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디어 마이 웨딩드레스

글 입력 2018.06.03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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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회사에 6개월간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정말로 결혼에 대해서 다양한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이상과 현실의 차이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었고 사람마다 추구하는 결혼관이 다르다는 것도 흥미롭게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이 전시는 단순하게 결혼의 이상적인 부분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결혼의 현실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드러내는 작품이 있다고 하기에 훨씬 더 풍부하게 볼 수 있는 것딜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봄과 여름사이의 날씨 속에서 서울 미술관을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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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림'작가님

누가봐도 결혼의 행복함을 나타내는 작품이 참 많았다. 행복하게 웃고 있는 남녀의 모습을 사랑스럽게 그림으로 드러내면서 결혼 = 행복이라는 말을 잘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밝은 색감에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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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인' 작가님

달을 소재로 추상화 작업을 한다고 한다. 내가 좋아하는 파스텔 톤 색감과 6개의 보름달.

감상자의 주관적인 시각을 주체적으로 추구하기때문에 다양한 시각을 존중하는 작가님의 생각이 마음에 들었다. 똑같은 그림을 보고도 다른 생각을 하는것은 당연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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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우' 작가님

현대인의 거친 삶을 위로하는 것을 표현한 그림들. 결혼에 대한 전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표현하고 '나'라는 사람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작품들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달리고 있는 이 어려운 현실 속을 위로하는 그림을 보면서 내가 열심히 달려온 순간들을 떠올리고 생각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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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동' 작가님

꽃을 내적 불안감을 가리기위한 가면으로 표현하였다. 실제로 많은 현대인은 불안하고 남을 의식하는 일들이 굉장히 많이있다. 경쟁사회의 이 구조가 그렇게 만든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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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나 마키바' 작가님

드레스의 화려함과 멋스러운 여행지의 조화가 눈에 띄는 사진들이 많이있다.

이외에도 결혼의 환상 , 현실 , 억압 , 조형물 등 굉장히 다양하게 볼 작품들이 많아 풍부한 전시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혼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여성의 억압과 연관시켜 사회적인 문제점에 대해서도 지적하는 작품을 보면서 내가 생각하던 사고도 많이 변하고 있다고 확신했다.

사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여자= 결혼을 잘해야 한다라는 말도 안되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다. 결혼은 같이 하는것이고 여자 혼자 희생하는 일은 아닌데 그런 사회 구조에 대한 불편함이 느껴졌다. 그래서 여성의 존재가 나약하고 연약하고 희생하는 존재가 아닌 당당하고 강하고 멋진 존재라는 것을 잊지 않으면 좋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이 전시를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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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기대했던 故앙드레 김 선생님의 추모 전시회.

패션쇼 영상이나 사진으로 보던 작품들을 실제로 볼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굉장히 화려하고 세심한 작품이라고 느껴질 정도였다. 신경을 많이 쓴게 제 3자의 입장에서도 보여서 더 뭉클한 마음이 들었다. 옷을 감상하면서 인터뷰가 짤막하게 보이는 문장들이 있었는데 그의 열정과 긍정적인 생각이 미친 영향이 굉장히 크다고 생각했다.

"바른 마음,따뜻한 인간미,휴매니티가 넘치는 마음, 그리고 언제나 항상 자신을 위해서나 가족을 위해서 성실함과 진실함으로 이끌어가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참 어려운 자세인것 같다. 그래서 끝없이 생각하고 느끼고 배워야 하는 자세.





결혼에 대한 생각뿐만 아니라 연인 관계 , 그리고 자아에 대한 생각들을 할 수 있었던 전시였다. 굉장히 풍부하게 보고 생각하고 느낄 수 있는게 많았던 전시인만큼  많은 사람들이 다녀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전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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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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