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가족과 함께 보내는 유일한 시간, 연극 '특별한 저녁식사' (~18/05/13)

글 입력 2018.04.06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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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저녁식사 _ 포스터_최종.jpg
 

왜 그냥 저녁식사도 아닌 '특별한 저녁식사'라고 제목을 지었을까. 궁금했다. 저녁식사에 어떤 사연이라도 있는 걸까. 아니면 특별한 존재로 인식하는 것일까. 기획의도를 읽고 나서 의미를 파악했다. 1인 세대가 많아지고 있는 요즘. 사실 가족과 같이 저녁식사를 하는 것이 드문 일이 되었다. 어느 날은 친구와 약속이 있어서, 어느 날은 회식자리가 있어서. 여러가지의 일들에 치여 사는 우리에게 가족과 함께 모여 저녁식사를 한다는 것은 어려운 시간이 되었다.

어린시절부터 맞벌이를 해오셨던 부모님, 그리고 매일 학원다니느라 바빴던 동생과 나는 늦은 저녁이 되어서야 집에 모일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우리 가족은 나란히 같이 앉아 저녁을 먹는다는 것이 상당히 낯설었다. 겨우 주말에 시간이 나서 저녁식사를 하게 되는 날이면,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보며 어색함을 풀곤 했다.

우리는 주로 근황을 묻기 보다는 드라마 캐릭터나 예능 이야기를 나누기 급급했다. 특히나 무뚝뚝한 경상도 집안이어서 그런지 대화가 전혀 없기도 했다. 겨우 나에 대한 얘깃거리라도 나오게 되면 '성적'에 관한 이야기 뿐이니, 나에게 '가족과 저녁식사'는 낯설음인 동시에 그 시간이 엄청 싫었다랄까. 그래서 중·고등학생 땐 친구들이랑 저녁먹는 일이 잦았던 것 같기도 하다.

그러다 내가 경기도에 있는 대학으로 오게 되면서 우리 가족은 저녁식사를 같이 하는 일이 더욱 생소해졌다. 타지역으로 대학교에 와서 자취를 해보니, 가족과 저녁식사를 같이 한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요즘에서야 많이 깨닫는 중이다. 가끔 시간 날 때마다 집에 내려가게 되면, 그 동안의 그리움들이 마치 해소되는 느낌이다. 따끈따끈한 밥 냄새와 지글지글 끓어오르는 찌개 하나에 바로 이게 집밥이라며, 저절로 극찬하게 되는 듯하다. 집에 있을 땐 그 소중함을 모르고 있다가, 막상 집을 떠나보니 많이 깨닫는 것 같다.

이처럼 그들에게 특별한 저녁식사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까, 궁금하다.


< 공연 개요 >


□ 공연명  : 연극 '특별한 저녁식사'

□ 공연장소 : 한양레퍼토리씨어터

□ 공연기간 : 2018년 4월 10일(화) - 5월 13일(일)

□ 공연시간 : 90분

□ 공연시간 : 평일 8시 / 주말 4시 (월요일 공연없음)  / (4월10일(화) 4시 프레스 리허설)

□ 제작 : 극단 은행나무

□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나무, 한양대학교, 한양레퍼토리씨어터, 샛별당엔터테인먼트

□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 작 : 오혜원
- 연극 <일요일 손님>(극단 작은 신화, 우리 연극만들기 당선작), <남자 1이야기>, <한여름밤의 유령>
- 뮤지컬 <내 결혼식에 와줘>, <디어 마이 고스트>
- 수상 <특별한 저녁식사>(신작희곡페스티벌 당선)

□ 연출 : 조연호
- 연극 연출 <방황하는 별들>, <뷰티풀 선데이>
- 연극 출연 <조씨고아-복수의 씨앗>, <가을반딧불이>, <한여름 밤의 꿈>, <해피앤드>, <박무근 일가>, 외

□ 출연 : 이승철, 김화영, 김경숙, 서삼석, 여민주, 피민지, 윤동기

□ 스태프 : 극단대표 이영진, 제작총괄 이영석, 무대 임민, 무대 Assist. 백혜린, 조명 박제, 분장 장아현, 작품분석 지도전문의 김흥모, 사진 김두영, 그래픽 김우연, 진행 배상돈

□ 가격 : 전석 30,000원 (청년할인 30% / 청소년 할인 50%)

□ 문의 : 02-3672-6051  

□ 예매
- 인터파크티켓 1544-1555




시놉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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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 있어도 모두 모이라”는 막내딸의 긴급연락을 받은 핵(폭탄?)가족!! 먼저 도착한 가족들은 늘 그랬듯, 귀는 닫고 입만 열어 자기 얘기만 한다. 

