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리브랜딩의 예술 [도서]

글 입력 2018.12.02 04:17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커버 앞.jpg
 


“간결하다.”


잡지에 대한 나의 첫인상이다. 다양한 잡지를 읽어봤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이렇게 간결한 잡지는 처음이라고 말할 수 있다. 아마 다른 잡지에서 광고를 모두 뺀다면 이 정도의 양이 되지 않을까? 그만큼 잡지의 내용도 간결하다.


전하고자 하는 정보와 내용이 심플하면서도 명확하다. 그렇기에 더 정보 전달이 잘됐다고 생각한다. 본문내용 중 CA의 다섯 단계 변화를 다룬 내용의 글을 보면 이유를 알 수 있다.  CA는 2009년 2월호부터 광고영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하고, 표지에서부터 광고를 뺐다고 한다. 광고 없는 잡지로 관점을 바꾸면서부터 하나둘씩 또 다른 변화가 시작되었다. 독립적인 내용으로 잡지의 정체성을 회복하기 시작했고, 자립적인 생태계의 뿌리를 내리면서 브랜드의 정체성이 내재적으로 힘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광고를 없앤다는 것이 쉽지 않은 결정이었겠지만 CA만의 정체성이 더욱 견고해졌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오지 않았나 싶다.




리브랜딩의 예술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브랜드도 더 민첩해져야 한다. 그 변화에는 아이덴티티도 포함되어야 한다. 25년 동안 똑같은 옷을 입고 있다고 생각해 보라. 외딴 섬에서 홀로 살아가는 사람 같을 것이다.”


“과거 기업 아이덴티티는 눈에 띄기 위한 것이었고,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브랜드가 상징하는 것을 더욱 잘 표현하기 위한 것이었다면, 이 새로운 인텔리전트 아이덴티티라는 제 3의 물결은 자신들과 함께 움직이고 그와 동시에 사람들을 감동시킬 수 있는 브랜드와 아이덴티티 시스템을 만들자는 것이다.”



슬라이드 (4).jpg
 


현대사회에서 아이덴티티는 중요하다.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도 자기 자신을 브랜드화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하지만 한 번 브랜드화한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트렌드에 따라 지속적인 변화를 필요로 한다.


리브랜딩에 성공한 대한민국에서 가장 점포 수가 많은 편의점 브랜드인 ‘CU'와 BTS 뜻을 재정립하여 의미를 확장해나간 한국의 대표적 케이팝그룹 BTS처럼 말이다. 하지만 리브랜딩을 감행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리브랜딩은 이전보다 더 나은 것이 탄생할 것이란 기대를 충족시켜야 하는 어려움을 가지고 시작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리브랜딩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번 호에서는 잘 나가는 브랜드, 과거가 찬란했던 브랜드, 다소 빛을 잃은 브랜드에게 장인의 손길이 어떻게 뻗었는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CU와 BTS가 어떻게 리브랜딩에 성공했는지, 그 외에는 어떠한 사례들이 있는지 등에 궁금증이 생긴다면 이 잡지를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잡지를 읽으며 '내 자신의 브랜드화‘에 대해 생각을 해보았다. 졸업을 앞 둔 현재 시점에서 어떻게 스스로를 브랜드화하여 회사와 사람들에게 내 자신을 잘 보여줄 수 있을지에 대해 말이다. 잡지에서 말하듯 눈에 띄기 위한 아이덴티티의 시대는 지났다. 어떻게하면 함께 움직이고 사람들을 감동시킬 수 있는 브랜드와 아이덴티티 시스템을 만들 수 있을까. 아마 이는 앞으로도 지속될 고민일 것 같다. 처음의 아이덴티티가 구축되더라도 외딴 섬에 홀로 살아가는 사람이 되지 않도록 말이다.



[김태희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4.26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