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나'라는 브랜드 - 창조적인 기업가 정신으로 살아가는 법 [도서]

세상의 단 하나로, 일관적이고 자율적이며 독립적으로 살고 싶은 나에게
글 입력 2018.10.18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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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계발서를 즐겨 읽진 않지만 종종 찾게 되는 때가 있다. 말하자면 막연히 불안할 때. 내가 뭘 하고 있는지, 잘 하고 있는지 궁금할 때. 자기 계발서 속의 문장들은 나에게 열어보지 않은 단서 혹은 실마리에 가깝다.


물론 자기 계발서가 말하는 것이 모두 정답은 아니다. 내 인생을 확 뒤바꿔줄 비장의 무기도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모두가 다 알고는 있을 테지만, 까맣게 잊고 살았던 좋은 기술들(?)을 다시 떠올리게 해 준다는 점에서 자기 계발서는 효용이 있다. 내가 자기 계발서를 읽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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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말하는 ‘나라는 브랜드를 가꾸고, 창조적인 기업가 정신을 가지고 살아가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정리해보았다. 크게 두 개로 나누어 일관성, 자율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것이 느껴졌다. 나의 생각을 덧붙여보려 한다.




1. 일관성



일관성은 개성 확보, 목표 설정, 지속성과도 관련된다.


자신이 의도하는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바로 서야 사회적으로 타인이 보는 브랜드 이미지도 바로 선다. 내 아이덴티티가 일관적이어야 세상에 강력하고 묵직한 나만의 인상을 줄 수 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자기 자신을 담아야 한다. 남과는 차별화된 자기 자신의 장점이나 재능 말이다. 이를 확정 짓고 이후 지속적으로 끌어나가기 위해서는 나 자신에게 끊임없이 질문하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떤 것을 좋아하고 어떤 것을 싫어하는가, 나는 타인에게 어떤 것을 제공할 수 있는가, 내가 제공하는 것은 타인 (혹은 클라이언트)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가? 등등.


이러한 고민 끝에 나온 답, 그 답에 맞는 활동들을 꾸준히 실행해야 한다. 나의 아이덴티티가 타인에게 나의 이미지로 가닿는 순간, ‘A 하면 OOO’이 반사적으로 튀어나올 수 있을 정도라면 나는 나의 일을 일관적이게 실행해왔다는 것이 증명된다.


하지만 끊임없이 질문을 해도 명쾌한 답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난들 나를 모르는데 넌들 나를 알겠느냐, 이런 상황에 갇혀버렸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아무리 숨기려 해도 튀어나오는 나만의 무언가가 분명히 있다.


나의 경우, 친한 사람들에게 나에 대해 물어보고, 나에 대한 공통된 이미지를 추려낸 후 역으로 내가 그런 이미지로 보이는 이유가 무엇인지 찾아보는 것을 택했다. 친한 사람들이라면 나에게 그럴싸하게 포장된 말을 할 리 없으니 일단 신뢰성이 있다. 또 내가 가진 무언가가 제대로 발현되고 있으니, 주변 사람들이 나를 일관되게 인식하고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2. 자율성



독립성, 책임감, 성실함과도 관련된다.


오랜 질문 끝에 아이덴티티가 명확하게 선 사람이라면 책임감 있게 실행하는 것이 보다 수월할 것이다. 중간에 휘청휘청하더라도 결국 중심이 바로 서있으니 다시 우뚝 서게 된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 나만의 아이덴티티를 찾기에 아직 어려움이 남았고, 명쾌한 답을 얻지 못한 사람이라면 (마치 지금의 나처럼……) ‘이게 정말 맞는 걸까. 잘못 생각한 건 아닐까’ 이런 질문으로 스스로를 괴롭히고 이것도 저것도 못하는 상황에 이를 수도 있다. 만약 이 상황이 오래간다면 내 속도 제대로 상하고 꽤 잘 해나가던 일도 제대로 그르치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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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에는 스스로에게 약간의 자기 세뇌가 필요하다. 이 말이 왠지 무지막지한(?) 느낌으로 들리지 않을까 싶다. 내가 실행하겠노라고 일단 내가 선택했고 내가 스스로 마음먹은 일이라면 끝날 때까지는 밀고 나간다. 시작한 일에서 즐거움을 ‘착즙’해낼지언정, 이 일이 끝나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노선을 바꿀지언정, 내가 시작한 일은 끝까지 책임진다. 사실 생각보다 후반으로 갈수록 일이 수월하고 흥미롭게 풀릴 수도 있다.


