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친밀한 영웅 : 데드풀 2 [영화]

친밀한 영웅 : 데드풀 2
글 입력 2018.06.0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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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DPOOL 2


우리들의 이웃 히어로 데드풀이 돌아왔다. 물론 돌아온지는 좀 됐다. 5월 16일에 왔기 때문이다. ^^
한편 이영화를 두번보고나서 깨달은 점이 있다면 마냥 웃긴 영화지만, 시사하고 있는 점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지금 시대에 대해서 완벽하게 이해한 개그코드들, 담고싶던 메시지, 그렇지만 당돌한 캐릭터들로 채워 놓았다.

나에게 맞춤인 뷔페와 같던 영화 '데드풀 2' 시작한다.



Deadpool : 죽지 못하는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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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데드풀은 혼자 싸우던 형태에서 벗어나 자신의 동료를 모집하고 싸우는 전개로 돌아왔다.

데드풀이 착해졌다는 것은 아니다. 바네사의 삶과 죽음과의 경계에서의 말한마디에 돌변하는 팔랑귀적인 면모를 보인다. 그렇지만 이번 데드풀은 장난기 있는 모습 속에 자신의 진심을 담을 줄 아는 그런 모습으로 돌아왔다. 마지막의 복수는 자신에서 끝내야해 라고 말 하는 장면, 러셀을 책임지려는 장면 등을 통해 알 수 있다. 하지만 웃기게도 도핀더가 복수를 해내는 등 우스꽝스러운 모습도 자아내기도 한다.



Deadpool : PC(political corret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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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계에 부는 바람 PC에 대한 의견을 넣은것 데드풀 2가 놀랍다고 하는 이유이다.

인종차별, 성별 등에 대해 차별적인 면모를 지양하자는 운동인 PC를 대놓고 신경쓴 영화이다.배역부터 동성애자, 아시아인, 흑인 장애인, 비만 아동 등 많은 배역을 다양성에 따라 배치한 영화이였다. 그리고 자신의 팀이름을 X-man이 아닌 X - Porce로 말하는 장면, 러셀을 엑스사이즈 히어로는 없다고 말하는 장면 등이 눈에 보였다. 그러한 배역을 대하는 데드풀 또한 장난식으로 배려하는 듯한 멘트를 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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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보면 지나치게 신경쓰고 있는 모습이 너무 우리시대가 불편러가 되어가는 모습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다고 여기게 만들기도 한다. 인종, 성차별에 대해 민감해지고 있는 지금 시대인 만큼 그러한 시대에 맞는 영화를 보여주었고 이를 비꼬기도 하고 존중하기도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시대에 대한 이해를 완벽하게 보여주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Deadpool : Mass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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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냥 웃긴영화를 아니라고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생각한다. 바네사의 말은 자신의 가족이 생겼을 때 새로운 목표와 같은 일이 되고 자신의 삶을 개선시키려고 노력하는 원동력이 된다고 말한다. 이런 아이에 대한 사랑, 동기부여 또한 극중에서 데드풀이 러셀을 귀하게 다루려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영화 마지막에 보여주는 데드풀의 가족이 생겼던 그 장면 또한 인상적이였다. 아내,딸을 잃은 케이블, 가족없이 살아가는 엑스맨들, 바네사와 가족을 잃었던 데드풀 등 가족이란 공동체를 잃어버린 무리였다. 이러한 무리가 같이 연대하고 자신들만의 정을 쌓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가족이라는 것이 혈연 아닌 부분에서 공동체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현대시대에 잃어가고 있는 가족애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부분이였고 가장 가깝지만 상처입을 수 있는 그런 가족을 더 신경쓰며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했던 대목이였다.



EDITOR S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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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과 다르게 지금 세상은 바쁘게 조금은 예민하게 돌아가는 것 같다. 아무것도 모르고 웃고다니던 학생시절은 이미 지났고 신경쓸것이 많고 단어 선택을 잘하여 말해야 하는 시대인 요즘이다. 물론 이 시대를 부정할 생각은 전혀 없다. 수많은 사람들이 만들어낸 흐름이기에 그를 따를 것이다.

데드풀 또한 솔직하지만 이러한 시대를 잘 표현했다. 배역, 그 배역을 대하는 자세를 통해서 말이다.
지금 시대는 온라인, 오프라인으로 자신의 생각, 의견들을 표현하고 공론하기 쉬운 시대이다. 그리고 이시대를 대하는 나의 자세는 지나친 예민함은 거두고 서로 양보해 나가며 점진적인 발전하는 올바른 사회가 되길 희망한다. 누군가 권력이 많다고 하여 그의 권력을 깎고 반대진영의 권력을 올리는 행위는 지양해야할 것 같다.

그리고 차별과 차이를 구분할 수 있길 바라고, 타인에게 무분별한 짐을 지게하는 행동이 안타깝다고 생각한다. 사라져야할 문제들은 많고 점진적으로 없어져야 하지만 온라인을 보면 자신에게 반대되는 진영이라는 이유로 매도하고 비난하고 있는 요즘이다. 비난이 아니라 사랑을 말하고 싶은 요즘이다. 감사합니다.


[이민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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