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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안으면 내 볼이 네 목에 닿아.
이곳은 너의 숨이 지나는 곳.
그거 아니?
실은, 손이나 입술만큼 내어주기 어려운 곳이란 걸.

네 목에 얼굴을 묻고 있으면
우린 어느새 같은 속도로 숨을 쉬고 있어.
너의 숨과 나의 숨이,
아니, 어쩌면 너의 생명과 나의 생명이 연결되는 것만 같이.
그래서 내가 숨을 멈추면 너도 멈추고,
네가 숨을 멈추면 나도 멈추기라도 할 듯이.

이 호흡은 나만 아는 호흡.
이 온기도, 이 작은 움직임도, 모두 나만 아는 것.

이렇게 숨겨져있던 너를 발견해.
가장 은밀한 너를, 그러나 너의 전부를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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