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뮤지컬 배우 ‘한지상’을 소개합니다 [공연예술]

글 입력 2018.01.28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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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많은 뮤지컬이 쏟아지는 가운데, 그 중에서도 언제나 믿고 보는 배우가 있다. 바로 뮤지컬 배우 ‘한지상’이다. 나는 2011 한국뮤지컬대상에서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의 한 장면을 공연하는 영상 속에서 한지상을 처음 발견했다. 당시 ‘게이브’역을 맡아 열연했던 그는 다른 두 주연 배우에 비해 분량은 적었으나 그 적은 분량 속에서도 실력이 눈에 띄었다. 그 뒤로 나는 홀린 듯이 유튜브에서 한지상의 영상을 모두 섭렵하고는 결국 한지상이 주연을 맡았던 뮤지컬 ‘머더발라드’와 ‘프랑켄슈타인’을 직접 보러 가게 되었다. 그는 결코 나를 실망 시키지 않고 라이브 현장에서도 실력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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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꼽는 한지상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가창력이다. 고음까지 시원하게 치고 올라가는 그 카랑카랑한 목소리는 한번 들으면 잊어버리기가 쉽지 않다. 또한 그는 진중한 노래부터 락의 요소가 가미된 신나는 노래까지 모두 소화가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발음이 비교적 정확한 편이라는것도 장점 중 하나이다. 뮤지컬은 보통 대사가 아닌 노래로서 스토리를 전개하기 때문에 노래의 가사가 관객들에게 정확하게 전달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간혹 몇몇 배우들은 노래할 때의 발음이 부정확하여 알아듣기가 어렵고 다소 거슬리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한지상의 경우, 비교적 명확한 발성으로 내용을 제대로 전달해준다.

 한편, 그의 연기력도 가창력에 뒤쳐지지 않는다. 무대 위에서 노래와 연기를 모두 해내야 하는 뮤지컬 배우들이지만 역시 양 쪽의 능력을 모두 가지고 있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한지상은 연기 또한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특히 ‘프랑켄슈타인’에서 ‘괴물’역을 맡아 열연했을 때 많은 이들로부터 찬사를 들은 바 있다. 실제로 공연을 보러 갔을 때, 한지상이 절규하는 연기를 하는 장면에서 눈물을 흘리는 이들이 적지 않아 놀랐던 적이 있다. 또한 뮤지컬 무대 이외에도 드라마 ‘장밋빛 연인들’, ‘워킹 맘 육아대디’에 출연하며 연기 커리어를 쌓아 왔기 때문에 더욱 믿을 수 있다.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사심을 듬뿍 담아 한지상 배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몇 가지 영상들을 추천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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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지져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Heaven on Their Minds




한지상 배우의 트레이드 마크인 시원한 고음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곡이다. 곡의 클라이막스 부분에서는 분명 소름이 돋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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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난 괴물




한지상 배우가 1인 2역으로 열연했던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한 장면이다. 괴물의 고통을 온 몸으로 표현하는 한지상의 연기력과 가창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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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고래고래’
-소년이 어른이 되어




그 동안 그가 불러왔던 고음이 많이 들어간 곡들과는 다르게 다소 잔잔한 분위기이다. 이렇게 감미로운 곡도 소화할 수 있는 한지상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차연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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