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독서 생활에 대한 기록 [기타]

글 입력 2018.08.12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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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어떻게 책을 읽고 계시나요?



이런 것도 저런 것도 다 궁금하네요


책을 읽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책을 읽고 있을까? 이 말은 여러 가지 것들이 함축된 문장이다.


먼저, 책을 읽는 행위 자체에 대한 궁금증이다.

책을 읽는 목적이 있는지. 주로 어떤 상황에서 책을 읽는지(책을 읽으려고 따로 시간을 내어서, 틈나는 대로, 어쩌다 보니 얼떨결에 쥔 책). 책을 휙휙 넘겨가며 속독하는지, 속으로 꼭꼭 씹어가며 정독하는지. 책을 조용히 읽는지, 중얼중얼 읊으며 읽는지.

한 번에 한 권의 책만 진득하게 읽는지. 여러 권을 돌려가며 부지런하게 읽는지. 책을 아주 깨끗하게 보는지, 페이지 끝을 접기도 하고 줄도 긋고 글씨도 써가며 보는지. 머릿속으로 상황을 상상하며 읽는지. 가장 처음으로 읽었던 책이 기억 나는지.

책을 읽으며 노트에 내용을 옮겨 적거나 제대로 필사를 해본 적이 있는지. 필사할 책을 고르는 기준이 무엇인지. 그때 글씨를 쓰다가 손이 아프면 그냥 쉬는지 아니면 꾹 참는지. 책을 읽을 때 필기를 한다면 글씨를 정성 들여 쓰는지, 나만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적당히 대충 휘갈겨 쓰는지.

책 한 권을 읽으면 얼마나 걸리는지. 일정 기간 평균 몇 권 정도의 책을 읽는지. 책을 읽을 때 어떤 자세가 가장 편한지, 어떤 장소가 가장 편한지. 집과 카페와 도서관과 지하철 등등. 책을 읽을 때 노래를 같이 듣는지, 아니면 완벽하게 소음을 차단하는지. 백색 소음 정도는 괜찮은지. 외출 시 책을 챙겨서 다닌다면 가방에 몇 권의 책을 넣고 다니는지. 외출할 때 책을 선택하는 기준은 뭔지.

책을 고르는 기준은 어떻게 되는지. 어떤 장르의 책을 좋아하는지. 문학과 비문학을 골고루 본다면 그렇다면 문학을 더 자주 읽는 시기, 비문학을 더 자주 읽는 시기가 있는지. 산문과 운문 중 무엇을 더 좋아하는지. 비문학 중에서도 어떤 분야의 책을 주로 읽는지. 인생책이 있는지. 그만큼 주기적으로 반복해서 보는 책이 있는지. 인상 깊은 문장이 있는지.

책을 구매하는 편인지 빌려보는 편인지. 이북을 보는 편인지 종이책을 보는 편인지. 책을 구매한다면 중고 책을 사는지 아니면 새 책을 사는지. 대형 서점을 좋아하는지, 동네 서점을 좋아하는지. 자주 방문하는 서점이 있는지. 추천할 만한 동네 서점이 있는지. 독립 출판물도 즐겨보는지.

책을 읽으면서 맥주를 마셔본 적이 있는지.(맥주를 곁들인 독서는 어른의 독서라는 생각이 들어서 멋지다. 개인적인 생각이다.) 책을 보면서 무언가를 먹거나 마신다면, 책에 묻히지 않고 볼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도구에 대한 궁금증도 있다.

줄을 그을 때에는 샤프나 연필을 쓰는지, 그렇다면 심은 HB 인지 2B 인지 4B 인지. 펜을 쓴다면 잉크 펜을 쓰는지, 볼펜을 쓰는지. 몇 mm를 쓰는지. 만년필일 수도 있겠다. 만년필이라면 어떤 매력이 있어 만년필을 사용하는지. 책에 인상 깊은 페이지가 있다면 필사 노트에 옮겨 적는지 아니면 메모를 하는지. 만약 글로 남기지 않는다면 본 책에 포스트잇을 붙이는지 아니면 그냥 책 끝을 무심히 접는지. 포스트잇을 사용한다면 종이 포스트잇을 쓰는지 아니면 약간 매끈한 재질의 포스트잇을 사용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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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게 다 궁금해서 조금 민망하다. 사실 이걸 꼭 대답할 수 있어야, 혹은 습관에 대해 잘 알아야 독서가 수월해지는 건 아닐 테다. 바보 같을 정도로 사소한 질문을 들었을 때, 또 굳이 대답을 하다 보면 처음엔 황당하더라도 대답해가는 그 재미가 쏠쏠하다. 내가 습관적으로 하는 것도 다 이유가 있을 거고, 내가 모르던 내 모습(굳이 알고 싶지 않은 모습 말고)을 알아가다 보면 나 자신이 다르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면, 나의 궁금증에 대해 나도 혼자 답해보기로 한다. 나의 독서 습관에 대한 기록.



