에 ‘Imagine’은 현대인들에게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 그 자체로 불리워지고 있다.

그렇다면 이 노래 뒤에 숨은 존 레논의 삶은 어떤가. 재조명되어 숱한 화제가 될 만큼 영화 같은 인생의 주인공들이었던 트럼페터 쳇 베이커나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에 견주어도 손색 없을 만큼, 존 레논 또한 이야깃거리가 많은 삶을 살았던 음악가다. 음악적인 면에서 그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밴드인 ‘비틀즈’의 일원이자 싱어송라이터로서 세계적인 곡들을 다수 남겼던, 부정할 수 없는 ‘전설’이다. 존을 포함한 비틀즈 멤버들이 걸었던 ‘애비 로드’는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되고, 그가 작곡한 ‘All You Need Is Love’, ‘Across The Universe’와 같은 명곡들은 지금까지도 수많은 뮤지션들에 의해 리메이크되고 있다. 존 레논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타임’지가 “음악이 죽은 날”이라고 했을 정도니, 비틀즈와 동시대를 살지 않았던 지금의 우리도 이 한 표현을 통해서 그가 가히 어떤 음악적 위치를 차지했는가를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존 레논의 개인적 사생활 측면에서는 부정적인 평가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특히 훗날 배우자가 될 오노 요코를 만난 이후 이어진 당시의 배우자 신시아에 대한 폭력과 냉대, 그리고 신시아와의 사이에서 탄생한 아들 줄리안에 대한 무관심 등은 곧 비틀즈의 해체에 일부분 영향을 끼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존 레논에 대한 세간의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리는 모습을 보인다.

이처럼 복잡하고도 다단했던 삶과 음악으로 짧은 생애를 채운 존 레논을 이해하기 위한 기회로, 이번에 예술의 전당에서 개최되는 ‘존 레논 展’의 소식은 더욱 반갑다. 특히 이번 전시는 존 레논의 모습을 타인의 시선에서 담은 사진 작품 뿐만 아니라 그의 유품과 직접 그린 그림 작품, 생전 오노 요코와 함께 진행했던 평화 퍼포먼스의 재연과 같은 다양한 콘텐츠들이 비틀즈의 음악과 함께 전시된다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된다.

한 사람의 면모를 들여다본다는 것은 곧 하나의 세계를 들여다보는 일. 과연 우리가 지금까지 미처 알지 못했던 존 레논의 세계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벌써부터 이 위대한 음악적 전설의 생애를 만날 날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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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보다 아름다운 사람, 존 레논

그의 메시지를 전하다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아티스트 50인 中 1위”

John Winston Ono Lennon

(존 윈스턴 오노 레논/1940-1980)



전 세계가 열광했던 비틀즈의 리더 존 레논은 음악가이자 예술가 그리고 사회운동가이다.


1960년, 20세기 최고의 밴드 비틀즈를 결성했고 대영제국의 훈장을 수여 받으며 영국뿐만 아니라 락 음악의 본 고장인 미국 음악시장을 장악하며 당시의 젊은 층에게 거대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대중문화의 역사는 비틀즈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는 말이 생길 만큼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비틀즈는 현재까지도 수많은 음악인들과 아티스트에게 영향을 끼치며 ‘빌보드 역사상 가장 성공한 아티스트’로 뽑힌다.


“사랑에 빠지면 모든 것이 분명해져” 라고 얘기한 존 레논은 1966년, 전위예술가인 요코 오노를 만난다. 둘은 예술적인 영감 교류를 통해 음악활동과 함께 자신들의 영향력을 이용하여 평화 운동 “BED-IN” 퍼포먼스, “WAR IS OVER” 캠페인 등 평화의 의미를 알리는데 앞장섰다.


평화의 대명사가 되었던 그는 아이러니하게도 1980년 12월, 향년 40세에 자신의 광팬이 쏜 총에 생을 마감하게 된다. 그는 떠났지만 존 레논이 남긴 예술과 메시지는 위대한 유산으로 남아 현대인들을 끊임없이 자극하고 있다. 1971년 발표한 그의 대표곡 “IMAGINE”은 38년이 지난 오늘에도 전 세계가 함께 하는 축제의 대표곡으로 끊임없이 흘러나온다.


존 레논의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이번 전시는 그의 전속 사진 작가 Bob Gruen, Allan Tannenbaum의 사진 작품뿐만 아니라 30년 이상 존 레논의 예술작품과 유품을 수집해온 Micheal-Andreas Wahle의 소장품으로 구성된 총 410여점의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전시로, 존의 뮤즈였던 요코 오노와 함께 세상에 전달한 “BED-IN” “WAR IS OVER” 등의 평화 퍼포먼스를 재연하여 전시장에서 이를 경험할 수 있다.


아티스트 존 레논의 짧지만 방대했던 삶을 음악, 예술 그리고 사랑으로 풀어낸 이번 전시는 그가 생전에서 다양한 예술적 노력을 통해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와 발자취를 그의 음악과 함께 즐길 수 있다.



“I am just an artist, who trying to live my life”

난 그저 내 삶을 살아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아티스트일 뿐이다.






이매진 존 레논展
- Imagine_John Lennon -


일자 : 2018.12.06 ~ 2019.03.10

시간
11:00~19:00 (18:00 입장마감)
매월 마지막 월요일 휴관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층
(3, 4전시실)

티켓가격
성인 15,000원
청소년 11,000원
어린이 9,000원

주최
㈜문화방송MBC
㈜한솔비비케이

관람연령
전체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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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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