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이미 아름다운 존재를 더욱 아름답게

글 입력 2018.09.2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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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LATATA란 곡을 들고 (여자)아이들이란 여자 아이돌 그룹이 세상에 나왔다. 대형기획사든 1인 기획사든 신인이 데뷔 초부터 주목받기는 정말 쉽지 않지만, 이들은 초반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데뷔 20일 만에 음악방송 1위라는 자리까지 오르게 된다. 성공적인 데뷔 후 3개월 만인 지난 8월, (여자)아이들은 디지털 싱글 한(一)으로 컴백을 했는데, 이 곡 역시 수차례의 음악방송 1위와 높은 음원차트 순위를 기록하며 그들에게 괴물신인이라는 수식어를 붙여주었다.


갑자기 아이돌 얘기를 꺼낸 건, 한(一)을 감상하기 위해 들어간 음원사이트에 달린 한 줄의 댓글 때문이다. “(여자)아이들이 곧 장르다”라는 댓글이었다. 사족 없이 간결한 이 감상평은 나를 포함한 수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었다. 청순&상큼 컨셉으로 데뷔했다가 연차가 쌓이면 “누구누구, 더욱 성숙해져 돌아와” 같은 기사를 내고 섹시 컨셉으로 슬슬 이동하는 일반적인(이제는 통하지 않는) 걸그룹 커리를 타지 않은 것이 이들에게 큰 플러스 요인이었을 것이다.


멤버 소연이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한 곡이라 그런지 LATATA나 한(一)을 들어보면 지금까지 걸그룹에게서 들어보지 못한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매혹을 베이스로 깔고 있으면서도 파워풀함과 섬세함이 공존한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확실한 건 청순이나 섹시 같은 단어로 정의내릴 수 없는 이들만의 독특한 영역이 있다는 것이다. ‘독자적인 영역’하면 떠오르는 그룹들이 몇몇 있지만 굳이 이 그룹을 고른 건 이들의 노래엔 회사 색이 들어가 있지 않고, 그룹으로서 별다른 방송노출 없이 처음부터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는 건 브랜딩이 성공했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나는 “(여자)아이들이 곧 장르다”라는 말에 공감하면서도 벌써 정체성을 확립한 이 그룹이 부러웠다. 사실 이 말은 컨셉이나 이미지 메이킹을 가장 열심히, 노골적으로 해야 하는 아이돌 시장에서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찬사 아닌가. 생각해보면 “가수가 곧 장르다”라는 말은 “내가 곧 브랜드다”라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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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해내는 정신이 성공의 길이다.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
그 이외엔 다른 선택지가 없다.”



책 소개가 늦었다. 표지에 ‘나’라는 브랜드 창조적인 기업가정신으로 살아가는 법이라고 쓰여 있는 이 책은 셀프 브랜딩과 셀프 프로모션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난 이 책이 제목만으로 여럿 홀렸으리라 확신한다. 우린 이미 뭐가 많아도 너무 많은 시대에 살고 있다. 세상에 사람은 많고, 잘하는 사람은 더 많다. 그래서 어느 분야에서든 지원자들의 실력이 상향평준화 되었다는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대학입시를 위한 자기소개서를 쓸 때가 생각난다. 뽑는 인원은 한 자리 수인데 지원자는 두 자리 수, 세 자리 수이니 참 막막했다.


고등학생이 할 수 있는 활동은 사실 거기서 거기다. 그런데 같은 학교와 학과를 지원한 학생들의 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가 얼마나 비슷할지 생각해보니 숨이 막혔다. 그 사이에서 어떻게든 돋보여야 했다. 결국 그 비슷한 활동들을 누가 더 유기적으로 예쁘게 엮어서 하나의 스토리를 만들어내는지의 싸움이었다. 능력 차이, 품질 차이를 입증하기 점점 더 힘들어지는 이 시점에 필요한 건 스토리텔링, 차별화, 즉 브랜딩이다. 이 책은 “크리에이터의 가치를 높이는 ‘나’라는 브랜드로 살아가는 법”에 대한 이론과 전문가 조언을 비롯하여 케이스 스터디, 팁, 인터뷰 등의 실제적인 얘기로 구성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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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막 만들기 : 정체성, 브랜드

