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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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내용은 단순하다. 이제 막 고등학교에 진학하려는 중학교 3학년 시즈쿠가 동화 같은 사랑에 빠지고 한편으로는 꿈을 위해 달려나가는 청춘드라마다. 지브리 스튜디오 특유의 판타지적인 스토리와 생동감 넘치는 영상미를 기대했다면 기대는 조금 접어두는 편이 좋다.

때문에 오늘은 영화에 대한 이야기는 조금 줄이도록 하겠다. 대신 영화가 주는 여러 메시지 중 하나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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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안의 원석을 찾아내서
오랜 시간 다듬어 가는 거란다.”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시즈쿠는 진로가 정해지지 않았다. 단순히 부모님이 시킨 공부를 하고 있었을 뿐이고 세상에 그것 말고는 길이 없었다. 마치 한 방향으로 밖에 갈 수 없는 고속도로였다. 하지만 바이올린 만드는 사람이 되겠다는 세이지와 그를 응원하는 세이지의 할아버지를 만나며 시즈쿠는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한다. 그리곤 생각조차 해본 적 없는 소설 쓰는 일에 매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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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나도 하면 되는 거였어!”


안타깝지만, 현실은 생각보다 거칠다. 처음이라는 말은 ‘삶’이라는 단어 앞에서 아무런 변명이 되지 못한다. 역시나 시즈쿠의 소설은 뒤죽박죽에 개연성도 없다. 시즈쿠 역시 단순히 도전해보는 것에 의의를 두었지만, 마음속에 남아있는 작은 희망이 그녀를 괴롭게 한 것인지 눈물이 ‘뚝’하고 떨어졌다. 하지만 시즈쿠는 실망하지 않는다. 누구도 처음부터 완벽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멈추지도 않는다. 이것이 끝이 아니라 시작임을 배웠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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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영화의 리뷰를 쓰는 이유는 내 상황에 꼭 필요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트인사이트라는 사이트 특성상 나와 비슷한 처지인 사람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과거 나는 지식에 부족함을 많이 느껴 아무것도 시도하지 못했다. 그렇게 나 스스로 벽을 세우고 대학 생활을 보냈다. 헌데 지나고 보니 그 벽은 내 앞이 아니라, 내 눈앞에만 있는 벽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아무리 앞으로 나아가더라도 눈앞엔 늘 벽이었다. 그래서 요즘은 부족함이 아니라 뭔가 해보지 못했음에 더 아쉬움을 느낀다. 누구에게나 인생은 한 번뿐이지 않은가? 그리고 우리는 누구나 하고 싶은 일은 해볼 수 있는 자격이 있다. 그래서 지난달 31일 회사를 그만두고 현재 백수로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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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런 이야기는 성공한 사람이 나와서 말해야 멋지다는 것을 나도 잘 안다. 때문에 내가 여러분에게 드릴 수 있는 말은 다 함께 포기하지 말고 행복 하자는 것이다. 정말 이 말 하자고 이렇게 서론이 길었나? 싶을 수도 있지만, 정말이다. 비록 실패해도 행복하자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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