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브랜드는 자기만의 정체성을 만드는 것, <나라는 브랜드>

글 입력 2018.10.21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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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받자마자 든 생각은 '나만의 브랜드가 무엇이 있을까.', '나라는 사람이 과연 브랜드로서 가치가 있을까.'라는 의문들이었다. 26살의 끝자락을 달려가고 있는 지금, 나는 사실상 이룬 것이라곤 아무것도 없다. 대학교 1학년이던 시절엔, 26살엔 뭐라도 되어 있을 것만 같은 착각에 단단히 빠져 있었다. 그런데 대학을 졸업한 지 어느 덧 2달이 지나가고 있는 현재. 나는 여전히 막막함 그 자체이다. 앞으로 뭘 해야 할까라는 고민으로 가득차 있다.

나는 여러가지 대외활동을 한 경험 덕분에 SNS 마케팅과 기자에 관심이 생겼고, 글이라는 전문 분야를 살려 출판 업계에 흥미를 두었고, 독립서점에 푹 빠진 이후로는 독립서점 탐방이 취미로 탄생되었다. 이러한 특성을 살려 취업 현장에 뛰어들었지만 현장은 일이 능숙한 사람들에게 눈길을 돌리기 바빴다. 이처럼 현실적인 걸림돌이 하나씩 생기기 시작하자, 나는 지친 서울 생활을 접고 고향인 대구에서의 생활을 선택하게 되었다. 대구로 내려오자 직면하게 된 것은 내가 원하는 분야의 채용정보가 전혀 없다는 것이었다. 이것이 바로 뉴스에서만 보던 '지방에서의 적은 일자리'문제가 내게 닥친 현실이었다.

그렇게 나는 방황 아닌 방황 생활에 빠져 있었다. 아버지께서는 갑자기 "너는 생각이 너무 많다. 이 정도 했으면 됐다. 포기를 빨리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며 나의 방황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순간 아버지의 말씀에 정신이 확 들었다. 어떻게 보면 몇 년째 꿈만 좇는 딸이 한심스럽게 느껴졌을 수도 있으리라 생각됐다. 내 또래인 친구들은 취업해서 아버지께 용돈을 드린다는데, 나는 아무것도 못 해드리고 있는 현실에 자괴감이 들었다. 아마 나 뿐만 아니라 모든 취준생들이 똑같은 고민을 안고 있지 않을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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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내려와서 우연찮게 시인 선생님과 친분을 쌓게 되었다. 문화 불모지인 대구에서 열심히 힘쓰시는 분이셨기에 나의 상황을 누구보다 더 공감해주셨고 안타까워하셨다. 내가 관심있는 분야 중심으로 여러가지 조언들을 해주셨고, 더불어 나에게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시는 중이다. 시인 선생님 덕분에 몇 년 전, 놓았던 '시'도 다시 쓰기 시작하고 있고. 배워야 할 것들도 하나씩 계획해놓고 있다.

사람 인생이라는 게 참 모르는 일이라는 것을, 이번 일을 겪으면서 또 깨달았다. 작년 초에 우연히 방문한 서점이 나의 암담한 미래에 표지판 역할을 하게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나는 그 서점 리뷰를 시작으로 잠시 접었던 블로그 활동을 다시 열심히 관리하기 시작했고. 그것을 계기로 독립서점에 대한 흥미가 생겼고. 또 이것을 통해 유명한 시인들을 많이 뵙고 이야기까지 나누는 영광스러운 자리에도 초대되었다. 아마 가만히 있었더라면 내게 일어나지 않았을 행운이었으리라 생각한다.

브랜드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가만히 앉아서 만들어 내는 게 아니라 발품 팔아서 만들어 내는 것, 그것이야말로 내가 만든 진정한 브랜드라는 생각이 든다. 스펙을 쌓는 것도 좋지만, 그 현장에 직접 찾아가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하고. 그것을 내 것으로 만드는 것도 하나의 브랜드인 듯하다. 앞으로 내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나도 모르겠으나 더 성장하여 가치있는 삶의 내가 되어 있기를 바라본다.