-자신을 브랜딩하기, 디지털 세계에 진출하기, 강력한 아날로그 홍보물


2막 알리기 : 네트워킹, 프로모션

-적극적으로 알리기, 입소문 만들기, SNS에 올라타기


3막 넓히기 : 창업가, 영향력

-창조적 기업가정신, 영향력 넓히기, 에이전시 활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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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막의 강력한 아날로그 홍보물 중 하나로 명함이 나온다. 이 책은 명함을 주고받는 사회의 이야기를 자세히 다룬 것 같다. 특히 SNS을 활용한 프로모션 부분에 관심이 간다. 유투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의 광고효과가 얼마나 큰지 물건을 몇 차례 구입하며 실감해봤기 때문이다. 실무에 유용할 것 같은 느낌이 확 드는 목차다. 물론 대학생인 나도 얻을 것이 분명 있어 보인다.

 

[모범생 -> 좋은 대학 -> 좋은 직장 -> 승진] 이런 소위 말하는 엘리트 코스에서 자발적으로 이탈하는 인재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 책에서 얘기하는 창조적 기업가는 절대 거창한 말이 아니다. 좋은 집단에 소속되기보다 자신만의 개성을 살린 일을 하는 걸 선호하고, 또 그렇게 하고 있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이 책이 예비 창조적 기업가들에게 렌즈의 역할을 하며 각자의 색깔을 발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길 기대해본다.






'나'라는 브랜드
- 창조적인 기업가 정신으로 살아가는 법 -


발행 : CABOOKS

분야
자기계발

규격
140x218 mm
무선제본

쪽 수 : 240쪽

발행일
2018년 06월 04일

정가 : 16,000원

ISBN
978-89-97225-46-0




문의
CABOOKS
02-852-5412





도서 맛보기


우리는 결과물에만 지나치게 매달린다. 하지만 자신을 기억할 만한 존재로 만드는 건 브랜드이다. 브랜드는 남들과 차별화하여 자기만의 정체성을 만드는 것. 즉, 나를 만드는 것이다. (p14)

온라인에서 얼굴을 보여준다는 것은 나를 세상에 내놓는 시도이며, 서로 친해지자는 의미다. 실제로 만나는 셈이고, 대화를 나누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한다. (p48)

밖으로 나가 사람들과 마주치지 않는다면 서서히 잊힐 것이다. 이메일은 너무 간단해서 쉽게 끊을 수 있다. 누구든 직접 찾아 간다면 무한한 관심을 받게 될 것이다. (p122)

다른 사람이 먼저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 그들보다 먼저 관심을 보여야 한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대감을 믿어야 한다. 결국 사람이야말로 '사회적인' 플랫폼인 것이다. (p148)

스스로 해내는 정신이 성공의 길이다.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 그 이외엔 다른 선택지가 없다. 많은 것을 잘한다는 건 특별히 잘하는 게 없다는 뜻이다, 라는 생각은 창조적 생태계에선 통용되지 않는다. (p182)



지은이 소개


디자인 매거진 CA 편집부

1998년 창간한 디자인 매거진 CA의 관심사는 딱 한 가지다. 한 사람의 디자이너가 탄생하고 성장하는 것을 돕고 지켜보는 것이다. 세계 곳곳에서 탄생하는 놀라운 작품과 그들의 생각과 창의적인 통찰력을 이야기한다. 이를 바탕으로 창의적인 생태계에서 '나'만의 것을 만들어 가는, 그래서 '나'만의 브랜드 갖기를 열망하는 젊은 층을 위해 『'나'라는 브랜드 – 창조적인 기업가 정신으로 살아가는 법』을 펴낸다.







[강혜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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