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하고 싶은 브로드웨이 뮤지컬_< Something Rotten >

글 입력 2018.02.22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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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 때쯤, 나는 미국 뉴욕에서 정말 원없이 많은 브로드웨이 작품들을 관람했다.

오늘은 그 때 봤던 많은 작품들 중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작품 하나를 추천해보려 한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추천_ Something Rotten!


이 극은 다른 브로드웨이 뮤지컬 '위키드'나 '라이온킹'보단 상대적으로 우리나라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극이다. 나만 해도 무슨 극인지 잘 모른 체 로터리(하루에 몇 명씩 추첨해 저렴한 표를 주는 브로드웨이의 방식)에 당첨 되서 봤던 극이었다. 사전 정보나 기대 없이 봤던 뮤지컬 이었지만, 정말 맘껏 웃으며 본 만족스러운 극이었다.


뮤지컬 'Something Rotten(썸씽로튼)'의 전체적인 내용 및 설정

1596년 셰익스피어 시대에 최초로 뮤지컬이 탄생한다는 설정으로 전개되는 스토리다. 주인공인 바튼형제(bottom이 연상되는 이름) 중 형인 '닉'은 연극계에서 제일 핫한 셰익스피어를 질투하며 본인의 극을 성공시키기 위해 점술가를 찾아간다. 그리고 이 점술가는 미래에 가장 인기있는 극은 바로 '뮤지컬'이라고 말한다. 이 부분에서 여러 뮤지컬의 유명한 대사나 노래 부분이 잠깐씩 나온다. 예를 들어 '레미제라블'이나 '렌트'를 연상케 하는 대사난 노래들이 중간 중간 계속 나온다. 평소에 뮤지컬이나 연극을 좋아하고 많이 아는 사람들에겐 이런 부분들을 찾는 재미가 아주 솔솔할 것이다. 그리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봐도 큰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다. 왜냐하면, 극 자체가 굉장히 유쾌하고 배우들의 능숙한 코믹 연기는 영어를 잘 못 알아 듣는 관객들 조차 웃게 만드는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아래 영상을 본다면 아마 내가 말하는 게 어떤 의미인지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뮤지컬이 가장 최고의 무대가 될 것이라는 점술가의 말을 듣고 닉은 그의 동생과 함께 뮤지컬이란 걸 무대에 올리려고 하는데!! 과연 바튼 형제의 공연은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뮤지컬 'Something Rotten(썸씽로튼)'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평

이건 정말 명.백.한. 희극(Comedy)이었다. 개인적으로 나는 평소에 희극을 잘 즐기지 않는다. 사실, 희극보다 비극을 더 선호하는 편이다. 그런데 이 작품은 정말 너무나도 만족스럽게 봤다. 이 극은 어설프게 웃긴 희극이 아니고 정말 제대로 웃긴 희극이다. 앞서 말한 배우들의 능숙한 코믹 표정 연기 만으로도 이미 이건 명백한 희극임을 충분히 느끼고 즐길 수 있었다.

그리고 이에 더해, 이 뮤지컬의 기본 설정 자체가 매우 흥미로웠다. 뮤지컬이 없던 르네상스 시대에 처음 만드는 뮤지컬이라는 설정과 처음 보는 것인 뮤지컬에 대한 당시 사람들의 반응, 그리고 교묘하게 오늘날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뮤지컬에 대한 것들을 적재적소에 유머코드로 넣는 센스와 정말 유명한 셰익스피어까지 등장시켜 그와의 스토리도 유쾌하게 풀어나가는 스토리까지! 정말 극 곳곳에 유쾌한 요소가 숨어 있어서 보는 내내 즐겁게 즐길 수 있었다. 영어로 하는 개그나 유머에 이렇게까지 웃은건 정말 이 때가 처음 이었던 것 같다.

뮤지컬 'Something Rotten(썸씽로튼)'은 이렇게 정말 제/대/로 사람들을 웃게 만드는 명/백/한 희극이다. 그리고 이에 더해 뮤지컬의 완성도를 결정하는 여러 요소 중 하나인 넘버 또한 아주 좋다. 다른 것보다 전체적인 극의 분위기와 아주 잘 어울려 극의 스토리와 매력을 한 층 더 높여준다. 만약 브로드웨이에 갔을 때 이 극이 공연 중이라면, 그리고 뭔가 우리나라에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작품을 보고 싶다면, 뮤지컬 'Something Rotten(썸씽로튼)'을 추천한다. 영어가 좀 부족하거나 사전 정보가 없더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극이니,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절대 놓치지 말기를 추천한다.


[윤소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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