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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바람이 살폿 불어오고
눈부시게 반짝이는 햇볕은
나무 틈 사이로 부서지듯 내려온다.

귓가에는 잔잔히 흘러가는 물소리와
사람들의 재잘재잘 목소리가 맴돈다.

몸을 감싸는 기분 좋은 따뜻함에
내 마음은 몽글몽글해진다.

나는 아무 걱정 없이, 티 없이 해맑게 뛰어놀던
순수한 5살의 어린이가 되어

어느 5월의 5시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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