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What's your favorite things? [기타]

글 입력 2018.04.09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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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you, What's your favor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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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아하는 것에 관한 고찰

여러분은 어떤 것을 좋아하시나요? 사람들은 각자 다른 취향과 고민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다른 사람의 취향을 듣거나 공유하는 일은 참 기분 좋은 일인 것 같아요. 내가 관심 가지지 못한 다른 대상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고 내가 몰랐던 예쁨을 알아갈 수 있으니까요.

오늘은 제 인생에서 제가 좋아하는 것들, 제 삶을 구성하는 작은 부분들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저는 한 사람이 굉장히 다양한 모습을 가졌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어떤 사람을 내가 오래 알았다 한들 그 사람을 전부 안다고 단정지을 수 없고 섣불리 그 사람을 판단해서도 안되는 것이죠. 오늘 소개할 저의 작은 취향들은 아마도 저의 조용하고 따뜻한, 감성적인 부분들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제가 일상에서 느끼는 이 따뜻함이 여러분들에게도 전해졌으면 해요. 볕이 잘 드는 카페에서 화이트플랫을 한 모금 들이마시는 그런 기분 좋은 느낌처럼.



# 좋아하는 공간과 좋아하는 사람들, 그리고 함께하는 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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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예쁜 카페를 찾아다니는 것을 좋아해요. 오후 4시쯤 햇빛이 잘 드는 자리에 앉아 익숙한 커피 향 한모금, 하는 것만큼 좋은 게 없죠.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의 웃는 모습을 보는 게 저에게는 작은 힐링입니다. 

햇볕이 예쁜 카페, notdal에서 오늘은 걱정은 잠시 미뤄두고 느긋하게 커피 한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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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과 공간. 말과 말. 사람과 사람 사이에 있는 여백이 좋아요. 그 여백을 감도는 온도는 늘 따뜻해요.

사람 관계는 마치 난로처럼 너무 가까이도 멀게도 말고 적절한 거리를 유지해야한다는 혜민스님 말씀처럼, 많은 말들 사이에 자리잡은 여백이 우리의 관계를 더욱 온전하게 만들어요. 가끔 너무 많은 말들 사이에는 쉴 곳이 없음을. 흘러가는 생각은 애써 붙잡지 말기를.

서로의 마음이 머물다 갈 수 있도록 그 거리를 남겨두세요.



# 느긋한 발걸음으로 함께, 재즈



영화 '본투비블루'를 본 이후로 쳇 베이커의 음악을 즐겨 듣게 되었습니다. 부드러운 물이 흐르는  듯한 트럼펫 연주와 특유의 나른한 그의 목소리는 듣는 누구에게나 여유로운 마음을 선물해줘요. 재즈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인물이었지만 약물 중독으로 인해 비참한 죽음을 맞은 그의 생애와는 다르게 말이에요. 모두가 빠른 발걸음으로 쉼 없이 걸어갈 때에, '잠시 쉬어가도 괜찮아' 하고 다독이는 듯한 쳇 베이커의 음악. 노곤한 하루를 마치고 샤워 후 이 노래를 들었을 때, 그 기분 좋은 나른함을 함께 느껴보실 수 있길 바랄게요.



# 일상을 프레임에 담다

찾아보면 우리 일상 속에 아름다운 장면이 너무나 많습니다. 쉽게 지나쳐 깨닫지 못할 뿐이죠. 저는 그 소중한 일상의 순간들을 종종 카메라에 담곤 합니다. 지극히 평범한 사진들일지도 모르지만 그 시간, 그 때의 느낌을 추억하며. 그런 것들을 의식하면서 걷다 보면, 자연의 색이 정말 아름답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이 사진들을 모아 저만의 사진첩을 만들고 싶은 게 제 작은 소망 중 하나랍니다.

오늘 하루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들을 돌아보며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느리게 흩날리는 벚꽃잎마저 내 마음을 간지럽힐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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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은 사랑, 아니면 여행이겠지

삶은 사랑이 아니면 여행이라 합니다. 우리는 내 삶이 어느 방향으로 흘러갈지 절대 알 수 없습니다. 그저 이 곳 저 곳 삶을 여행하다가 맞닥뜨리는 우연들을 사랑하여 그것을 엮어 나만의 세계를 만들어 나갈뿐이죠. 어떤 것을 받아들이고 어떤 것을 거절할 것인지는 내가 결정하는 것입니다. 같은 일상을 살더라도 내가 어떤 자세로 삶을 살아가고, 그를 통해 배운 것들을 어떻게 삶에 적용시키는가에 따라 다른 의미를 가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저에게도 물론 너무 어려운 것이지만, 삶을 최고로 여행하기 위하여 우리에게는 항상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여 무엇이든지 배워가려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모두가 각자의 일상의 의미를 찾고, 또 그로 인하여 나를 깨달아 인생을 최고로 여행하길 바라요. 여러분과 저 모두요.


인생을 최고로 여행하라.
어떤 일이든 다시 시작되는 내일의 나날에 활용하고,
늘 자신을 개척해 가는 자세를 갖은 것이어야 말로
인생을 최고로 여행하는 방법이다.

-니체의 말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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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끝이 보이지 않는 긴 여행이다.
2017 Tokyo의 여름




출처 : 직접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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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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