나의 독서 습관, 돌아보고 관찰하고



나는 왜 책을 읽을까

집안에 큰일들이 몰아닥쳤을 때, 심신이 제대로 지쳐 현실을 돌아보기 싫었다. 어린 마음에 현실을 회피하고 싶었다. 그런 심리로 책을 탐독하기 시작했다. 사실 탐독이라 하는 것은 어폐가 있다. 내용이 제대로 눈에 안 들어오던 시점이었다. 무작정 글자만 기계적으로 읽어나갔다. 실토하자면 그 당시에 읽었던 책들의 내용은 정확하게 다 기억나진 않는다. 많이 읽었다는 사실 자체만 기억하고 있다.

시간이 지나 그 힘든 상황에도 적응이 되어서 현실 순응과 회피 사이를 오락가락했다. 그때부터는 조금씩 재미와 효용을 찾아가며 책을 읽게 됐다. 나에게 재미란 마음에 촉촉하게 녹아드는, 혹은 마음에 한순간 찌릿하게 꽂히는 멋진 문장들을 발견하는 거였다. 말하자면 나에게 짙은 위로와 공감이라는 효용을 주는 책들을 골라보게 된 것이다. 그런 문장들을 노트에 차곡차곡 옮겨 왔는데, 다시 훑어보는 지금까지도 그 문장들을 보면 마음에서 벅찬 무언가가 느껴진다.

오락가락하던 시기도 지나서 이젠 덤덤한 시기가 됐다. 그 즈음부터는 재미를 추구하는 동시에 책 읽기에 욕심을 냈다. 너무 아까웠다. 내가 모르는 책들이 자꾸 눈에 밟혔다. 세상에는 흥미로운 정보들이 이렇게나 많았다. 재미난 이야기들도 이렇게나 많다. 내가 평생 알 수 없는 영역이 많다고 생각하니 왠지 억울했다. 죽기 전에 이 아깝고도 재미나고 유용한 수많은 책들을 원 없이 보리라 마음먹었다.

이런 식으로 독서를 하는 대략의 이유를 찾아보면 나에 대해서도 알 수 있고, 또 독서를 취미로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는 연료가 되기도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굳이 이렇게 이유에 대해서 탐구를 해봤지만, 명백한 이유가 없어도 상관은 없지 않을까 싶다. 내가 자율적으로 즐길 수 있는 취미가 있다는 사실 자체가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책 여러 권을 동시에 읽기

나의 경우에는 순간 집중력은 아주 좋은데 장기전으로 갈수록 같은 일에 지겨움을 많이 느낀다. 장르 불문 소재 불문, 책을 읽을 때에도 같은 책을 절반 정도 보다 보면 지겹다. 그 지겨움을 무시하고 고집을 부려 계속 읽으면 결국 그 책 1/3 가량을 남겨두고 기약 없는 대기 리스트로(즉 책 더미 속으로) 보내버린다. 언젠가는 읽기는 하겠지만, 당분간은 몸서리치며 그 책을 피한다. 참고로 그 지겨움은 책의 내용 자체가 지겹다는 게 아니다. 한 가지 책만 꾹 붙잡고 있다는 사실에서 오는 지겨움이다. 어떤 기준으로 본다면 참 고질적이고도 악질적인 성향이다.

나도 이런 상황이 마음이 아프다. 마지막 페이지를 읽고 책을 덮고 나서야 후련함을 느끼는 나로서는 굉장히 찜찜한 상황을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책을 쓴 사람의 정성도 있을 텐데 그것을 애써 무시해버리는 기분이라 마음이 무겁기도 하다. 이 때문에 여러 책을 두고 지겹지 않게 돌려가면서 읽는다. 계속해서 새롭고 다양한 주제들을 내가 나 자신에게 던져주며 스스로를 환기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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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그렇게 읽으면 책을 너무 오래 읽게 되지 않아?’라고 묻는다. 나의 경우에는 이런 독서 방식을 택하다 보니 모든 책들을 비교적 느리게 읽게 된다. (비교 대상은 내 친구들이다.) 그렇지만 어느 책이든 끝까지 다 읽고 후련하게 책장을 덮는 것이 목표이니 만큼, 책들을 느리게 읽더라도 최대한 끝까지 읽을 수 있는 방식을 선택했을 뿐이다.

