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책 '오늘도 중심은 나에게 둔다'

남의 기분을 배려하느라 나의 감정을 돌보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글 입력 2018.11.2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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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은 사람에게서 나를 지키는 말들

오늘도 중심은 나에게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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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는 말이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는 않을까?”


나는 이러한 생각을 자주 가지곤 했다. 특히, 모두가 예민한 시기였던 청소년 시절엔 더더욱 그러했다. 쉽게 뱉은 말로 상대방의 기분이 상하지는 않았을까, 이렇게 얘기하면 상대방이 날 싫어하게 되진 않을까? 그런 걱정을 마음에 두고 살았던 것 같다. 점점 상대의 기분을 신경 쓰며 말을 하다 보니 나의 감정마저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친구로 인해 내가 피해를 봤거나, 잘못을 지적해주거나, 기분이 상했을 때 하고 싶은 말을 말하지 않고 속으로만 삼켰었다. 정말 이건 아니다 싶을 때도 최대한 상대의 기분이 상하지 않게 돌려서 말을 했었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내 안에만 담아뒀던 감정이 오래 남아있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그 상황에서 이런 식으로 말을 했어야 하는데. 이렇게 말을 해야겠다.’ 혼자 상상하며 하고 싶은 말을 되뇌다 보니 어느샌가 감정이 풀려있었다. 당시에 그런 나를 보며 한 친구는 그렇게 얘기했었다. “나중에 어른이 됐을 때 하고 싶은 말을 못 해서 손해 보고 살까 봐 걱정이다.”


청소년기를 지나 대학생활을 하며 점점 하고 싶은 말을 담아만 두지 않고 표현하기 시작했던 것 같다. 특별했던 계기는 없었던 것 같다. 그냥 자연스럽게 사람들을 만나고, 여러 사람들과 과제를 해야 하는 상황을 자주 마주하다 보니 잘 해내기 위해 필요한 말을 하다 보니 어느 정도는 나아졌던 것 같다. 하지만 조금 나아졌을 뿐, 여전히 속에 있는 말을 가감 없이 뱉어내기엔 머뭇거림과 걱정이 동반된다.


‘혹여 상대방이 상처받지 않을까, 그래서 나를 싫어하게 되면 어쩌나. 내가 이런 말을 하게 되면 나의 이미지는 어떻게 비치게 될까?’ 와 같이 걱정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생겨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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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나에게 책<오늘도 중심은 나에게 둔다>는 마음가짐을 변화시키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이 책은 25년간 8만여 명의 마음을 치유해온 일본의 한 심리상담 전문가 ‘오시마 노부요리’ 박사가 마음의 중심이 자기 자신에게 있지 않아 삶이 이리저리 흔들리는 이들, 언제나 남의 기분을 우선으로 생각하느라 다른 사람들에게 휘둘리고 스트레스를 받지만, 내 잘못이라고 애써 자신을 달래는 이들을 위해 쓰였다. 그나마 다행인 건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휘둘릴 정도로 표현을 못 하는 건 아니다. (아니면 나는 남들에게 휘둘릴 정도는 아니야 하고 스스로 위로하고 있는 걸지도..) 하지만 남의 기분을 우선으로 생각하다 나의 감정을 혼자서 삭히는 모습에서 이 책이 나에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처럼 혹은 나보다 더 스스로를 자책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의 저자 ‘오시마 노부요리’ 박사는 단호히 말한다. “그것은 당신만의 문제가 아닙니다.”라고. 그는 다른 사람이 갖고 있는 나쁜 마음이 자신도 모르게 영향을 받아 그렇게 행동하게 된다고 이야기한다. 모든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는 영향을 주고받을 수밖에 없고,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다른 사람의 불안과 분노, 짜증 등의 부정적인 감정이 흘러 들어오고 있기 때문에 그 감정을 나의 감정이라 착각하고 스스로를 질책하게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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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람들에게 저자는 책을 [언제나 나보다 남부터 생각해], [늘 예민하고 긴장된 상태로 생활해요], [열등감이 늘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어요], [불편한 사람이 주변에 많은 것 같아요], [마음이 진정 원하는 건 무엇일까요] 5개의 챕터로 나눠 ‘중심을 나에게 둘 수 있는 말들’을 제시하고 있다. 상대방을 배려하다 나의 감정을 혼자 삭혔던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빨리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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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미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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