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상담소] 열 두 번째 이야기, 결혼하고 싶은 남자

글 입력 2018.03.10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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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소중한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음악상담소 Song’s

열 두 번째 이야기
# 결혼하고 싶은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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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 음악상담소 열 두 번째 이야기가 도착했습니다! 오늘은 여자친구와 하루빨리 결혼하고 싶어 하시는(웃음) 사연자 분이 이야기를 보내주셨어요.

강 : 요즘에는 결혼을 미루거나 아예 안 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결혼을 더 빨리하고 싶다는 사연이 왔네요! 훈훈한 이야기인데, 한편으로는 신기하기도 하고...

송 : 맞아요. 제 주변에도 은근 독신으로 살고 싶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강 : 그쵸. 요즘은 반려동물과 함께 살거나, 결혼보다는 본인의 커리어에 집중하시는 분들도 점점 늘고 있는 것 같아요.

송 :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리는 일이 어려워져서 그렇기도 한 것 같아요. 강선비 씨는 언제쯤 결혼하고 싶으세요?

강 : 글쎄요… 저도 준비만 된다면 빨리하고 싶어요. 그 준비가 언제 될 지는 잘 모르겠지만….하하.

송 : (웃음) 저랑 비슷하시네요. 이렇게 하루, 이틀 보내다 30대가 되고, 주변에서 결혼하라는 소리를 듣게 되겠죠?

강 : 그 전에 결혼하는 것을 목표로! 오늘도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웃음)

송 : 그래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도 열심히 글을 써보죠!





송의 추천 음악 (1)

* I do_어쿠스틱콜라보



결혼해요
난 그저 흔한 반지라도 좋아요
그 마음만 느낄 수만 있다면


송’s talk

첫 번째 추천곡은 어쿠스틱 콜라보의 ‘I do’라는 곡입니다. 이 곡은 사연 속 고백 상황에서의 달달한~ (웃음) 대화를 읽으면서 딱 떠오른 곡인데요. 물질적인 것보다, 함께 재밌게 지내는 것이 좋다는 대답에서 영감을 얻었죠..:) 요즘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가정을 꾸리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일이 되었잖아요. 그래서 사연자 님 말씀처럼, 결혼 전 배우자의 조건을 고려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그렇다 보니 이 곡의 가사나 사연자 님의 여자친구 분처럼 ‘마음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흔치 않게 느껴지는 이유기도 하고요.

물론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고, 저도 아직 결혼을 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결혼이라는 건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나 여생을 함께 살아가는 일이잖아요. 기쁨과 행복도 있지만, 슬픔과 고난도 함께 나누며 살아가야 하기에 배우자와의 ‘사랑’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사연을 읽고 난 후, 두 분이 서로를 이해하고 예쁜 사랑을 하시는 것 같아서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결혼 후에도 처음 그 마음 그대로 재밌게 살아가시기를, 음악상담소가 응원하겠습니다!

강’s comment

이 곡은 처음 들어보는데요! 어쿠스틱 콜라보의 보컬은 마음을 붕뜨게 만드는 능력이 있는 것 같아요. 듣고만 있어도 연애를 하는 기분이 들게 만든달까? 사실 저도 소박한(?) 연애에 대한 환상 같은 게 있거든요.(웃음) 편의점 의자에 나란히 앉아 삼각김밥에 라면을 같이 나눠 먹고, 팔베개 하고 같이 누워있기만 해도 행복한 그런 연애요. 사연자 분이 그런 연애를 하시고 계신 것 같아 부럽습니다.(웃음)

얼마 전, 저희 누나 결혼식이 있었는데요. 결혼식 축가를 제가 불렀는데, 평소 티격태격하던 사이임에도 조금 울컥하더라구요. 가족이 결혼을 하니까, 결혼이라는 게 조금은 현실적으로 보이기 시작한 것 같아요. 우리 가족만 있던 공간에 다른 사람이 있다는 것도 참 신기하고요. 결혼이라는 건 인생에 많은 변화들을 가져오는 중대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그 중대한 일을 행함에 있어서 지금의 마음 변치 마시고, 잘 준비해 나가시길 바라겠습니다.:)


송의 추천 음악 (2)

* 복숭아_아이유



You know he's so beautiful
Maybe you will never know

내 품에 숨겨두고 나만 볼래
어린 마음에 하는 말이 아니야
꼭 너랑 결혼할래


송’s talk

두 번째 추천곡은 사랑에 푹 빠진 화자의 마음을 담고 있는 곡, 아이유 님의 ‘복숭아’ 입니다. 이 곡에서 화자는 선망하는 대상에 대해 ‘자꾸 눈이 가는데 질리지 않는다.’, ‘슬쩍 웃어줄 때 너무 예뻐 미치겠다’, ‘보고 있으면 마음이 저리다’고 표현하고 있어요. 그리고는 ‘꼭 너랑 결혼할래.’라고 말하죠. 여자친구, 혹은 남자친구가 너무 좋아서 아껴두고 나만 보고 싶은, 그런 마음을 잘 표현하고 있는 곡인 것 같아요.