또 누군가는 ‘그렇게 보면 내용 기억 안 나지 않아?’라고 묻곤 한다. 이건 사실 사람 바이 사람, 책 바이 책이다. 모든 책의 모든 내용이 다 기억나는 것은 아니다. 다행히도 책을 읽을 때의 중점을 두는 부분이 내용을 기억하고 활용하는 데에 있지 않기에, 나는 그 점이 아쉽지 않다. 내용을 기억하면서 보는 것보다 책을 읽는 순간이 즐거우면 된다. 기필코 기억하고 싶은 페이지는 포스트잇으로 표시를 해둔다. 문장의 경우에는 따로 노트에 적어 옮겨둔다. 그러면 굳이 책의 모든 내용을 기억할 필요 없다.

(첨언하자면, 이런 방법으로 책을 읽다 보면 불쑥 불쑥 관련된 다른 책 자체, 그리고 책의 내용이 떠오를 때가 있다. 더하여 나의 경우 오히려 예전보다 더 많은 책을 끝까지 읽게 됐다. 각자에게 가장 잘 맞는 독서습관, 분명히 있다!)


내가 하는 독서니까, 내 마음껏 한다

세상에 모든 일이 마음대로만 되지 않는다. 그렇다는 걸 인정하면서도 종종 속이 타들어가는 기분을 느낀다. 그럴 때 보통 혼자만의 시간을 가진다. 혼자 힐링 하며 나를 달래고, 스스로에 대한 효능을 느낄 수 있는 돌파구를 마련한다.

독서는 스스로를 다독이고 자기 효능을 높이기 위한 최적의 방법이었다. 독서를 할 때에는 좀 제멋대로 방식을 선택하게 된다. 그리고 그래도 된다. 내가 좋다고 느끼고 편안하게 느끼고, 그래서 내가 맞다고 생각하는 방식을 고집스레 선택한들 아무도 나를 나무라지 않는다. 특히 시작부터 끝까지 오로지 나만을 위한 독서의 경우에는 더더욱 그렇다. (그렇지 않은 독서의 예를 들자면 토론 목적을 위한 독서, 과제 목적의 독서 등등) 내가 나를 스스로 안전한 방식으로 통제할 수 있는 것이다.

취미 독서를 할 때에는 책을 읽을 때에는 강박을 느낄 필요도, 효율성을 따질 필요도 없다. 종종 독서의 ‘생활 버닝(?)’ 시기가 있다. 그럴 때에는 취미 독서는 내가 읽고 싶을 때 시작하고, 내가 그만 읽고 싶으면 그만두면 된다. 읽기 싫으면 한 달이고 일 년이고 읽지 않아도 된다. 굳이 어려운 책을 욕심내서 도전해도 되고, 실제로 감당 불가능하게 어려우면 잠깐 포기했다가 다시 읽으면 된다. 다른 책이랑 함께 읽어도 된다. 너무 바빠 시간이 없으면 굳이 읽지 않아도 되고, 그래도 읽고 싶으면 자기 전에 몇 분만, 혹은 몇 페이지만 읽자는 식으로 스스로와의 작은 약속을 만들면 된다. 운 좋게 시간이 남으면 실컷 읽으면 된다. 실컷 읽다가 질리면 다시 놓고 다른 일을 하면 된다.

어디서 책을 읽을지 선택하는 것도 내 마음이다. 나는 카페에서 어느 정도 복작복작한 느낌의 백색 소음을 들으며 책을 읽을 때 집중이 잘 되는 편이다. 또, 장소를 불문하고 아주 고요한 새벽이 가장 집중해서 독서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지하철을 타고 가며, 친구를 기다리며 틈틈이 읽을 때에도 꽤 집중해서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이렇게 여러 곳에서 독서를 시도해보면 자신만의 최적화된 독서 장소, 시간, 그리고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내 마음대로 선택하고 통제할 수 있어 더 즐거운 독서 생활!


나의 독서 친구들

온갖 상념이 모여있는 다이어리, 칼로 아주 약간 뭉툭하게 깎은 2B와 4B연필, 0.5mm 샤프, 0.4mm 잉크 펜, 인덱스 포스트잇.