걱정하는 마음으로 첨언하건대, 나의 경우에는 보통 초반, 도전하기 전에 매우 많이 생각하고 사서 걱정을 한다. 결국 과정 중에는 한껏 스트레스를 받다가 후반으로 갈수록 몸도 마음도 자연스럽게 풀리곤 한다. 이런 적이 많았기에 이렇게 주장하는 것이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 사람 바이 사람이라는 진리를 떠올리며 참고만 해주시길……. 해보기 전까진 모르고, 까보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모를 일이다.


*


늘 그랬듯 이번에도 그랬다. 자기 계발서는 마치 단서와 실마리 같다고 했던 것처럼, 일단 마음 한 편에 깊이 밀어두고 눌러뒀던 것들을 수면 위로 떠오르게 해줬다.


먼저, 열정적인 사람들에 대한 관심. 웹 서핑을 하거나 SNS를 둘러보며 사람들 사는 이야기를 즐겨 듣고 즐겨 보곤 했다. 최근에는 당장 내 눈앞에 닥친 일들을 퀘스트 깨듯이 사느라 시들했었다. 이 책의 가장 재미있는 점은 각 장마다 틈틈이 나만의 브랜드를 끌어나가는 사람들을 사례로 제시해주었다는 것이다. 그러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시들었던 관심이 다시 슬그머니 고개를 빼 밀었다. 더 솔직하게 말해볼까. 나도 이들처럼 자신만의 길에 대한 얘기를, 자기의 소신을 딱 말할 수 있는 내공 있는 사람이 되고 말리라는 생각을 했다.


다음으로, 요즘 내가 밀어두고 눌러뒀던 것이란 말하자면 나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 하는 고민들이다. 이 책을 읽으며 나온 자신이 진심으로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가 스스로에게 다시금 질문을 던져보게 되었다. 내가 일관적으로 지켜온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내가 꾸준히 해온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첨언하자면 실제로 나 자신의 일관된 조각을 발견하기도 했다.


<나라는 브랜드>라는 책을 읽게 된 것은 나에게 아주 큰 도전이나 마냥 신기한 일은 아니었다. 나 자신을 브랜딩 하는 것에 대한 집요한 관심은 내 생각보다 아주 오래된 것이었다. 최근 지갑을 정리하다 발견한 이 작은 카드를 보며 나는 반갑게 웃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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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재학 시절 구매했던 자기 계발서의 부록으로 받은 카드 뭉치 중 하나다. 이 카드에 적힌 문장이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모양이다. 지갑이 여러 번 바뀌면서 종이 끄트머리가 닳을 때까지 지니고 있었다. 중학교 때라면 10년도 더 되었는데, 아직까지도 나는 나 자신을 책임지고 살아가는 것에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나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고 있다고, 변덕이 심해서 두드러지는 취향이 없는 것 같다고 스스로 평가를 내렸다. 이 책을 읽고, 이 카드를 다시 발견하게 되면서 나는 내 생각보다 일관적인 면을 가진 사람이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작은 조각 하나를 발견했으니, 지금까지 내가 좋아해오고 관심을 가졌던 것들을 제대로 총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볼 계획이다. 틈틈이 메모해두고 다시 두루 살펴보며 내가 누군지에 대한 정보를 쌓아가려고 한다.


<나라는 브랜드>는 디자인 등 창조적인 일을 업으로 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나 자신을 브랜딩 하고 싶은 사람에게까지 굉장히 보편적으로, 광범위하게 적용시켜 볼 수 있는 부분들이 꽤 있었다. 창조적으로 살고 싶고, 나 자신을 브랜딩 하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전혀 모르겠다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특히나 SNS 등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브랜딩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기본서이자 산뜻한 출발점이 될 것이다.






'나'라는 브랜드

- 창조적인 기업가 정신으로 살아가는 법 -



발행

CABOOKS


분야
자기계발


규격
140x218 mm

무선제본


쪽 수

240쪽


발행일
2018년 06월 04일


정가

16,000원


ISBN
978-89-97225-46-0


*


문의
CABOOKS
02-852-5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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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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