엄마는 꿈이 불길하다며 딸 걱정에 신경이 날카롭고, 아버지는 “당신 꿈은 늘 개꿈이었지.” 엄마 속을 긁는다. 늦은 나이에 여전히 락커를 꿈꾸는 아들 건우는 “결혼은 언제 할꺼냐?”는 잔소리에 ‘예술가의 자유로운 영혼’을 들먹이고, 큰딸 선미는 여전히 지구온난화를 설파하며 가족들에게 후원금을 강요한다.

드디어 도착한 막내딸, 특별한 손님이 온다며 “제발 화목한 가족인 척 해달라”는데….



작품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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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의도 :  남들에겐 평범한 식사 시간이 왜 이 가족에겐 왜 특별할까?

- 단란한 저녁식사! 일상적인 일이라 생각될 온 가족의 저녁식사가 왜 이들에게는 “특별한 저녁식사”일 수밖에 없을까?
- 경제 위기, 가족 해체, 단독세대 증가 등… 이들은 또한 우리의 일상적이라 할 저녁식사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 무대 위의 가족들이 만들어내는 저녁식사는 어쩌면 우리의 또 다른 모습이 아닐까?
- 핵(?!)폭탄 가족의 “특별한 저녁식사”가 관객 여러분들에게도 정말 ‘특별한’ 인생의 저녁식사가 되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한 상 크게 차렸다. 맛나게 드시라고…


특별한 저녁 한끼를 위한 한바탕의 소동, 그래도 우리는 한 가족!!!

- 공연의 완성은 눈에 보이든 안 보이든 관객의 삶으로 파고들어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닐까? ‘무대 위에 존재할 만한 공연’이 따로 있는 건 아니겠지만 가족 이야기는 관객의 삶과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는 만큼 큰 가치를 지닌다. 특별히 재미있는 작품이라면, 그 가치는 배가된다.
- 〈특별한 저녁식사〉는 해체된 가족의 치부를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세상 모든 것들이 다 그러하듯 때론 각자를 위한 항변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각자 나름의 아픔도 있는 법. 세상에 화목한 가정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어떤 이유로든 불편했던 가족도 결국은 서로를 위한 말 한마디에서 눈 녹듯 화해가 시작된다.
 

배우 이청아를 키운 아빠 이승철, 배두나를 키운 엄마 김화영 배우 열연!

그 아버지에 그 딸! 그 엄마에 그 딸!! <갈매기> <리어외전> 등 주로 대작에 출연, 출중한 연기력으로 호평받은 중견 배우 이승철과 2017년 2인극 <타클라마칸>에서 명계남 배우와 부부로 출연, 뛰어난 앙상블 연기로 주목받은 김화영 배우 등이 열연한다. <특별한 식사>에는 이들 중견배우 외에도 <이 아이> <해자> 등에서 주목받은 서삼석 배우, 시원한 목소리가 매력인 김경숙 배우, 영화와 TV 등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여민주 배우 등 믿고 보는 배우들만으로 구성된 “특별한” 가족이 출연, 이 봄, 한양레퍼토리씨어터 무대에서 형형색색의 꽃을 피운다.



극단 소개


극단 은행나무는 1994년 12월 3일 창단하여 실험정신과 도전정신으로 창의적 공연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공연 참여자들이 작품에 대해 같은 생각을 많이 할수록 좋은 작품이 만들어진다는 신념하에 작품에 대한 생각을 최대한 공유하여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배우 앙상블을 중요시 여기며 다양한 스텝들의 에너지를 모아 승화시키며 창작 활성화에 이바지하고자 합니다. ‘표현의 자유만큼 의무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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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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