보통 책에 밑줄을 긋고 메모를 할 때에는 연필과 샤프를 사용한다. 밑줄은 연필을 주로 사용하고, 연필이 없으면 그냥 샤프를 쓴다. 굳이 연필을 고집하는 이유는 책에 부드럽게 사삭 하고 그어지는 연필의 느낌이 아주 좋아서 그렇다. 샤프로 글씨를 쓰는 것은 연필로 글씨를 쓰면 뭉툭한 연필 끝 때문에 나의 글씨가 뭉개진다. 나중에 못 알아볼 경우를 대비해 글씨는 섬세하게 샤프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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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잉크펜이라고 적은 이유는 요새 꽂혀서 쓰는 펜이 잉크 펜이라서 그렇다. 볼펜만의 미끄러지듯이 부드러운 필기감이 당기면 그냥 볼펜을 쓴다. 사실 급하면 그냥 잡히는 대로 쓰기도 한다. 펜을 쓰는 경우는 다이어리에 생각을 쏟아 내거나 문장을 옮길 때다. 기록해두는 행위를 좋아하고 투박하고 거친 글씨로라도 무언가를 직접 써 내려가는 느낌이 좋다. 긴 글보다 짧은 글을 글씨로 와르르 쏟아놓으면 나중에 다시 보면서 생각을 엮는 과정도 아주 재밌다. 의식의 흐름이 보이기 때문이다. 내가 마음에 든 문장을 직접 손으로 써서 옮기면 왠지 더 정성을 들였다는 생각에 한 번이라도 더 보게 되고, 한 번이라도 더 문장을 곱씹게 된다.

직접 손으로 글씨를 쓸 여건이 안 되거나, 다이어리도 펜도 못 챙긴 경우에는 휴대폰 메모장에 문장을 옮겨두긴 한다. 그래도 개인적으로 핸드폰 쿼티 자판으로 글자를 입력하는 것을 선호하진 않는다. 손맛이 최고다. 종이책도 그렇지만, 직접 쓴 글씨도 나만의 아날로그 고집.

인상 깊은 부분은 인덱스 포스트잇을 붙인다. 보통 얇은 인덱스 포스트잇 플래그는 색깔이 다양하다. 색깔 구분은 없지만, 읽다 보면 후반에 가서 나 혼자만의 규칙이 생긴다. 그래봤자 나중에 다 까먹어서 그냥 붙이고 싶은 색깔로 중구난방 붙인다. 최근에는 혼자 책 표지 색과 어울리는 색의 인덱스를 매칭해서 붙이고 있다. 예를 들면 초록색 책에는 노란색을 붙인다던지. 노랑색 책에는 파란색을 붙인다던지. 그러다가도 굳이 굳이 혼자만의 변칙을 만드는 것도 나름의 소소한 재미다.

책을 읽다가 포스트잇으로 표식을 남겨도, 책장을 접어서 표식을 남기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아무리 책에 메모를 하고 이렇게 저렇게 낙서를 하고 밑줄을 긋고 그림을 그려도, 책장을 접는 건 나에겐 여전히 긴장되는 일이다. 다시 꺼내보았을 때 이 부분은 꼭 다시 보아야 한다! 무조건이다! 이 정도로 마음에 아주 쏙 드는,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보자마자 입을 못 다물고 감탄하게 되는 부분의 책장만을 접는다.



말은 이렇게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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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궁금한 걸 있는 대로 다 물어보고, 나의 경우는 이랬다저랬다 당당하게 글은 썼지만, 사실 독서를 취미로 붙인지 그리 오래되지도 않았고 마냥 멋지고 대단한 의도로 독서를 시작한 것도 아니었다. 게다가 세상에는 나보다 더 책과 책 읽기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다. 책 읽기? 아, 그런 걸 내가 왜 해. 귀찮아. 나는 독서랑 안 어울려. 그렇게 생각해왔다. 누가 책을 읽으라고 해도 어영부영 읽는 시늉만 해왔던 나다.

왜 사람들이 독서를, 책을 많이 읽을 것을 추천하는지 여태 전혀 몰랐다. 막상 직접 경험을 해보니, 사람들이 왜 그리도 추천을 했는지 이제야 알 것 같다. 시작이 어찌 되었건, 취미로 삼기 시작한 게 얼마나 되었건 간에 나에게 확실하고도 건강한 즐거움을 주고 있다.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 조심스레 제안하건대, 지적으로 생산적으로 킬링 타임을 하고 싶을 때 독서는 꽤 괜찮을 취미가 되리라 확신한다!

 

모든 사진은 직접 촬영한 사진입니다.



[심지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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