'인상 깊었던 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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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결과물의 완성도에만 지나치게 매달린다. 하지만 자신을 기억할 만한 존재로 만드는 건 브랜드이다. 브랜드는 남들과 차별화하여 자기만의 정체성을 만드는 것. 즉, 나를 만드는 것이다. (p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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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랜드에 관한 진실 >


1. 브랜드는 자기 일에 개성을 부여하고, 그 분야의 전문가로 자리매김하게 해준다.

2. 일관성 있게 자기만의 브랜드 가치를 외부에 전달하고, 목표하는 고객층과도 꾸준한 관계를 유지해 준다.

3. 브랜드가 성공한다면 목표하는 고객층이 자신이나 스튜디오에 일을 의뢰하거나 서비스를 주문해 올 것이다.

4. 명료성, 일관성, 지속성이 드러나지 않는다면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해서 잠재 고객마저 몰아낼 것이다.

5. 브랜드는 단순히 자신의 결과물에 대해 고객이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에 대해 맞추어져야 한다.

6. 전력을 다해 브랜드를 만들든, 만들지 않든 간에 궁극적인 평가 기준은 자신에게 있다. 결국 '나'라는 브랜드이다. (p18-p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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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을 브랜딩하는 기술 >


1. 자신은 무슨 일을 하는가? 잠재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전달하고, 어떤 이익을 주는가? 다른 사람이나 스튜디오와 차별점은 무엇인가? 이런 질문을 다른 사람들에게 던져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2.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고객층은 누구인가? 그들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인가? 자신은 그것을 어떻게 제공할 수 있는가? 리서치를 통해 자료를 모으고, 그것을 브랜드 메시지에 반영해야 한다. (p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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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삶을 위한'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된 '바보처럼 살자' 편의 바보의 역설이다. '바보는 실패를 하기도 한다. 그러나 똑똑이는 시도조차 않는다.' '바보는 뭐라도 만들려고 하지만 똑똑이는 비평만 한다.' 등등. 이제는 실천해야 할 때다. (p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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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입을 통하든 온라인 공간을 통하든 입소문은 가장 강력한 홍보 수단이다. 이는 어떤 결정을 내릴 때 상당한 영향을 준다. 고객의 추천이 홍보에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사실은 두말할 여지가 없다. 잠재 고객이나 협업자들의 관심을 곧바로 살 수 있다. 그 자체로 작업에 신뢰를 얻기 때문이다. (p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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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소문을 만드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고객의 경험에 투자하는 것이다. 자신에게 만족한 고객은 고정 고객이 된다. 그 과정에서 전문가로서의 평판도 증대시킬 수 있다. 고객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성과를 보일 경우는 소문이 특히 발 빠르게 퍼진다. (p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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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맥 쌓기는 그저 자신을 고용할 사람을 만나거나, 자신의 능력이 필요한 사람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것은 사람들과 대화하고 가치 있는 관계를 쌓아 업계에서 인맥을 넓히는 과정이다. 전시회 개막식, 업계 컨퍼런스, 특정 네트워크 행사 등 장래에 함께 일할 고객이나 협업자와 어울릴 기회는 다양하다. 부끄러워하거나 위축되지 말고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행사를 골라 적극적으로 참석해보자. (p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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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팅 타이밍을 잡는 6가지 팁 >


1. 잠재 고객 찾기

2. 페이스북에는 이른 오후에 포스팅하자

3. 트위터는 평일에 가장 잘 작동한다

4. 핀터레스트는 토요일 저녁에 사용하자

5. 링크드인은 근무시간 전과 후

6. 잠재 고객에게 주의를 기울이자 (p162-p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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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팩트 체크 >


1. 최신 화제를 건드리자

2. 당신의 포트폴리오를 드롭박스로 공유하자

3. 황금비율을 적용하자 (p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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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것을 잘한다는 건 특별히 잘하는 게 없다는 뜻이다'라는 생각은 창조적 기업가와 협업의 생태계에선 통용되지 않는다. 디지털 시대의 세상에서는 모든 부문에서 창조적 기술을 갖추는 것이 상식적인 일이 될 것이다. 직접 소프트웨어에 대해 공부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인스타그램, 유튜브, 전문 잡지, 아트 갤러리 등 어디에서나 영감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 실패에 대해 두려움을 없애고 혁신을 갈망하는 마음을 더할 때야말로 대대적인 DIY정신으로의 완성이 이루어질 것이다. (p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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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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