이 곡을 선곡한 이유는 사연을 읽으면서 여자친구 분에 대한 사연자 님의 애정이 가득 느껴졌기 때문인데요.(웃음) 여자친구 부모님과 주변 지인분들까지 신경 쓰기가 쉽지 않을 텐데, 결혼을 위해서 여러 노력들을 하고 계시다니 참 대단하신 것 같아요. 아마 제가 여자친구였다면, 그런 노력들이 하나하나 예뻐 보였을 것 같아요.:) 결혼을 하고 싶은 마음에 놓치는 것은 없는지, 신중하게 고려해보아야 할 사항은 무엇인지 잘 생각하시면서 결혼에 한 걸음 더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강’s comment

이 곡은 아이유 님이 설리 님을 모티브로 해서 만든 노래로 알고 있는데요. 사랑스러운 대상을 향해 애정 세례를 퍼붓는 듯한 가사가 참 인상적이네요.:) 앞에서도 말했었지만, 결혼이라는 건 인생의 중대한 일 중 하나잖아요. 그래서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서도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한데, 저는 그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관계라고 생각해요. 물론 혼수, 예물처럼 물질적인 것들도 준비를 해야겠지만, 두 사람이 함께 살아가게 되면 각자가 지닌 관계, 인맥 또한 연결되는 것이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사연자 님은 벌써 주변인들까지 챙기고 계시니, 한발 앞서나가고 계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그런 점들을 배우고 싶네요.(웃음)





강선비의 추천 음악 (1)

* 나 평생 그대 곁을 지킬게_윤현상



그대 늘 그대 곁을 맴도는 숨결처럼
나 그대의 곁에서 향기가 되어 줄게요
그대 짙은 어둠에 잠 못 들을 때면
그대 손 꼭 잡고서 계속 바라봐 줄게요


강’s talk

첫 번째로 소개해드리는 이 곡은 제가 상당히 아끼는 노래인데요. 이 곡의 주인공인 윤현상 님은 작사, 작곡 능력뿐만 아니라, 목소리에도 진정성이 묻어있어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뮤지션이에요. 아직까지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모르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아름다운 가사를 지닌 이 곡과 함께 윤현상 님의 음악적 색깔을 느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이 곡은 친한 친구의 결혼식이나, 제가 결혼할 때 축가로 직접 부르고 싶은 노래에요. 단지 결혼식 프로그램 중 하나로 부르고 마는 게 아니라, 정말 진심을 담은 축가를 하고 싶었거든요. 이 곡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지만, 사랑하는 대상과의 영원을 약속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요. 애틋한 과거를 떠올리며, 오랜 시간이 지나도 늘 함께하자고 말하죠. 이런 가사에다 저의 진심을 담아 부른다면, 결혼이라는 중요한 날의 큰 의미가 되지 않을까 싶었어요. 사연자 님도 노래에 거부감이 없으시다면, 진심을 담은 노래로 직접 축가에 도전해보시는 건 어떠신가요?(웃음)

송’s comment

오~ 로맨틱 하신데요? 직접 축가라니.(웃음) 사실 저도 가끔은 상상해 본 그림이긴 해요. 사랑에 대해서 아름답게 표현한 가사를 보면, 이런 노래는 결혼식 때 부르면 좋겠다 싶은 생각이 들 때가 있거든요. 예를 들면 제이레빗의 ‘선잠’ 같은 노래요. 이미 축가로 많이 부르는 곡이긴 하지만.(웃음) 저도 윤현상 님의 노래들을 자주 듣는데, 이 곡도 좋아하는 곡 중에 하나에요. 주로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의 곡들이 많아서 언제나 부담없이 들을 수 있는 곡들이 많죠. 특히 이 곡은 ‘이런 사람과 함께라면 행복하겠다’ 라는 생각이 들만큼 달콤한 내용을 담고 있어서 정말 축가로 잘어울리는 곡이 아닌가 싶네요.:)


강선비의 추천 음악 (2)

* River_어반자카파



그리고 그대는 다시 아프고도
예쁜 추억들을 만들어 갈 테죠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이해하지 않고
그저 믿어주면 되죠


강’s talk

두 번째 곡은 어반자카파의 ‘River’ 인데요. 어반자카파는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좋은 음악으로 대중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혼성 그룹입니다. 세 분의 개성 있는 목소리가 모여 하나의 곡을 만드는 데, 각자가 매우 다른 목소리임에도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고 조화롭게 들려요. 실제로도 몇 번 페스티벌에서 라이브로 들은 적이 있는데, 정말 좋았습니다.

이별에 대한 슬픈 내용을 담고 있는 곡이기도 하지만, 저는 이 노래를 들었을 때 가사가 참 인상적이었어요. 인생을 흐르는 강물처럼 표현한 것과, 누구든 서로를 완벽하게 이해할 수는 없다는 말이요. 가사처럼 오히려 다름을 인정하고, 배려해가면서 같이 살아가는 게 인생이 아닌가 싶어요. 앞으로 결혼을 하고, 매일 살을 부딪치며 살아가다 보면 이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것들, 알지 못했던 것들로 인해 서로 간의 차이를 느낄지도 모르잖아요. 하지만 이 곡의 가사처럼 서로를 믿고 나아가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선곡해 보았습니다.

송’s comment

아, 이 노래도 참 명곡이죠~ 여자 보컬이신 조현아 님께서 직접 작곡하신 곡으로 알고 있는데요. 처음 이 곡을 들었을 때, 어린 나이에 어떻게 이런 가사와 감성을 표현할 수 있는지 감탄했던 기억이 나네요. 결혼을 응원해달라고 하셨는데, 슬픈 노래를 선곡해드려서(웃음) 당황하실 수도 있지만, 음악은 듣는 사람이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강선비 씨가 이 곡을 통해 누구든 서로를 완벽히 이해할 수는 없으니, 그것을 받아들이고 믿어주며 살아가자는 메시지를 감명 깊게 느낀 것처럼요. 사연자 님은 이 곡에서 어떠한 감정과 이야기들을 떠올리실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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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송이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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